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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녀온 날 : 2008. 10. 31 금 □ 다녀온 곳 : 이기대, 장자산(225.3m) □ 다녀온 코스 : 이기대 입구-> 용호동 사회복지관 -> 장자산 입구 ->체육공원 -> 장자산(225.3m) -> 장자산 휴게소 -> 산복도로 -> 해안경비초소 -> 해안산책로 -> 어울마당 -> 이기대 -> 해안산책로 -> 동생말(섭자리) -> 용호동사회복지관 -> 대복집 -> 할매단팥죽 □ 다녀온 사람 : 여산, 덕인, 청송, 혜종, 중산, 춘성, 연암, 경오, 덕산, 흰내, 남계, 백사, 매암, 영운, 화산, 국은, 영암 이상 17명
장자산 정상
오늘은 동해의 굽이치는 파도와 수평선, 그리고 바위 암벽과 해안선이 아름다운 이기대와 장자산을 찾았다.
용호동 사회복지관 앞.
10 : 00 이기대 입구 용호동 사회복지관 앞. 용호동 사회복지관 앞 만남의 광장에서 일행을 기다리는데 난곡, 태화의 불참 통보가 있었다. 여산, 덕인, 청송, 혜종, 중산, 춘성, 경오, 덕산, 흰내, 남계, 백사, 매암, 영운, 화산, 국은, 연암이 도착한다. 영암은 이기대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15분을 더 기다려 장자산(225.3m)과 이기대로 향한다. 산행 코스는 이곳 터주 대감 흰내가 안내한다.
장자산 정상에서 발대식
장자산은 용호동 해안에 위치한 나지막한 산(225.3m)인데 산이라기보다는 언덕에 가깝다. 산 주변 어느 곳에서라도 접근이 가능하며 바닷가로 접할 수 있는 해안 산책로가 다양하여 등산 산책로마다 산행객들로 만원이다. 표고가 고작 225m, 가파른 구간과 험한 길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크게 힘들이지 않고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 정상에 올라서니 서쪽으로 부산 동항과 북항, 영도 해안의 절경이 지척에 보이고 동으로는 해운대 동백섬과 광안대교가 눈앞에 나타난다. 도심지 산 중에서도 조망이 아주 뛰어난 산이다.
장자산에서 부산 내,외항을 조망하고 2차 휴식.
해안산책로를 지나 3차 휴식.
해안 산책로로 내려가는 산길.
이기대 해안 산책로.
연암이 주차장과 해안 순환 도로를 건너 가파른 산길을 따라 바닷가로 내려간다. 쏟아질듯 한 비탈길이라 발길을 옮기는 일이 힘들기는 하지만 그만큼 바닷가와 가까워지니 시리도록 푸른 바닷물이 손에 닿을 듯하다.
이기대 해안 산책로에서 해국(海菊)보다 이쁜 여산,혜종,남계.
이기대 해식 절벽에서 국은과 춘성
이기대 해식 절벽과 덕인
이기대 해안 산책로
몇 걸음을 옮겼을까? 해안 경비 초소가 나오고 해안 산책로가 나온다. 해안 산책로는 해안 암벽 위 낭떠러지를 따라 나 있다. 그러나 가파른 구간은 별로 없고 경사 구간이라고 해봐야 그리 길지도 않다. 급경사 구간과 계곡에는 나무계단과 출렁다리가 놓여 있어 보행이 힘들지 않다.
이기대 출렁다리
이기대 출렁다리
12:00 이기대 도착 해안 산책로로 내려가니 바닷가에 도착한다. 30분 쯤 걸으면 바다 속으로 뻗은 평평한 바위가 나온다. 二岐臺이다.
이기대는 장자산의 동편 자락이 바다와 접한 곳에 있다. 기암괴석의 바위로 이어진 암반들이 비스듬히 바다로 빠져드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암반의 해안선 길이는 약 2km나 된다. 여기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파도와 일출, 월출 광경은 장관을 이룬다.
조선 시대 좌수영의 좌수사로 있던 이형하(李亨夏)가 좌수영의 역사와 지리를 소개하고 있는 동래영지에 左水營 南十五里 上有 二妓臺 라고 적고 있다. 임진왜란 때 수영성을 함락시킨 왜군이 이곳에서 축하연을 열었다. 수영의 두 기녀가 이 연회에 참석하였다가 왜장에게 술을 잔뜩 권하고 술 취한 왜장과 함께 물에 빠져 죽었는데 그 두 의기(義妓)가 이곳에 묻혀 있어서 이기대라 한다. 그러나 그 두 의기(義妓)의 무덤은 찾을 수가 없다.
이기대 해식대지
해식대지
해식절벽과 해식동굴
해식대지에 발달한 웅덩이
이기대는 화산 활동의 흔적을 보여주는 지층이며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지형이다. 해식절벽, 해식대지, 해식동굴, 해식대지에 발달한 웅덩이들이 많아 해안의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동생말(섭자리)
12:30 섭자리 도착 이기대를 지나 동생말(섭자리)에 도착한다. 바다 쪽에서 보는 광안대교와 금련산, 황령산이 그림같이 아름답다. 섭자리는 이기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폐수 처리장, 해수탕, LG 메트로시티가 들어서고, 과거에 매립한 석면폐기물로 인해 환경단체와 남구청의 고민이 아주 큰 곳이다.
대복집에서 건배.
13 : 00 대복집 도착. 매월 마지막 주 산행은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은 용호동 대복집에서 점심을 한다. 이 집은 복 전문집이다. 식단이 정갈하고 음식 맛이 좋기로 이 지역에서 소문난 집이라고 영운 회장과 흰내가 추천한다. 해물아구찜 4(大), 생탁 16, 맥주 1, 사리 8, 공기밥 4그릇을 주문해서 먹는데 그 맛이 소문대로 특미이다. 영운 회장이 건배를 하고. 식사를 하면서 11월 산행 계획을 짠다.
내년도 해외 산행 예정지(몽골, 중국태산, 중국화산, 네팔, 실크로드)를 추천 받았는데 여행지에 따른 여비와 일정을 짜서 다시 결정하기로 하였다.
11월 8일 총동창회 체육대회는 모두 참석을 당부하고 오늘 산행에는 각반 이사가 모두 출석하였는데 각 반별 이사(1반 흰내, 2반 화산, 3반 청송, 4반 영운)가 홍보하고 독려하기로 했다.
그런데 흰내가 대연동에 왔는데 그냥 가기는 섭섭하단다. 그래서 대연동에서 소문난 할매 단팥죽 집으로 가서 단팥죽 한 그릇씩을 하는데 옛날 학창 시절에 즐기던 그 맛 그대로였다. 춘성은 3그릇을 포장해서 가져갔다.
대연동에서 소문난 할매 단팥죽 집
오늘 식대 정산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해물 아구찜 4(大)*30,000원 = 120,000원, ② 생탁 16통*3,000원 = 48,000원 ③ 맥주 1병*3,000원 = 3,000원 ④ 사리 8 *1,000원 = 8,000원 ⑤ 공기밥 4그릇 * 1,000원 = 4,000원 ⑥ 합계 ①+②+③+④+⑤ = 183,000원 인데 영운 회장이 쾌척하여 준 금일봉(100,000원)과 산삼회 적립금 250,989원 중에서 83,000원을 지출하여 현재 적립금 잔액은 167,989원 입니다.
11월 산행 계획입니다. 11월 7일 : 달맞이 고개 산책(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만남의 광장에서 10시, 도시락 준비) 11월 14일 : 초읍 성지곡수원지(학생문화회관 광장 10시, 도시락 준비) 11월 21일 : 금정산(지하철 1호선 남산역 만남의 광장에서 10시, 도시락 준비) 11월 28일 : 구봉산, 엄광산, 구덕산(민주공원에서 10시, 도시락 준비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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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지런하시네요. 산행기를 일찍 올리셨어요. 잘 봤어요. 안회장님 고맙고, 흰내 단팥죽 정말 맛있었어요. 장자산도 어제 그 코스는 아주 좋던데요. 왼쪽에 산을, 오른 쪽에 바다를 내려다 보며 세 시간 잘 걸었어요.
역시 건장한 우리 친구들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습니다. 버드나무님도 이젠 활동 할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사무총장님의 부지런함과 그 솜씨는 빼어나 과히 추종을 불허 할 만큼 되었습니다. 10월 한 달동안 기드온콰이어 발표 준비로 많이 바빠서 참석을 못 해 죄송합니다. 이젠 참석 할 수 있겠지요. 모두 건강합시다. 산삼회, 화이팅!
오랫만에 17명의 회원들이 모여 문전성시를 이루고 힘찬 활기를 불어 넣은 하루였습니다. 더군다나 만추와 함께 어우러진 산행은 산과 바다와 해안길과 함께 낭만의 극치를 보여 주었습니다. 정말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모두들 얼굴에 행복과 건강이 물씬 풍겨 났습니다. 이렇게 산삼회의 역사와 영광은 깊어가고 여물어 가나 봅니다. 뿌듯함을 느끼며 항상 산삼회를 아껴 주시는 회원들에게 영광을 돌려 봅니다. 다음 주에도 많이 많이 참석해 주세요.
사진과 글 어디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좋은 게시물과 아름다운 마음들, 영운 회장의 나눔과 베품의 마음. 이것만 배우고 가도 오늘 수확은 목표 초과 달성인데 춘성님의 단팥죽 To Go 세 그릇, 과연 누구 누구의 몫인가 궁금하네요. 한 그릇은 쉽게 해결(사모님 것)이 되는데 남은 두 그릇 분은?
왠 마우스??? 어리둥절 했는데 희주 너였구나. 네가 그동안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카페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사실에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마우스로 대면하니 반갑고, 기쁘고, 고맙구나. 그간 건강히 잘 있었겠지? 바쁘다는 얘기는 전해 들은 것 같다. 이제 앞으로 자주 볼것 같아 기쁘다. 사랑한다. 희주야!!! 그리고 춘성의 왈 단팥죽은 사모님이 배가 커서 모두 드신단다. 그날의 단팥죽 맛은 우리 중.고교때의 그 맛과 똑 같았다.
혜자야, 단팥죽 세그릇 들고 오는 남편. 와! 멋지다. 춘성님, 그렇게 사모님 챙겨 드리니까 사모님 얼굴 훤하고 달덩이 같더라. 나는 오늘 우리 짝지에게 바가지 쓱쓱 긁어야겠다. 우리 짝지 한테 단팥죽 못 얻어 먹어서 호호 할매 다 되어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