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로드샵 화장품 회사가 여자들의 지갑을 터는 수법

[뼛속까지 isfp여시]

 출처 :네이트 판

https://m.pann.nate.com/talk/350516745

++)로드샵 화장품 회사가 여자들의 지갑을 터는 수법

출처 : 모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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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로드샵 화장품 회사 마케터가 작성한 여자들의 지갑을 터는 수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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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장품 제품명에 PRO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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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메이크업 아티스트만이 이런 네이밍에 홀리는게 아니다.

자신이 프로라고 생각하는 모든 여성들, 직업이 있는 모든 여자들이 이 이름에 홀린다.

이 제품을 사는 것 만으로도 더 프로페셔널해질 거 같고,

내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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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팔레트는 웜톤 / 쿨톤을 나눠 출시하되,

가장 활용도 있는 색상을 절대 한곳에 몰아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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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 다 사라는 뜻이다.

제품 출시와 함께 30% 할인 이벤트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걸 두개 다 사도 괜찮을 것만 같고,

또 이 30% 할인 문구에 끌려들어온 고객은 팔레트 뿐 아니라 다른 것도 사게 되거든.​

팔레트에는 보통 8구, 많게는 25구를 넣는데 구당 용량은 0.n그램에 불과하다.

팔레트의 원가는 정가의 5~10%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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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격을 높이면 더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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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도 가격이 웬만큼 비싸면 더 잘 팔린다.

특히 립제품과 피부기초제품.

로드샵의 싸구려 제품이 아니라

신경써서 나온 합리적인 제품 같아보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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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콕 박히면서 친숙한 네이밍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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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바타나 토스트, 초콜릿, 커피, 아메리카노 ​

이런 단어는 화장품에 꼭 들어가는 네이밍이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들이다.

마찬가지로 진달래, 장미 등등의 친숙한 꽃도 자주 쓰인다.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라플레시아 이런건 잘 안 쓴다.

명품 네이밍을 대놓고 카피함으로서 이 제품의 저렴이라는 어필을 하기도한다.​

레드 우 같은 네이밍이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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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행하기 시작한 브랜드제품은 반드시 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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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유우 블러셔 저렴이,

랑콤 에리카 저렴이,

루비우 저렴이,

더블웨어 저렴이 등등.

사람들 심리가, 화장품은 찐퉁을 사고 또 저렴이를 사서 비교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부자나 학생이나 다 이 저렴이의 타겟이 된다.

화장품은 진퉁도 10만원 안쪽이라 좀만 맘먹으면 살 수 있는 사치라고 느껴지기 때문에,

또 화장품 회사는 이 진퉁을 사는 당신은 정말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속삭여주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들에게 가장 먼저 '난 사회인이야!' 라고 허영을 채워주는 템이 바로 '브랜드 화장품'이다.

단돈 5만원이면 나도 샤넬급~ 나도 으른~

그리고 난 합리적인 소비자라고 생각할 수 있게 또 뽕을 채워주는 게 저렴이 화장품이다.​

안사면 0원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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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대놓고 뫄뫄 저렴이라고 홍보하는 저렴이 브랜드들을 고가브랜드가 고소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이다.

걔네는 알고있다.

여자들의 화장품에 대한 욕망과 허영은 저렴이에 만족할 수 없다는걸.

여자들은 저렴이를 한번 사보고 좋으면

"아니... 그럼 대체 진퉁은 얼마나 더 좋단거지?" 하고 진퉁을 산다.

별로면? 별로라면 "역시 진퉁을 사야 했었다..." 하면서 또 진퉁을 사게 되어 있다.​

고가브랜드 입장에선 저렴한 짭이 나와주면 땡큐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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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화장품 가격은 70% 할인을 해도 남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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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샵 기준은 이렇고, 명품은 90% 할인 해도 남을걸.

솔직히 화장품은 세일할때 사지 않으면 둔탱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마케터들은 이 가격에 이 정도는 아주 합리적인 것이라고 말하지만

화장품 가격은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

단순히 여자들이 쓰는 것이란 이유만으로 내용물에 비해 말도 안되는 가격이 형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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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피부에 자극 없는 순한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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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화장품은 세상에 없어.​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잘 생각해보면 여자들의 피부가 망가지기 시작한 시점이

화장을 시작했던 나이와 동일할거다.

그 수많은 화학 약품들...

난 우리 엄마한텐 절대 내 회사 제품 쓰지말라고했다.

근데 다른 회사들도 다 똑같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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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왜 13호 / 21호 / 23호만 있지?

22호 / 20호 / 25호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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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21, 23호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22호를 꺼려한다.

21호가 아니면 내 피부를 밝혀주지 않을 것 같아서.

실제 21호 파운데이션은 한국 여자들의 피부색에 비해 훨씬 밝게 나오고 있고,

그보다 어두운 파데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가게가 출시를 안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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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회사의 목적이 여자들을

예쁘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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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회사는 여자의 '콤플렉스'를

자극해서 물건을 파는게 목적이다.

실제 파데 테스트를 얼굴에 해봤을때 파데색에 비해

자기 피부가 칙칙하고 어둡다는 그 쇼크를 느껴야

"아, 내 피부는 이 파데에 비해 칙칙하고 어두운 톤이었구나

이걸 발라야 저 로드샵포스터속 모델처럼 될 수 있겠다" 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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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파데는 왜 다 30ml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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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에스티로더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을 타겟으로 대용량 파데를 출시했던 적이 있었다.

그 유명한 더블웨어 파운데이션.

용량은 무려 190ml.

가격은 10만원 정도로 기존의 두배에 불과했으나 용량은 6.7배였지ㅋㅋㅋ

(더블웨어 원가 각 나오는 소리 들리나요!!!ㅋㅋㅋㅋㅋ)

그러자 소비자들은 당연히 환호했다.

이렇게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할 수 있었는데 왜 5-6만원대에 팔었던 거지???

다들 대용량만 사기 시작하자ㅋㅋ

에스티로더는 갑자기 대용량을 단종시켜버린다.

그리고 하는 변명은 :

"가장...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30ml라고 생각했습니다....

휴대성도... 좋구... 웅앵... (물론 거짓말임)"

하지만 거짓말인 걸 알면서도 여자들은 굴복했다.

불매운동?

화장품 업계에선 불매운동 그런거 있어본 적이 없다.ㅎ

여튼 이 변명 덕에 파데 = 30ml가 공식이 되어버렸는데

30ml는 고작 40번의 풀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용량이고

용량은 위생과 1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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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하늘 아래 같은 색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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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문구가 나왔을 때

모든 마케터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말을 만든 놈은 천재다... 하면서.

마케터는 여자들을 끊임없이 목마르게 할 의무가 있다.​

여자가 맘에 드는 립스틱을 발견했다 해도, 그거에 만족하게 해선 안된다.

계속 "넌 더 예쁜 컬러를 발견할 수 있어, 그거에 만족하면 안된다"고 얘기해줘야 하는데

바로 이 문구가 그걸 캐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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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화장품 냉장고, 화장품 진열대, 공팔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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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이 하난데 립스틱이 백개가 넘어간다는 것,

쓰지도 않으면서 썩어가는 화장품이 있다는 것은 수치가 되어선 안된다.

백개가 넘어가는 립스틱 컬렉션이 자랑이 되어야

소비자는 계속 화장품을 사게 되어있다.​

화장품 진열장이나 정리대, 미니냉장고 따위의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도 그 중 하나이다.​

여자의 화장대엔 최소한 이 진열대를 꽉 채울 정도의 립스틱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다른 사람들의 화장대에도 립스틱이 이정도는 있을 것이라고 무의식적인 메시지를 주는거다.

마찬가지로 섀도우 2개를 사면 15구 공팔레트 하나를 주는 이벤트도,

나머지 13개를 사서 채워넣으라는 메시지이다.

사람은 빈칸을 보면 채워넣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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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인생템, 정착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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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얘기했듯 화장품 회사는 계속, 끊임없이, 여자들에게

'지금 모습에 만족하지마, 지금 그 립, 섀도보다 너한테 더 잘어울리는 색조가 분명히 있을거야' 라고 말해야 된다.

여자들은 그 환상의 물건을 인생템이라고 부르고,

화장품 마케터는 이걸 귀신같이 캐치해서 프레이즈에 내기 시작한다.

'이게 바로 네 정착파데!!'

'아니야 이제 진짜 네 인생립이 나왔어!!'

'아냐 2020년의 인생템은 이거야!!'

솔직하게 말하자면

화장품에 있어 인생템이란 없다.

왜냐면 미의 기준은 매해 바뀌기 때문.

여자들은 매해 새로운 유행과 화장법과 마케팅의 속삭임에 따라

연평균 140만원을 화장품에 투자하게 되어 있다.​

마케터들의 통계에 따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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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곱하기 5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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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팔천원짜리 파운데이션 하나를 다 쓰기까지

여자가 시도하는 파운데이션의 값은 평균 9만원.

총 9만원 어치의 파운데이션 여러 개를 사고 나서야 한 화장품에 정착하고 재구매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상당한 수의 여자들이, 파운데이션이 마음에 든다고 평하면서도 재구매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이거보다 더 좋은 화장품이 있을 거야, 정착하지 마'라는 희망을 새겨주며 돈쓰길 부추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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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유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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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정말로 한 화장품에 정착해버리면 화장품 가게는 돈을 못번다.​

끊임없이 신제품을 사며 이거저거 다 얼굴에 발라보라고 해야되는데,

그런 소비자를 유목민이라고 부르면 너무 있어보인다.ㅎ

너도 나도 유목민이라고 칭하기 시작하며 끊임없이 이거저거 사봄.

저렴한 가격에 많이 팔아야 하는 로드샵 입장에서는

이런 소비자만큼 좋은 타겟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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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당신의 개성을 뽐내보세요...

당신의 남자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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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 모 브랜드의 가장 잘나가는 립제품의 이름중 하나는 '남심 저격'이다.

삐 모 브랜드의 제품 이름은 더 노골적이지. '매혹적' '고혹적'. ​

또 에 모 브랜드의 '청순거짓카라'라는 네이밍도.

모든 브랜드가 '자기만의 팔레트를 만들어 보세요' '너만을 위한 맞춤 파데' 같은 얘기를 하면서도

사실은 '예쁜 너' 말고 '남자에게 예쁘게 보일 너'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그게 훨씬 매출량이 많다.

위에 말했듯 '크림, 바닐라, 복숭아, 과즙, 딸기, 코코아' 같은 음식 이름이나

'장미, 라벤더, 진달래' 같은 이름이나

'섹시, 도도, 청순' 같은 이름이 화장품에 유독 많이 쓰이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소비자는 자신을 대상화하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화장품 가게를 찾기 때문이다.

아무도 '넌 꽃이고

음식이고 장식품이에요.

먹음직스러워보이는

룩을 완성해보세요'

라고 얘기하지 않지만,

화장품 가게나 소비자나

다들 동의한 사실이다.

화장품을 사면 살 수록 자존감이 떨어지는 건 필연이다.​

모든 마케터들은 여자의 자존감이 낮기를 바란다.

화장품을 사는 그 순간만이 너무너무 짜릿하고 행복한 경험이기를 바란다.

화장품 가게의 인테리어, 화장품의 디자인, 네이밍, 홍보문구

그 모든 것이 무의식적으로 여자의 열등감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되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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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화장품 가게의 거울은

그렇게도 작아서

눈, 입처럼 부분적인 얼굴만

확인할 수 있는 걸까?

거울 옆에 바로 '모델 사진'이

붙어있는 건 우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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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쿨은 왜 나눠져있을까?

누구는 나보고 웜톤이라 하고

누구는 나보고 쿨톤이라 하는데

웜쿨 둘다 사서 확인해봐야

'진짜 나'를 알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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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든 마스카라는

롱, 볼륨 두가지로 나눠져있을까?

롱도 볼륨도 되는 마스카라는

2020년에도 기술력이

안되서 안 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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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로드샵은 창문에서부터

완벽하게 포토샵된 아이돌 얼굴을

붙여서 화장품에 관심 없는

남자나 아이들에게까지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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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밍을 보면 왜 그렇게 기분좋을까?

시티라이트, 문스톤...

날 멋진 세상으로 데려가줄 것만

같은 기분 좋은 이름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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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사도 갈증이 끝이 없는 건 왤까?

나에게 맞는 찰떡 제품을

아직 못찾은 기분이 드는건 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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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는 저 멋진 여자는 수입이 얼마일까?

나도 저 자리에 앉는 날이 올까?

애초에 저 메이크업 자리는 왜 뚫려서

남들도 다 볼 수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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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사고 나왔는데

직원이 나를 돈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면 어쩌지?

왜 이런 기분이 들지?

다음엔 좀 꾸미고 들러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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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이 화장품?

우린 왜 3천원짜리 섀도우,

만팔천원 파운데이션을

저렴하다고 느끼게 됐지?

만팔천원은 솔직히 큰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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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하건데,

이건 여자들이 화장품을 아예 끊어버려야 이길 수 있는 게임이다.

화장품에 있어서 현명한 소비란 없다.​

안사는 것밖엔 답이 없다.

정 사야한다면 즐겁지 않은 마음으로 피를 토하면서 사야

간신히 여자들은 지갑과 자존감을 지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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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도 다 아는 내용이었겠지만 이정도로 정리해봤다.

한국여자들의 평균 임금은 남성 60퍼 정도라고 하잖아.

그런 쥐꼬리만한 돈 받으면서 화장품까지 사야하는 여자들...

오늘도 통장은 안녕한가요...

내가 화장품 회사를 퇴사하게 된 이유도

여초임에도 불구하고 내 임금은 남성 직원의 반밖에 안됐기 때문이야..ㅎ

게다가 말도 안되는 원가의 제품들을 적당한 담합 속에서

섀도우 3천원대, 립 9천원대로 판매하는 것도너무 환멸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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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페미니즘 사이트 24시간 하는 여자들도

속탈코라 말하는 '완전한 탈코'를 마치지 못했다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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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탈코는 본문에서 말하듯 그 '자존감' '남자에게 잘보이려는 마음'에 근거하기 때문에 속탈코가 기본이다.

마케팅은 심리게임이고 한국에서 가장 잘 먹히는 건 대대로 '공포 마케팅'이었다.

예전에 청담동 앨리스라는 문근영 배우 주연의 작품에 이런 대사가 있었다.

남사장이 하는 말인데

"상품의 질은 상관없다.

가격을 얼마를 올리든 상관없다.

너만 저걸 못 가지고 있다.

너만 못산다, 너는 뒤쳐진다, 너는 버림받는다만 자극해주면

여자들은 덜덜 떨며 사게된다" 고.

그걸 보면서 많은 마케터들도 찔렸을거다.

그게 너무나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런 거 얘기해줘봐야 한국 여자들은 샤넬이 몇억이 되든 평생 울부짖으며 살거다.

그만큼 후려쳐졌기 때문에.

그만큼 여혐에 찌든 사회 속에 살기 때문에

그것이 악순환을 이루기 때문에

(그렇다고 그게 계속 화장품을 사고 간지템을 사는데 변명이 되도록 두라는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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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내가 하는 말이 마케팅과 사기는 한끝 차이라는 거다.

사기는 결코 가진 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마케팅은 가장 약자에게 팔아먹기 위함이다.​

그건 언제나 여성이다.

최후의 식민지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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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 너의 코르셋을 벗겨줄 그 무엇도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내 글 혹은 모든 페미 글을 털어도 안된다.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건 당장 너 자신밖에 없다.

영화 속 구원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너의 구원자는 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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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 사이트의 일부 댓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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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톤 웜톤 처음 나왔을 때부터 이상했어 쿨톤이고 웜톤이고 비슷한 색깔보고 둘로 구분하냐 ㅋㅋㅋㅋ ^뷰티^산업은 여자 돈 빼먹는 산업이야 여자 상대로 하는 기업들 돈 엄청 편하게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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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화장별로 안하는 사람들도 십만원 들여서 웜쿨 진단 받았다는 사람 은근많더라. 미친 마케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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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보고 초중딩때 ♡훈녀생정♡ 보던 시절 이후 처음으로 웜톤 쿨톤 제대로 뭔지 찾아봤는데 컨셉놀이에 말장난에 겨우 피부색 분류에 집착하는거 너무 ㅎㅌㅊ같고

무조건 하늘은 파란색 태양은 빨간색 식물 잎은 초록색 피부는 살구색으로 칠하는 어린 아이들이 커서 이딴거에 안절부절해하면서 사는구나 싶었다 나름 차트랍시고 분류해놨던데 엄청 arbitrary함의 극치더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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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같은 색조 없다는 건 색채학 광학 연구 수준에서나 할 말이지 뭔 물감보고 피그먼트 구분도 못 하고 스포이드 없이는 절대색 뽑지도 못하는 눈깔삔 일반인들 얼굴에 금속가루 쳐바르는 데 나올 얘기냐ㅋㅋㅋㅋ ​

강박증 수준으로 색에 예민한 사람인데 오랜만에 쳐웃는중이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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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그것도 있어 '은근이 아니고 대놓고' 웜톤은 쿨톤 부러워하고 열등감 느끼고 쿨톤들은 자부심가진다 현대판 흑백 구분이야ㅋㅋㅋ 어짜피 둘다 황인종인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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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ㄱㄹㅇ 12원색 다 입술에 처바르는것도 아니면서 색깔놀이하는거 엄청 웃겨ㅋㅋㅋ

화장 안해도 사람 몸에는 색깔있는데 그걸 다 똑같은 색으로 덮으면서 무슨 색조 타령이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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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탈코 못하면 외적탈코했다가도 다시 화장 뒤집어쓸 수 있어. 특히 탈코가 주류가 아닌 시점에서 주변 눈치, 시선때문에 더 그래. 누구나 처음부터 다 바꾸진 못하니 조금씩이라도 바꿔야해. 내적탈코는 본인이 능력있고 자신감있을수록 더 하기 쉬우니 각자 야망 힘주고 사람 조종하는 능력도 길러라




+ 그렇다고 “화장품을 싸게 골라 사는 현명한 소비”하라는게 아니다. 정신차리고 코르셋 벗자고 퍼온 글임. 저거 안사면 0원이라고. 각성하고 화장부터 버리길

++코르셋 차고 싶을때마다 정독하고 그돈으로 더 좋은거 먹고 머리속에 든거 투자하고 하다못해 얼굴에 화학약품 바를 시간에 잠이라도 더 자라.

+++나는 탈코 했는데 하고 나면 ㄹㅇ 아무것도 아니다. 두피에 있는 죽은 단백질 그까짓게 뭐라고 못자르나. 얼굴에 분칠 안하면 죽나? 길거리 남자들을 봐 ㅋㅋ 니가 삭발해도 걔네보단 낫다.

[품행제로세대]

그래서 화장안함ㅋㅋㅋ

[프라이팬]

탈코해야함 ㅋㅋㅋㅋㅋㅋㅋ

[스하하]

ㅇㄱㄹㅇ에휴 화장품에 쓴돈 너무아깝다

[완벽이란김연경이다]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 이게 제일 좆같앜ㅋㅋㅋㅋㅋㅋ 저말에 속아서 쓴돈이 얼만지....

[도다리회맛있어]

진짜 탈코전에는 로드샵 구경 필수고 쉐도우 예쁜거 하나는 꼭 샀음....탈코만세!

[파티투나잇]

색조 안산지 5년 넘은듯ㅋㅋㅋㅋ 화장품 살돈 아껴서 주식한다

[비혼힘죠!]

이건 쩌리에만 있기는 아깝다. 에트로 퍼갈게

[뼛속까지 isfp여시]

응응!!!

[매지컬리리컬]

와 말 진짜 잘한다... 탈코의 주 목적이 사회적 여성성을 타파하는거고 편리함은 부가적으로 따라오는거긴 한데 모든 여성이 느껴봤으면 좋겠어 숏컷에 로션만 바르는 인생이 얼마나 좋은지... 이전으로 절대 못돌아감 ㅋ

[남자답게물으면남자답게대답해주신다]

아 증말~~~ 2013~15년도 그즈음 에트 흥했던거 실시간으로 달리던사람 나야나
진짜 그 몇년간 쓰지도 않을 화장품에만 천만원이상 쓴듯 진심 돈아까워 돌아버리겠다
언젠가 한번 다 쓸어 버렸는데 커다란 쓰봉 다섯개는 나오더라 미쳐버려ㅠㅠㅠㅠㅠㅠ

[창포드스모디]

진짜 화장안하는것만큼 돈아끼는거없다
화장하면 화장만하는게아니잖아
옷도 예쁜거사야하고 머리도만져야하고 운동도해야하고 심지어 화장할때 메이크업기술익힐려고 메이크업관련 영상도봐야함
하나를 끊음으로써 오는 연쇄작용이 엄청남!

[남은 삶의 첫날]

잘봤어!!

[모나코왕비]

진짜 안 삼 이제 그냥 기초 잘 하고 썬케어만 잘해도 괜찮아!!!

[걔럔후럐2]

마진남는거 이미알고 저럼이로 골라골라 쓴다 색조는 코라셋낭낭할때 샀던걸로 연명중..ㅎ 거의 한달에 한두번

[한남참치]

진짜 난 써도 제일 싼거씀 가성비 줄줄 그래도 아까워

[Sarah Connor]

진짜 좆같은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안 삼

[다음카페 설정]

화장품 안 산지 2년됐는데 화장할때도 립스틱 쉐도우 파데 쓰는것만 하나씩 사서 씀ㅋㅋㅋㅋㅋ그때도 코덕?이라고 불렀나 그거 이해 못했어

[Hong yi]

ㄹㅇ ㅋㅋㅋ

[김낙죽]

ㅇㅇ 나도 화장 별로 안했는데 유행타면서 세일하면 유명템은 다 사모움..
그것도 3년전에 아예 끊긴했는데..그때 쓴돈 너무아까워

[재미나지티]

나도 이제 화장품 안사 ㅎㅎ 갖고잇던건 진작 다 버렸고

[체리블루]

글 너무 좋다.. 탈코+미니멀라이프 만세만만세!!!

[우당탕탕굴러가는인생]

진짜 띵문이다.....진짜 20대 초반에 얼마나 많은 화장품에 돈을 썻는지 생각하면 너무 아까움.....그렇게 돈을 쓰고 립스틱을 모으는게 나를 가치있게 해주는건줄 알앗어 ..ㅋ

[제법 힘들다]

난 다행히 성인될때쯤부터 이런얘기 접해서 성인되고서 거의 사본적없어 일찍 알아서 진짜 행운이야

[이베베]

안사.. 이젠 기초도 세분화해서 안삼 면세에서 쓸데없이 한바가지씩 왕창 샀던거 후회함

[잘될사람임]

나도 화장품 예전에는 파우치 꽉 채울만큼 들고 다녔어.. 지금 생각하면 ㅋㅋㅋ 무슨 일 있을때만 걍 파데팩트 하나에 만원꼴 하는거 치고 눈썹만 그리고 립 하나 (2년써도 안 없어짐..) 이렇게 써도 피부가 안좋아지거나 하지 않음 ㅠㅠ

[호호호링링]

니베아 크림, 다이소 3천원짜리 컬링 마스카라 개추천!!
-이미용 MD 올림-

[나는 좀 빼줘]

쿨톤 웜톤 퍼스널컬러 진짜 세상에서 제일 이해안갔는데 속시원하다 ㅋㅋ 아니 연예인도 아니고 자기돈주고 옷사고 화장품사면서 그와중에 검열하고 있어 맘에 들면 그만이지.. 글고 살수록 오히려 부족하게 느껴져서 첨부터 안하는 게 베스트.. 물론 나도 완전한 탈코는 못했지만 일년에 이만원도 안쓰는 듯... 걍 선물받은 것들 가끔씩 씀.. 메갈전에도 가성비충이라 잘 안샀지만...

[김볶존맛]

기초랑 썬크림만 삼ㅋㅋㅋ 입술 트면 걍 바셀린 바름 개편해

[너스피릿]

후 맞어 하늘아래 같은색조 없다 이게 진짜 마법의 문구였어 얼마전에 정리했는데 몇년 사모은 립스틱이 사십개는 되더라 섀도우도 많고 ㅋㅋㅋ
근데 웃긴건 코로나 이후 화장 1도 안하고 나니까 진짜 편하더라

[시간은째깍째깍]

색조는 아이브로우랑 틴티드 립밤이 끝 세상 좋다우

[월요일이좋아]

색조 마스카라 베이스화장품 다 안사. 특히 파데 비싸고 안맞고 트러블 일어나고..마스크 끼고부턴 썬크림도 소진이 안돼서 돈 굳음. 그 돈으로 주삭함 ㅋㅋㅋㅋ

[거꾸로해도이혜리]

구구절절 맞는말..

[구조를 패게 나와주시겠습니까]

진짜 좋은글... 내적탈코가 진짜 중요해 탈코전으로 다시돌아가고싶고 이렇게 느끼는 순간이 없거나 있어도 극복할 힘이 있고 내 자신만이 날 구제해줄수있어!! 라는 생각과 신념이 가득찬다고해야하나??

[꼬막육회비빔밥]

아 진짜 내 주변에 완전 화장품에 미쳐서 지금도 화장품 뷰티블로그 하는 언니 생각난다 장업계도 아닌데 나한테 조온나 본문에 적혀있던 그런 화장품 마케터들이 할법한 얘기들 내 옆에서 존나존나 속삭임 진짜 소비조장 오졌음..옛날엔 그 언니가 신기하고 대단해보였지 ㅋ

[존재하지않는아이디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말.. 화장안하고 그돈 모아서 차샀어 ㅋㅋ 처음부터 안했더라면 얼마나 더 모았을까 ㄹㅇ돈낭비

[하리보조앙]

ㅋㅋㅋㅋㅋㅋㅋ탈코 사랑해요✨✨✨✨

[도지천원간다]

쓰지도 않는 원형 섀도우 수십개 샀던 시절… 메갈만세다 진짜

[부릎뜨니 숲이었어]

탈코 만쉐이

[lisianthus]

코로나때문에도 더 그렇겟지만 색조에 돈 안 쓴지 1년이 넘어가네 그러니까 너무 좋아 이전의 나는 지금보다 돈도 못 벌었는데 저축도 안하면서 화장품 겁나사댔어

[인생은혼왔혼간]

진짜 예전엔 아리따움 세일한다하면 애들이랑 다같이가서 쟁였는데 ㅋ그때꺼 지금까지써도 충분..;

[호롤로로로로라라라]

화장품 사업해본 사람이 대충 원가 성분 이런거 알려준뒤로 나 비싼거 절대안사고 걍 이름없는 브랜드 막 소셜에서 파는 그런거씀

[우정리 김복수]

색조 안 산 지 벌써 오억년이 되어가는구만...

[으익우인간아]

안산지 오래됐슈

[Ever Ever]

이 글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이 잊혀지질 않는다...ㅋㅋㅋㅋㅋ 나한테 엄청 큰 각성제 중 하나였어

[전병하네]

탈코하고 광명찾자

[꺄아억]

마케터라그런지 글 엄청 잘쓰신다. 아직도 화장하는데.. 느끼는바가 많네..

[학생 장열어^^]

와 대박이다 진짜 띵하네

[여행보내줘보내달라고]

기초화장픔도 저런거 심해? 원재료 얼마 안하는데 부풀리고 이런거? 고가브랜드들이랑 차이 많이 나잖아..

[마이구ㅁi]

맥북 pro에만 혹하지 화장품에 pro 어디에들어갔는지도모르겠는데..클리오인가
섀도우팔레트에 활용도높은거 하나로 안만드는건 판매전략이었구나 나는 탈코는 못하고 파데 새로운거 써보고싶은데 꾹참고 헤라블랙쿠션정착함...이건진짜정착템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