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일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루카 14,12-14)
♡선을 베풀어야 할 사람들에 대하여♡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사랑과 동정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어야 하는지를 말씀하시면서, 바로 당신이 공생활 중에 가난하고 억압받으며 소외된 사람들을 가까이 하셨듯이 우리도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선과 사랑을 베푸는 것이 가장 가치가 있다고 하신다.
바로 이러한 사람들을 향하여 팔을 벌려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그에 대한 보상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해 주실 것이라고 하신다.
그 이유는 그들의 모습 자체가 자랑이 되거나 명예롭기 때문이 아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것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가정에서도 부모가 자녀들을 볼 때, 모든 자녀들이 아무런 문제없이 잘 살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
마찬가지로 하느님 앞에 모두 한 형제자매인 우리들 중 어떤 자녀도 불행하게 살아가는 것을 하느님께서는 원치 않으신다. 여기서 진정한 형제애로 서로 나누며 살아가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초대한 바리사이들의 한 지도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원래 이런 사람을 초대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들뿐이 아니라 사람들이 초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십니다. 특히 소외받는 사람도 따뜻한 손길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그들에게 보답받지는 못하겠지만, 하느님께 보답받는다고 하시지요.
우리 삶에서도 나를 반대하는 사람 때문에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낸다고 해도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을 미워할수록 하느님께 받는 보답도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 큰 보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