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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온전히 햇볕을 만끽할 수 있는 날이 3일에 불과했다는 기상청의 보도가 있었을 만큼 장마와 국지성 호우가 많았다. 때문에 휴가시즌을 이용해 낭만과 화목을 다지기에는 짓궂은 날씨를 감내하기 어려웠으며, 개인만큼이나 패션업계도 근심이 많았다.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샵 모두 날씨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시즌적 요소다음으로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인데 비수기와 우기가 겹쳐 사실상 개점휴업을 한곳도 많았다.
오는 8월 15일 패션업계는 보세와 브랜드 할 것 없이 FW신상품이 대거 출시된다. 이미 Preview를 통해 유행 트렌드와 각사의 특징들을 소개하고 나섰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패션업계는 지루했던 SS시즌에 대한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올 가을 유행할 패션트렌드는 무엇일까. 고 품격 여성의류 브랜드 매그제이(www.magjay.com) 주석희 대표에 의하면 2011 f/w 시즌은 레트로의 영향을 받은 가운데 아티스틱한 표현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 특징으로 60-70년대 복고풍이 재현되면서, 레드를 중심으로 한 카멜 브라운, 클래식한 베이지가 선보일 예정이다.
강렬한 색상을 좋아하는 마니아라면 약간의 다크함이 가미된 오렌지, 그린, 옐로우, 블루칼라 등 화려한 컬러와 낮은 채도의 컬러를 믹스하여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 하는 것이 좋다. 비비드한 칼라들이 지겨워 졌다면 클래식함의 대명사인 블랙 앤 화이트로 모던하며 럭셔리한 스타일을 연출해 보는 것도 좋다.
특히 올해는 실크, 울, 캐시미어, 퍼, 가죽 등 전체적으로 자연소재가 많이 사용되었고, 남성스러운 테일러링 기법의 자켓과 오버사이즈의 코트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일을 연출하면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유행을 따라가기 보다는 트렌드 포인트를 자신의 개성에 맞게 믹스하여 코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올 가을 낭만적인 변신을 꿈꾸는 사람과 그에 어울리는 패션브랜드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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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낮에는 무더위가 한창이지만 벌써 절기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入秋)가 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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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여성 패션의 키워드는 역시 가을 겨울의 상징 컬러인 블랙과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모더니즘. 블랙 외에 포인트 컬러인 레드와 딥 바이올렛, 코발트 블루, 그린 같은 깊이 있는 색상이 따뜻한 느낌을 전한다.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몸에 꼭 맞는 절제된 실루엣이 대세인 가운데 심플한 분위기로 도시미를 살리면서도 풍성하고 로맨틱한 러플 등 페미닌 한 디테일을 가미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스타일이 많이 보인다. 단순한 패턴을 넘어 마치 그림을 옷에 담아낸 듯 예술적인 느낌을 강조한 일명 아티스틱 프린트, 귀족적인 액세서리도 같은 맥락. 소재는 울과 팬시 트위드, 캐시미어, 러시아 풍 자카드, 실크 새틴, 벨벳 등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내는 고급 소재가 주류를 이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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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패션의 키워드인 블랙은 입기에 따라 그 느낌이 천차만별 달라진다. 날개라는 말처럼 어떤 옷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같은 사람도 전혀 다른 느낌을 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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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남성 정장의 키워드는 모던 클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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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장인 정신이 깃든 고급스러운 테일러링이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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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여전히 몸에 붙는 슬림 핏, 투 버튼의 짧은 재킷의 기장이 대세. 특히 바지의 경우는 허리 부분에 주름이 한번 잡히거나 아예 없고 통은 좁다. 여기에 더블 브레스트나 베스트를 활용한 쓰리 피스도 조금씩 다시 등장하고 있다. 패턴은 솔리드 외에 심플한 스트라이프와 체크가 새롭게 선보이고 있으며 컬러는 지난 시즌 폭발적이었던 블랙이 주춤하는 대신 그레이를 기본으로 깊이 있는 색감의 네이비, 블루, 브라운이 부상하고 있다. 퍼플, 짙은 레드 계열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코디네이션을 완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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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정희진 디자인 실장은 “차콜 그레이나 그레이쉬 블루 수트는 짙은 레드 타이를 매치하거나, 짙은 블루 수트에는 퍼플 컬러 타이를 코디하면 잘 어울린다” 고 제안한다. 캐주얼의 경우는 자유분방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 브리티시 스트리트의 감성과 클래식 무드를 매치한 시크 스트리트룩, 페미닌하고 엘레강스 한 무드를 강조한 로맨틱 댄디룩 등이 대표적. 블랙 컬러 계열을 베이스로 하되 버건디, 딥 와인 블루 등 풍부하고 고급스런 다크 컬러톤들이 벨벳과 실크, 럭셔리한 퍼 등을 통해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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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벌서 가을..아직은 더운데...^^
카멜은 아직 안 입어 봤는데요, 작년에도 유행했던 듯 해요. 함 이번에 시도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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