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쇼카 왕 때의 불교미술
마우리아 왕조 시대는 목조 건축물이 석조 건축물로 바뀌었다. 아쇼카 왕은 성곽, 궁궐도 돌로 쌓았다. 아쇼카 왕 때의 불교 건축의 기본 양식은 스투파, 차이타이(석굴사원), 비하라 이다.
스투파는 사리를 보관하는 탑이다.(우리가 많이 다루었다.)
차이타이는 예배 장소를 가리키는 불교 건축물이다. 즉 사원이나 법당이다.
비하라는 원래는 쉬면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집 내지 숲을 가르키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출가한 승려들이 거주하면서 수양도 하고, 공부도 하는 장소이다.
(*인도 석글은 차이타이 양식과 비하라 양식이 있다.)사진
아쇼카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품은 아쇼카 석주이다. 불교를 전파할 목적으로 불경을 새긴 돌기둥을 국가의 곳곳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에 세웠다. 원형 기둥이고, 연꽃이나 종모양의 주두에 저부조로 도안하여 장식했다. 기둥 위에는 사자, 코끼리, 흑소, 혹은 말을 한 마리나, 여러 마리를 환조로 조각하여 얹어 두었다. 바퀴도 조각하였다. 바퀴는 전륜이라 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상징한다. 즉 부처님의 말씀을 법륜이라 하여 수레바퀴로 표현했다. 바퀴는 전설상의 전륜성왕을 나타내거나 아쇼카 왕을 나타내기도 한다. 아쇼카 왕은 불교에서 가장 이상적인 군주로 보았고, 전륜성왕이라고 불렀다.
사진 중의 사자 주는 BC 257년에 만든 것이다. 페르시아 왕궁의 돌기둥 양식과 유사하다. (인도-아리안 족은 이란과 같은 인종이다.)
사자는 초목 지역이 유목인에게는 신적 존재이다. 그래서 석가의 말씀을 사자후라고 한다. 흑소는 인더스 문명에 조각되어 있는 소와 흡사하다. 그렇더라도 주두 위의 조각상은 인도-아리안 족의 문화 흔적이다. 아쇼카 왕의 석주에는 북방 아리안 족의 문화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첫댓글 인도-아리안 족의 선조는 중앙 아시아의 초원을 누비던 유목민족이다. 이들은 풀밭의 왕자 사자나 호랑이를 신격화했다. 아쇼카 석주 주두의 조각은 그 영향이다. 석가가 앉아 있는 자리는, 우리나라는 연꽃 대좌에 앉아계신다. 연화좌라고 한다.
인도에는 사자 모피가 깔린 대좌, 사자좌라고 한다. 부처님이 사자좌에 앉아 있는 그림이 많다. 아쇼카 석주의 주두의 사자도 그런 문화적 배경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