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숯불이 맛을 만든다
어머니 부엌
박소연
장작 다 탄 아궁이에서
가마솥 뜸 들이는 밥 내,
틀어진 부엌문 틈으로
숯불만 어머니 가슴에서
충혈돼 있었다
모든 것은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뜸을 들려야
맛이 난다
정성이 없이는 맛있는 삶을 살 수 없다
진심과 정성을 다하라
혼을 담아 열과 성으로 최선을 다하라
사랑의 숯불이 맛을 만든다
엄마의 잔잔한 목소리가 들린다
“모든 것에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라고!”
그 말씀을 내 나이 팔십이 넘어서야 다시금 새겨 듣고 답한다.
“그렇죠. 모든 것에는 숙성할 시간이 필요한 거죠.”
사랑의 속엔 숙성된 시간이 있었다
숙성된 모둠의 시간이 들어 있다
아름다운 삶은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사랑의 꽃을 피우는데는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고
삶을 발효 시켜야 아름답다
삶에는 숙성된 모둠의 시간이 들어 있다
모든 것은 시간의 숙성이 필요하다
참고, 기다리고, 견디는 사랑의 숙성시간이 필요하다
사랑의 꽃을 피워 아름다운 가정을 만드는 데는
사랑의 속엔 숙성된 시간이 있었다
숙성된 모둠의 시간이 들어 있다
감칠나는 맛을 만나기 위해서는
숙성되고 발효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새롭게, 아름답게 태어나려면
숙성되고 발효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야 하늘에서 빛난다
딱 한번 사는 인생
마지막 일초 까지
참되고 진실하게
선하고 인자하게
사랑으로 아름답게 살자
나답게 아름답게 살자
허투루 살지 말라
멋지게 살자
당당하게 살자
진실하게 살자
감사하며 살자
덕분 입니다
우분투로 가슴 뜨겁게 인사 나누자
세상 소풍이 아름다워지게
겸손과 겸허로 살고
따뜻한 섬김과 사랑으로 살고
자비와 사랑을 흘려보내며
사랑이 머물다간 자리는 아름답다
사랑이 머물다간 자리는 향기가난다
삶은 ‘아서라(道), 말아라(學), 되었다(愛)’이다
已矣哉(이의재 道 아서라), 是甚麽(시심마 學 말아라), 堪忍待(심인대 愛 되었다)이다
참 만남을 위해 삶은 견디는 것이다(裁(道), 甚(學), 堪(愛) 견디어낸다)
자신에게 진리의 등불이 있으니,
길(道)이요, 진리(學)요, 생명(愛)이다.
믿음(道), 소망(學), 사랑(愛)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아서라(道 已矣哉) • 말어라(學 是甚麽) • 되었다(愛 堪忍待)’
도는 배워서, 사랑으로 인생을 완성하라
삶은 배워서(앎 學), 사랑하며(사랑 愛) 아름다운 삶을(삶 지혜 智 道)산다
삶은 날마다 배우고 익혀라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是甚麽(學 말아라)
세상살이는 기쁘고(悅 說 기뻐), 즐겁고(樂 예뻐), 아름답다(美 미뻐) 學
서로 어울려야 아름답다
서로 세우고, 섬기고, 존중하며, 존경하며 사랑으로 어울려 아릅답게 하라
평생을 아름답게 살아라
기뻐, 참되고 진실하게(眞 기뻐), 是甚麽(學 말어라)
예뻐, 선하고 인자하게(善 예뻐). 已矣哉(道 아서라)
애뻐, 사랑으로(愛 애뻐), 已矣哉(道 아서라)
미뻐, 아름다워져라(美 미뻐) 知言, 堪忍待(愛 되었다)
사람은 배워(學) 말을 알아 듣는 것이다(知言) (논어의 처음과 끝이다)
앎(學)을 삶(愛)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하늘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이 살아라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맹자
사랑하는 것이다 已矣哉(道 아서라)
사랑의 숯불이 맛을 만든다
소중한 당신
샘물처럼 청아하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세상 삶이 그냥 좋아야 한다
늘 행복을 다듬고
아름다운 추억을 갈무리하며
동화처럼 살자
드라마처럼 살자
영화처럼 살자
오늘 처럼 빛나게 살아 보자
날마다 배우고 익히며 즐겁게 산다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사는 것은 기쁘고(悅, 說 기뻐), 즐겁고(樂 부끄럼이 없는 예뻐),
사랑으로(愛 예뻐) 아름다움(美 미뻐)이다
삶은 참되고 진실하고(眞 기뻐), 선하고 인자하게 살면(善 예뻐),
사랑으로(愛 예뻐) 아름다워 지는 것이다(美 미뻐)
참된 삶은 仁義에 의지하고, 禮에 놀아라
삶은 서로 섬기는 것이다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별보다 더 반짝이게
나 다움으로 깨어나서
정직으로 빛나게 하라
초로인생, 일장춘몽, 새옹지마, 낙화유수, 찰나를 살면서
인간만사 새옹지마
잠시 맡겨둔 권력에 오만하고, 증오를 정의로 착각하면 큰일이다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다.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
하늘 판관 포청천, 어떤 작두[斫刀]를 준비할까요?
저녁이 깊으면 이 멀지 않았다.
인간사 굽이굽이 고난과 역경이 지키고 있다
고난과 역경 속에는 언제나 행복이 미소 짓고 있다
그러기에 절개와 의리를 지키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라
인간사 굽이굽이 고난과 역경이 지키고 있다
‘사람은 백세도 살지 못하면서 부질없이 천년 살 것처럼 계획을 세운다’
人無百歲人 枉作千年計 명심보감
지나치게 아등바등하지 마시라
아등바등, 피장파장, 맹숭맹숭, 우물주물 하다 인생은 다 간다
갈팡질팡, 어영부영 시간만 보낸다
‘아서라(道 已矣哉) • 말어라(學 是甚麽) • 되었다(愛 堪忍待)’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 知松柏之後彫)”!
심연에 평정심을 잃지 말라
인생은 기쁘고, 즐겁고 아름다운 것이니 기쁨이 있으면 마음껏 즐겨라
마음이 맑고(淸) 밝고(光) 깨끗하니 생각(思)이 아름다워(美)
다 아름답고 보인다 心淸意自閒
사는 것은 재미있고, 기쁘고, 즐겁고, 아름답고, 향기롭고, 감사하며, 사랑하며,
보람 있게 사는 것이다. 人生得意須盡歡 어후반고(馭朽攀枯)
늘 신중하며 진실하고, 정성을 다하며, 사려 깊게 생각하며, 아름답게 사는 것이다
馭朽攀枯
오늘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다(花樣年華)
날마다 축복의 날이 되게 서로 섬겨라
인생사는 저절로 흘러가는 것이다
참되고 진실하게 살아라
사랑의 숯불이 맛을 만든다
지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가운데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젊었을 때 읽은 성경 한 구절이 떠오른다.
이 명쾌한 전언에 따르면 무릇 죽음은 태어남 이전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사랑에서 나와 유로 존재하다가 사랑으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죽음이다. 잠시 돌아가신 지 오래인 어머니도 떠오른다.
나는 형제들과 요양병원에서 어머니의 임종을 지켰는데,
어머니가 마지막 숨을 거둔 뒤 이불 아래로 드러난 어머니의 하얀 발을 잊을 수가 없다.
여동생들이 오열을 할 때 나는 어머니가 발이 시릴까 가만히 쓰다듬었다.
나는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다.
장례가 끝나고 보름이 지났을 무렵 갑자기 통곡이 터져 나왔다.
나는 한밤중 주방에서 혼자 오래 울었다.
내 어머니는 흙으로 돌아가서 편안히 안식하고 있으리라.
아름다운 삶을 살다가,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갈 삶
이슬 같은 인생
기쁘고, 즐겁고, 아름답게 살다가 본향 흙으로 돌아가자
살아서는 사람다운 사람의 삶, 죽어서는 혼은 하늘로 가고, 몸은 흙으로 돌아간다
'재주가 없는데 덕도 없으니 사람일 뿐(旣無才 又無德 人而已)
살아서는 벼슬 없고 죽어서는 이름 없으니 혼일 뿐(生無爵 死無名 魂而已)
걱정과 즐거움 다하고 모욕과 칭송도 그치니 남은 것은 흙뿐(憂樂空 毁譽息 土而已)'
생몰 연대를 알 수 없는 조선시대 전기 이홍준(李弘準) 선생이 남긴 묘명이다.
스물일곱 자로 전 생애를 기록했다.
전 생애를 스물일곱 자로 표현한 생애를 아름다움으로 쓴 명문이다
진실의 삶, 아름다운 삶의 표현은 극치이다
죽음은 환한 웃음꽃을 피우는 것이다
사랑에서 왔으니
서로 사랑하라
사랑으로 돌아가라
그러나 겨을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우에 파란 잔디가 피여 나듯이
내 일홈자 묻힌 언덕우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 할게외다
'사랑해요. 축복해요
당신의 마음에
우리의 사랑을 드려요
사랑해요. 축복해요
God Bless You. God Bless You.
Amazing Gr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