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3일 묵상 본문 : 시편 44편 1절 - 8절 – 하나님 백성의 존재가치는 신구약에서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님과 교제하는 곳으로 인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지난 하루 가운데 있었던 죄의 부정성들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옵소서.
그래서 주님 만나기에 합당한 모습이 되게 하시고 주님의 빛과 진리로 나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연약한 육신을 회복시키시고 더욱 주님 바라보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사 말씀을 따라 사는 자가 되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 조상들의 날 곧 옛날에 행하신 일을 그들이 우리에게 일러 주매 우리가 우리 귀로 들었나이다
2 주께서 주의 손으로 뭇 백성을 내쫓으시고 우리 조상들을 이 땅에 뿌리 박게 하시며 주께서 다른 민족들은 고달프게 하시고 우리 조상들은 번성하게 하셨나이다
3 그들이 자기 칼로 땅을 얻어 차지함이 아니요 그들의 팔이 그들을 구원함도 아니라 오직 주의 오른손과 주의 팔과 주의 얼굴의 빛으로 하셨으니 주께서 그들을 기뻐하신 까닭이니이다
4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왕이시니 야곱에게 구원을 베푸소서
5 우리가 주를 의지하여 우리 대적을 누르고 우리를 치러 일어나는 자를 주의 이름으로 밟으리이다
6 나는 내 활을 의지하지 아니할 것이라 내 칼이 나를 구원하지 못하리이다
7 오직 주께서 우리를 우리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자로 수치를 당하게 하셨나이다
8 우리가 종일 하나님을 자랑하였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에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셀라)
시편 44편은 유다의 왕 히스기야 시대를 배경으로 고라 자손이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산헤립의 침공을 2번 받았으며 2번째 침공을 믿음으로 극복합니다.
이에 대한 감사와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시로 기록한 것입니다.
시인은 먼저 과거 출애굽 사건을 그들의 조상들로부터 들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의 백성들을 쫓아내시고 자신들이 그것에 정착하게 하셨으며 번성하게 하셨음을 말합니다.
이것은 조상들의 칼과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것임을 고백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뻐하시고 사랑하신 하나님의 손길임을 말한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의 모습처럼 지금 당한 어려움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구원하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백성들을 도우시고 대적들을 누르고 구원하시는 은혜를 간구한 것입니다.
그리고 원수들의 손길에서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나의 묵상
시인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해 민족적인 어려움을 극복했음을 찬양하고 있다.
그 찬양의 첫 시작은 출애굽 사건을 기억함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는 먼저 자신들의 조상들로부터 들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출애굽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시인이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이야기를 출애굽으로부터 시작하고 있는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지금의 놀라운 기적의 승리는 바로 하나님이 그 백성들을 사랑하시고 인도하고 계시기 때문임을 드러내고 있다.
하나님은 과거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며 가나안 백성들을 물리치셨다.
그리고 지금 자신들이 거주하는 곳에 정착하게 만드셨다.
그래서 지금도 주변 강대국이 유다를 침략하러 왔지만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유지하면 승리가 보장됨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시인은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백성들은 하나님이 지키시고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존재인지를 알고 싶어 하고 증명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자신의 존재를 사람들 가운데서 드러내고 싶어 하며 자신이 가진 것으로 자신을 대변하려 한다.
그러나 자신이 정말로 무능한 존재인지를 경험하면 그런 모든 시도와 노력은 가치 없는 것임을 깨닫는다.
그래서 겸손하게 되며 자신이 가진 것을 자랑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시인은 찬양의 시를 통해 사람의 무능함,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무기력함을 고발한다.
이스라엘의 정체성은 과거 출애굽의 사건으로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연약함 그 자체임을 말한다.
지금까지 나라를 지키고 이끌어 온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능력이 아님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하심임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의 정체성을 모르고서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한다.
그래서 시인은 거듭 하나님의 능력과 이스라엘 백성의 무능력을 대조시키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인도와 보호, 그리고 능력으로 붙드시는 것임을 말한다.
또한 반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일은 하나님의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하고 감사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구약이나 신약이 동일하게 제시한다.
그것은 하나님 백성의 존재 가치는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때에만 드러난다는 것이다.
인간적인 능력, 인간적인 지혜, 인간적인 방법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전혀 가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가치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자신이 가진 재능과 자신이 가진 소유물로 드러낸다.
그래서 더 많이 소유하려고 하며 더 많은 능력을 키우기 위해 밤낮으로 수고한다.
그리고 자신을 드러내며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며 살아간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자신의 무능력을 경험하게 된다.
이때 사람들의 인정도 사라지고 스스로 낙심과 절망으로 나아가며 인생의 비참함을 깨닫는다.
그래서 겸손하게 되며 하나님을 찾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다.
물론 사람은 스스로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은 없다.
그래서 우상을 찾고 자신이 기댈 대상을 찾아 헤매는 것이다.
과거 나는 내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살았었다.
그래서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살았다.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음이 내 삶의 기쁨이고 자랑이었다.
또한 그에 맞는 실력과 능력을 갖추기 위해 세상말로 스펙을 쌓기 위해 분주했다.
그러나 그런 자랑거리를 쌓으면 쌓을수록 갈등은 커져 갔으며 스스로의 무능력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면 고통스러워했다.
철저히 무너지는 과정을 거쳐야 했으며 하나님의 심판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자리에서 내 존재 가치를 깨닫게 하셨다.
하나님 안에서 내가 안식할 곳이 있음을 발견하게 하신 것이다.
그래서 사람에 의해 내 가치를 증명하려는 어리석음을 버리게 하셨다.
그리고 주님의 은혜와 이끄심을 통해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을 깨닫게 하셨다.
그래서 본문의 시인처럼 하나님을 찬양하며 자랑하고 감사하는 삶이 되게 만드셨다.
이 모든 신앙의 중심이 바로 복음이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 복음은 내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또한 이 복음은 내 영원한 삶의 중심이 될 것이다.
복음을 선포할 때 하나님은 내 가치를 인정해주신다.
그리고 인생의 참 기쁨을 전해주신다.
오늘도 복음을 선포하며 하나님의 기쁨으로 충만한 삶이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말씀 속에서 인생의 가치를 발견합니다.
시인의 고백 속에 하나님의 복음이 담겨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구약이나 신약이나 동일하게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때 가치 있는 존재가 됨을 고백합니다.
이것은 복음을 통해 가능하며 복음이 내 삶에 선포될 때 나타나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오늘도 복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복음을 통해 생명의 능력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나를 구원하시고 복음으로 생명의 능력을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오늘도 승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