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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90%를 보이며 오는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울주군 온산 덕신지구 가화 파티오 공사현장.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 무순위 청약 실수요자 대거 몰려 예약률 60% 기록 분양성공 예감
분양경기 침체 속에서도 울주군 온산읍 덕신지구에서 분양한 '가화파티오'(192가구)가 60%의 예약률을 보여 분양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주)가화건설이 시행·시공한 이 아파트는 지난 6~8일 1~3순위 청약에서는 청약자가 없었으나 9일부터 무순위자들의 예약이 줄을 이어 16일 현재 192가구 모집에 114명이 예약, 59.38%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16일 가화건설에 따르면 지상 15층 3개 동 가운데 80.60㎡(24평·60가구)에는 59명이 예약해 98.33%의 예약률을 기록했고, 113~114㎡ 3개형(34평·132가구)에도 55명이 예약(평균 예약률 43.75%)해 전체적으로 59.38%의 예약률을 보였다.
이들 예약자들은 본계약에 앞서 분양신청 의사를 보인 실수요자들로, 예약자 전원이 일정액의 가계약금을 걸고 예약을 한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여 높은 분양률이 예상된다.
가화파티오의 '무순위' 청약에 이처럼 많은 사람이 몰린 이유는 청약가점제에 따라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순위 청약'을 피해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선착순 동·호수 지정분양에 실수요층의 예약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행 주택법에는 청약통장을 사용, 1~3순위 청약에 당첨이 되면 향후 5년간 재청약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여기에다 울산에서 처음 적용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라는 점과 지난 5월 착공해 공정률 90%를 보이며 오는 9월 입주예정인 후분양아파트라는 점, 저리의 국민주택기금 융자가 가능하다는 점 등도 예약률을 끌어 올린 요인이다.
가화파티오의 분양가는 울주군의 분양가 심의를 거쳐 3.3㎡당 평균 495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은 인근(온양) 신규 아파트에 비해 3.3㎡당 150만~200만원이나 싸고, 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주변 아파트들의 평균 시세(3.3㎡당 420만~440만원)와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분양가에는 발코니 확장 비용과 섀시, 장식장, 빌트인 가전제품 가격이 모두 포함돼 실제 비용은 3.3㎡당 470만~480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이 건설사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전 가구에 공기청정 환기시스템과 화재진화를 위한 스프링클러가 설치됐고 탁 트인 조망권과 단지 바로 앞에 덕신체육공원이 자리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가화건설 원종화 본부장은 "덕신지구에서는 5~6년만에 처음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인데다 공정률 90% 상태에서 후분양에 들어간 것이 주민들의 신뢰를 얻은 것 같다"며 "토지를 싸게 매입한데다 시행과 시공을 같이 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분양가 납부조건은 계약금 10%와 무이자 융자 30%에 올 9월 입주시 잔금 60%를 내면된다.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과 함께 80.60㎡의 경우 최소 4400만원, 113~114㎡의 경우 7200만원 이상 국민주택기금 융자(금리 연 5.2~5.6%)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