제목에 "병명_병원이름_담당의사_현상황"(보기: 갑상선암-서울대병원-홍길동교수-수술 예정)으로 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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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다니는 병원/담당의사(보기:XX병원-홍길동의사):
원주 기독 병원 김익용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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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기소개, 질병상태와 치료경과 등:
친정아버지가 올해 86세 환자입니다.7월에 팬티에 피가 묻어 나와서 주변에 도움을 청하니 노인들은 장염에 걸리면 피가 보일 수 있다고 해서 기다렸다가 피가 계속 보여서 8월 초 개인 병원에 갔더니 기독병원 소견서와 의사 추천을 받아 진료를 받으니 직장 6cm쯤 악성종양이 만져진다고(아버지가 하도 힘을 주고 있어서 초음파 내진을 못하고) 해서 입원 절차를 받고 한 열흘동안 피 검사와 여러가지 CT, MRI 검사와 피 수치가 좋지않다고 수혈을 4팩, 칼룸?도 계속 받으면서 피수치를 9-10으로 올린 후 급하게 8월17일 오후 6시 넘어 대장과 직장 수술 받았습니다. 사실 작년 시아버님을 폐암 3기로 보내드린 후 노인들은 절대 암수술이나 기타 방사선 항암 치료를 안받게 하는게 도리어 생을 병원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게 더 좋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수술하지 않으면 항문이 막혀 돌아가신다는 의사의 말과 늦으면 도리어 직장암 수술도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에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친정부모님 두분만 모르게(충격으로 더 빨리 돌아가실까봐)하고 급하게 자식들끼리 수술 결정을 했습니다.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6일 정도 계시다가 일반 병실로 옮기셨는데, 주렁주렁 달은 기계와 줄이 12개 더군요. 배에 4군데 복강경으로 구멍을 내고 인공장루와 소변주머니 피주머니를 달고 상처도 아물지 않았는데 운동을 시키라니..더구나 호흡도 불안정하여 인공호흡기까지 달고요. 밤에 계속 열이 나고, 거의 20일을 금식한 상태에서 걷는 운동이 말이 될까요? 담당 의사는 출장 세미나 가서 레지던트 의사들이 와서는 입원실로 온지 2틀 후 열이 많이 나니 장폐쇄가 오면 다시 중환자실로 갈거고 가면 다시 나오기 힘들것 같다고 하면서 상처가 터지더라도 운동 시키라고 .. 우린 충격을 받아 침대 위에서 다리를 계속 굽혔다폈다를 반복 시켜서 장 운동을 억지로 시켰습니다. 그랬더니 장이 운동이 된 건지 열이 조금씩 내리고 상처도 아물기 시작했습니다. 수술 3주만에 담당 의사도 만나고 퇴원해서 집에서 간병하고 있습니다. 수술 한 달 되는 9월 18일에는 외래진료로 담당의사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대장을 1/4 정도 잘라내고, 악성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담당 의사 만나기가 힘들더군요. 어쩜 우리가 부모님이 모르게 해 달라는 요청 때문에 모든게 모호해졌고 수술했고, 퇴원한 것 같아요. 인공장루를 달고 한달이 되도 항문에서 피가 보이지 않았는데. 3일 전부터 항문에서 피와 고름이 묻어나와서 사실 걱정이 되어 가폐에 가입해서 도움을 받고 싶었습니다. 열도 나지 않고 아프지 않다는 말에 추석 연휴 끝나고 27일 담당 의사 진료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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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희 친정 엄마도 87세 직장암인데 수술은 엄마가 안한다고 하고 일단 방사선 치료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