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420&aid=0000000178
감독이 된 하정우입니다 |
하루, 매일을 ‘영화’를 위해 쓴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배우 하정우는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를 통해 더 좋은 작품, 더 좋은 연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림부터 영화 연출까지 그에게는 모두 ‘연기’를 위한 것이다.
영화를 계속 하기 위해서 꾸준히 스스로를 연마해나가는 하정우가 있어 충무로의 미래는 밝다.
그런 그가 ‘배우’라는 이름을 잠시 내려놓고, 인간 김성훈으로 돌아가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연기’를 위해 사는 배우 하정우와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중인 인간 김성훈.
다음 행보가 가장 기대되는 배우로 꼽히는 그의 앞날이 더욱 빛나길 응원한다. //편집자주
벌써 마지막, 3부네요. 1, 2부에서는 배우 하정우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이번에는 김성훈의 이야기로 채워보려고 합니다.
◆ 김성훈, 하정우의 또 다른 이름
앞에서도 말했듯이 최근에는 ‘베를린’의 프로모션과 ‘더 테러 라이브’라는 작품을 찍으면서 바쁘게 지냈어요. 이제는 두 가지 모두 마무리 됐고요. 그래서 약 한 달 정도 쉬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번 설에 아버지께서도 ‘촬영 끝나면 뭐 할 거니?’라고 물으시더라고요.
따뜻한 나라로 떠납니다 |
음..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일단 일본부터 시작해서 그 다음에는 뉴욕에 갔다가, 이후 휴양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어요. 지금 계획으로는 한 달 정도 있다가 올 것 같아요.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하하.
근데, 뉴욕은 그림 전시회 때문에 가는 거예요. 3월 초, 뉴욕에서 전시 일정이 잡혀서 오픈 날짜에 맞춰서 가는 거죠. 그 일정이 끝나고 난 다음에는 따뜻한 나라에 가서 휴식을 취하다 올 거예요.
현장은 늘 생기 넘치는 곳입니다! 때로는 진지하게, 또 즐겁게! |
◆ 김성훈 VS 하정우
지금까지 연기를 하면서 수월한 건 없습니다. 분명 부딪히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컨트롤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역할은 오롯이 저의 몫이죠.
영화 작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에요. 물론 감독이 있지만, 캐릭터는 제가 컨트롤, 연출하고 만드는 거잖아요. 그럼 김성훈이 하정우를 매니지먼트 하는 건데, ‘어떻게 하면 작품에 대한 더 좋은 해석을 가질까’를 계속 고민합니다.
김성훈이 일상을 살면서, 나이에 맞는 고민과 시선을 갖고 잘 살아가고 있느냐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요. 그래서 그러한 것들을 하정우가 일을 할 때 잘 적용을 시키게끔, 또 작품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거죠.
결혼...말이 잘 통하는 여성이라면 좋겠습니다 |
나이가 나이인 만큼 결혼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안정적인 삶을 위해서라면, ‘결혼을 한다고 해서 안정이 될까’라는 의문이 들어요. 그것은 스스로가 안정이 돼야 결혼 생활 역시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2차적인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랬을 때 ‘결혼에 대해 마음의 준비가 됐느냐’, ‘지금 이 시기에 결혼을 한다고 해서 내가 행복해질까’라는 것에 대한 고민입니다. 현재는 결혼 생각이 없지만, 이후에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그 마음이 바뀔 수는 있겠죠.
마음속으론 서른여덟 안에 가고 싶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말은 잘 통하고, 취미는 달라야 합니다! 하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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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은...? 우선 말이 잘 통했으면 좋겠어요. 성격은 어떠한 기준이 아닌, 나와 잘 맞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성격이 비슷하고, 취미도 같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성격이 같으면 부딪힐 일이 많아요. 그렇다면 각자 만의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취미가 같다면..누구나 살면서 혼자만의 시간은 분명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근에 바뀐 생각이 취미는 달라야 한다는 거예요. 취미는 어디까지나 나의 시간인데, 그 시간까지 와이프와 공유를 해버리면 ‘혼자만의 시간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생각이죠. 그래서 취미도 같을 필요가 없고, 만났을 때 말만 잘 통하면 좋을 것 같아요.
서로 생활, 일하는 부분에 대해서 유연하게, 어느 정도 서로 방치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고요.
그림 덕분에 혼자 끙끙 앓을 필요가 없죠 |
저의 취미 중 하나는 그림이에요. 대본작업과 연출, 많은 것을 하고 있지만 모든 게 영화와 관련된 일이에요.
그림도 마음에 솔직하게 접근을 하는 건데, 저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에서 시작된 거죠. 또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요. 그림을 그리면 마음 둘 곳이 있고, 배설할 곳이 있어서 든든해요. 혼자 끙끙 앓을 필요가 없죠.
영화인, 그리고..이야기꾼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 10년 후의 나
10년 후...
지금처럼 똑같이 배우를 하면서 지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림은 전시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3년밖에 안됐고, 연출도 ‘롤러코스터’가 첫 작품이기 때문에 그것의 깊이를 더 파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다른 것에는 관심이 별로 없어요.
언젠가는 아버지와 동생, 삼부자가 연기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제안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요. 그 때가 언제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어요. 하하.
그리고 먼 훗날 사람들에게 영화인 하정우, 이야기꾼으로 남고 싶어요. 영화를 계속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작품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하정우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로써 쑥스럽지만 하정우 칼럼을 마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생각을 풀어내는 것이 머쓱하고 어색했지만, 하고나니 시원하기도 하네요. 하하. 그래도 저의 진심이 조금이나마 전해졌다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릴 테니 기대해주세요!
글 하정우
편집 황용희 국장(이슈데일리) ent@issuedaily.com
사진 이슈데일리, 영화 스틸 컷
첫댓글 하정우햏은 결혼 늦게할수록 좋은 상이라능.. 결혼하지말라능...
삭제된 댓글 입니다.
놉!
사랑해요 하정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즘 기사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아
영화배우로도 한 사람으로도 다 알고싶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