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노래로 고민하는 글 쓰기가 참으로 참으로 오랜만이고 누군가한테 말해보는 것도 진짜로 진짜로 오랜만이라 부끄러워 죽겠네요.
뻥은 아니고 진짜로 신출 기획사 오디션 봐서(인터넷) 2등 했었고(지원자가 매우 적었음...), 간소하나마 상도 받았었고,
청소년 장기자랑... 꽤 규모가 큰(4천명 수용) 공연장이었는데, 여기서 장기자랑 하고싶은 애들 나와서 하는 거에서 상도 받았었고..
노래에 대한 자신감도 자부심도 늘 있어왔으나, 고음에 대한 한계를 일찍 깨닫고 애초에 쉬운 길만을 택해서 왔던 지난 8년인듯 합니당.
다만 [평음에서의] 노래만큼은 스스로 '통달'이라 생각될 만큼 발성이 잘 된 것 같다고 여겨집니다.
소리에 대한 이해라든가, 발성자의 발성 상태 및 잘못된 습관같은 걸 금방금방 파악하고, 가수의 창법이나 소리를 곧잘 흉내내어(환희, 테이, 임정희, 박상민...) 성대모사로 가능한 가수가 10여명이 될 정도로 스스로 소리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여겨왔습니다.
그러나.. 고질적으로(8년째-_-) 고음에서 안정적인 소리를 너무 내지 못한다는 점, 육성의 고음 한계(2옥타브 B가 아닐까 싶음..),
바이브레이션시 음정이 [매우] 불안해지곤 한다는 점은 무던히도 저를 괴롭혀왔고,
비로소 선생님이 필요하구나 라는 걸 깨달은지 몇년 째이나, 배울 기회도 없었고 돈을 쓴다는 것도 매우 부담스러웠습니다.
헌데 최근 똥고멍을 따끔하게 간지럽힐 만큼 가슴 아픈 일이 있었으니,
3년 전 미국의 Boston University에서 노래 동아리 지원서를 넣은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머라이어 캐리의 Hero를 불렀었습니다. 남자키로, 환희 목소리로 말이죠. 결과 불합... 뭐, 회화가 능통하지 못했다거나 상당히 위축 되어있는 성격이 진짜 젤 안 좋았다고 봅니다만...
허나 3년 전은 3년 전이고, 이 3년 전 이야기를 기억나게 하는 바로 최근에 또다른 일이 있었으니...
숙명여대의 뮤지컬 동아리에 참가 지원을 넣었었습니다.
나름 SKY라 불리는 대학에 재학 중이고... 노래 실력에 대한 자신도 자신이지만 뮤지컬이 요구할법한 공명 있는 목소리와 힘있는 목소리에는 진짜 더더욱 자신이 있었거든요. 그러나 원랜 제 페이스대로 환희 목소리나 가수의 목소리를 빌려 노래하려고 했으나 친구가 "그런 거 원하지 않을 거 같다. 걍 소리나 좋게 내라"라고 하길래, 진짜 진성을 사용했습니다. 두껍고, 공명과 힘이 결부된 목소리.
[결과는 탈락이네요]. 노래도, 연기도 참 잘 했다 생각을 했는데 탈락이라니..
사실 면접에 있어서 그들의 요구사항을 충족 시켜주진 못할 것 같았습니다. 기수가 높은 분들이 저보다 나이가 많이 어리고(그 분들이 20~21이라면 저는 23~24 정도..) 생각보다 많은 연습 시간을 요구하는 데에 저는 대답을 궁하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상상 외로 많은 연습 시간이더라고요. 이것이 탈락 요인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노래를 못했기 때문에라는 생각에 미치자 스스로의 실력에 대한 자괴와 회의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곳저곳 음악학원을 알아보고... 오디션 때 불러본 노래를 다시 불러보고..
허나 이도 저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며칠 전에 가입했던 보이스프렌드를 다시 찾아오게 됐는데요ㅠ
보이스클리닉에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ㅠㅠ 물론 그 전에 정모도 참여하고 싶고요.
어느 순서로 참여해야 될지 몰라서 헤메고 있기는 한데, 우선은 보이스클리닉에 참여하는 게 첫 절차인 것 같습니다.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ㅠㅠㅋ
아울러 정회원 이상의 자격 요건을 갖추었으나 정회원 단계를 밟지 않았는데 바로 우수회원으로 해주실 수 있나요?
첫댓글 움... 우수회원이 되려면 충족 조건을 가치셔야 합니다~
우수회원
새글수 6개.댓글수10개.방문일 5일/ 등업요건이 그닥 까다롭진 않네용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