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올해로 11~12년째 맨유팬인 저로서는 다분히 맨유 옹호쪽으로 글의 분위기가 흐를 수 있음을 미리 말씀
드리고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맨유는 이상한 흐름이 있습니다. 시즌 1에 수비들이 줄부상으로 나가 떨어지고, 다음 시즌인 시즌 2에는 미들이, 그리고 시즌 3에는
공격수들이 나가떨어지지요. 그리고 시즌 4에 와서 큰 부상이나 누수없이 시즌을 치루게 됩니다... 그래도 이번 시즌처럼 동시에 죄다
나가떨어지는 상황은 제 기억에 없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캐릭과 플레쳐가 기존 수비진이 아니었기 때문에 위치선정이나 중앙 수비로서의 상황 인식에 문제를 보이고, 골키퍼와 의사소통에도
적잖은 문제를 보이는 상황이 연속되었습니다. 이 둘이 발이라도 빠르면 낫겠지만, 발도 빠르지 않다보니 결국 수비라인을 내렸음에도
그 작은 뒷공간마저도 계속 위협이 되는 상황이 연출되었지요.
첫 골 장면을 보면, 중계화면상으로는 쿠쉬착이 막아 줘야하는 정도의 슛으로 보였지만, 골 뒤쪽에서 잡은 화면으로 보면 쿠쉬착은
캐릭에 의해 시야를 차단당한 상태였고, 슈팅 순간 캐릭이 이를 피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경기 내내 이런 장면이 몇번 반복되
었는데, 애초에 중앙 수비를 맡던 캐릭과 플레쳐가 아니다보니 위험지역에서 슈팅이 날아올 때 이를 막지 않고 피하는 모습이 보여졌
습니다.
캐릭과 플레쳐의 원 포지션이 아니기는 하지만, 다소 상황인식에 문제를 보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콜스의 계속된 실책. 이번 경기에서 스콜스의 모습은 전혀 '스콜스' 답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사실상 미들 전방에서 압
박이란 압박은 다 당하다시피하는 상황이 되니 그런게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그저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안타까운 모습만 보여준 경기였다는 생각입니다. ㅠㅠ
스콜스나 안데르손을 빼고 그 자리에 박지성을 넣어보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콜스나 안데르손 둘 모두
홀딩 능력보다는 볼 전개에 능한 선수라는 점을 생각할 때, 미들에서 전혀 상대를 푸쉬못하는 상황이라면 박지성을 통해 푸쉬를
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망할 꼬꼬마군단!!!!!! 비야나 실바, 아구에로 링크설 말고 포스프 플레이어 링크라도 되었으면 싶군요.
퍼기!! 어떻게 K리그 득점왕 먹은 이동국 안되겠니?--?
첫댓글 제가 봤을 땐 박지서을 중앙에 배치시키지않는 이유가 볼키핑 때문인 것 같습니다 / 하루빨리 중앙수비수들과 중앙미드필더들이 부상에서 벗어났으면 하네요
오히려 저는 지성이 횽을 오른쪽 풀백으로 출진 시키고 플레쳐를 수비형 미들로 쓰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 만큼 지금 맨유의 수비진의 초토화가 안습일 뿐.
(오른쪽 풀백 수비시..지난 번 풀백보던 경기 기준..) 요즘 지성의 발이 느리긴 하지만...차라리 이렇게라도 해서, 플레처를 중앙에 놓아야 할 듯...중원부터 장악 당해서, 뒷공간 내주는 골이 많으니...-ㅂ-...
맨유에도 폭팔적인 스트라이커나 윙플레이어가 필요한듯보이구요..긱스후계자도 필요한시점이죠..박지성은 솔직히퍼거슨이 안써줄꺼고 나니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중원에서 스콜스,안데르손 두선수가 플레이하기엔 너무 힘들어보엿습니다. 플레쳐가 뒤로가있는게 정말 안타깝더군요 그리고 공격은 아직 괜찬치만 답답할때 그걸 한방에 풀어줄선수도 필요한것같네요..루니는 사실상 어디서나 뛰면서 슈팅,좋은패스 공격에제공해주지만 루니혼자하기엔 역시역부족이죠..그나마 발렌시아가 루니와호흡이 가장 좋더군요 현재는..그리고 에브라..너무힘들어보이네요 우리리버풀의 카윗과 같은 상황이라고할까요..부상당하면 쉬기라도하겠지만
그러면 팬들인 저희가울죠..핵심인만큼.. 이렇게 올시즌 첼시가 트로피를가져갈 확률이 더높아져가고있는상황인데..그 첼시의 독주를 막을팀은 현재그래도 맨유가 제일 생각나는데 빌라,토트넘이 무서운강세를 보이고도있고..정말 어떻게될지 모르겟네요. 아 리버풀 챔스만 가면 좋겟다..ㅜ
하그리브스가 그리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