冷麵自官廚之與一座評品-오횡묵(吳宖黙)
관아의 주방에서 냉면을 내어 왔기에 자리에 함께한 사람들과 품평을 하다
誰翻佛飥巧抽纖(수번불탁교탁섬)
椒栢塩梅色色兼(초백염매색색겸)
着入大椀盤縮緖(착입대완반축서)
來特雙箸動隨拈(래특쌍저동수념)
試嘗便覺偏醒胃(시상편각편성위)
長啜何嫌薄汚髥(장철하혐박오염)
況玆歲暮寒燈夜(황자세모한등야)
異味奇香一倍添(이미기향일배첨)
누가 메밀국수를 교묘하게 잘게 뽑아내고
후추와 잣,소금,매실을 얹어 색색으로 꾸몄는가
큰 사발에 부어 넣자 펑퍼짐하게 오므라드는데
젓가락 둘 잡으니 굼틀굼틀 따라서 올라오네.
맛을 보니 창자까지 그저 시원한 줄 알겠는데
오래 씹다 수염에 슬쩍 붙은들 무엇이 대수랴
게다가 세밑에 차가운 등불 아래서
기이한 맛과 향기까지 더하니 얼마나 좋은가.
이 시는 1898년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댓글 잘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추운 겨울밤에 그 차가운 냉면을
먹다보니 창자가 오그라들고
수염까지 함께 붙으니 체면이 말이 아니겠네요.
관아의 주방에서 냉면을 내어왔기에
함께한 사람들과 품평을 하다는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참 맛있는 냉면이로군요...
더운 여름에 먹는 것이 아니라
추운 겨울 세밑에 먹는 음식이군요.....
巧抽纖.... 교추섬인 것 같은데요....???
'巧抽纖.... 교추섬인 것 같은데요?'
그렇지요? 뽑을 추라고 나오는데요.
세밑 겨울밤에 냉면을 먹는다...ㅎ
고맙게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吳宖黙의 좋은 詩,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況玆歲暮寒燈夜
異味奇香一倍添
잘 감상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상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겨울 냉면의 진미를
느끼게 합니다.
感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