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정부의 조작 통계가 아닌 사실상의 미분양, 미입주 물량은 계속 늘고 있는데, 내년에도 10대 건설사만 9만가구를 쏟아낼 계획이라는군요. 건설업체들이 왜 계속 분양 물량을 쏟아낼 수밖에 없는지는 제가 예전에 설명드린 바 있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사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분양 물량의 거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이 또한 지방에는 더 이상 분양이 안 되니 수도권 분양에 사활을 건다고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건설산업연구원 같은 곳은 공급이 부족하니 내년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했으니, 코미디이지요. 다른 근거라면 몰라도 지금 주택 공급이 부족해 집값이 오른다는 논리는 사기입니다.
아래 기사에서 올해 분양 물량은 어디에서 집계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습니다. 보통 부동산 정보업체에서 집계하는 것은 보통 대규모 단지 위주로 전체 분양 물량의 50~60%정도입니다. 또한 기사에서 전국으로 표시돼 있는데, 수도권 물량만 따져보면 지난해보다 더 늘었을 것입니다. 부동산 업자의 코멘트는 신경쓰지 마시고 팩트만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바쁘실테지만, 건설업체들이 왜 계속 분양 물량을 쏟아낼 수밖에 없는지...에 관한 글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기억에 밑에 어디선가 케네디언님이나 다른 몇몇 분들이 그 이유를 적어 주신 것 같네요. 아른거리는 기억에 간단히 적으면 건설업체는 자기돈으로 사업하는게 아니라 엄청난 빚을 끌어다가 사업을 합니다. 그리고 그걸 분양을 통해 갚아가면서 다음 사업을 하죠. 그런데 건설업체들이 지난 세월 엄청난 면적의 토지를 매입해 놨는데 그건 다시 말해 엄청난 채무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냥 두면 금융비용만 늘어나기에 이를 빨리 처분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빨리 분양을 해야 한다는 논리였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지어서 분양하지 않으면 매출이 엄청 하락하는거지 않습니까? 회계상 위험하죠.
말이 분양몰이지 한마디로 사람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