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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추억의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
(1997~2000)
마다라메 시몬의 아내
마다라메 미도리
마다라메 집안의 당주
마다라메 시몬
마다라메 세 자매 중 첫째
마다라메 타테하
마다라메 세 자매 중 둘째
마다라메 아게하
마다라메 세 자매 중 막내
마다라메 루리
야에지마 대학 교수
야마노 카츠미
타테하의 약혼자, 여행사 직원
오노데라 마사유키
마다라메 집안 고용인
카리야 타케조
사진작가
로쿠하라 카즈마
마다라메 시몬의 조수
미야마 히카게
흑사접 살인 사건
File 2
"살인 사건 발생, 살인 사건 발생!"
"장소는 카나자와시 미소노초
마다라메 시몬의 저택."
이시카와현 경찰
이노카와 마사스케
"이노카와 경감님."
"이 저택에서 나간 사람은 한 명도 없겠지."
"네."
"안 돼!"
"우리 루리가 죽다니 말도 안 돼."
"루리!"
"저 여자는."
"마다라메 미도립니다.
살해당한 마다라메 루리의 어머닙니다."
"저런 사람은 절대로 현장에 들여보내지 마!
혹시라도 현장이 훼손돼서
단서가 사라지면 어떡할 거야!"
"네...."
"훼손하는 게 누군데요."
"뭐라고?"
"얜 뭐 하는 녀석이야."
"김전일이란 소년인데
시체를 제일 처음 발견했습니다."
"흥, 이 녀석한텐 여기서 얘길 듣겠다."
"나머지 관계자들은
저택 안에 있는 거실로 모이라고 해."
"전일아."
"미유키, 너도 후미 데리고 얼른 거실로 가있어."
"응."
"자, 후미, 거실로 가자."
"루리...."
"후미...."
"왜 그래, 미유키."
"아, 아뇨, 그냥 별거 아니에요."
'허리띠 안에 가랑잎이?'
"간단하게 현장 검증을 해본 결과
피해자 마다라메 루리의 사망 시각은
어젯밤 12시에서 1시 사이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여기 계시는 여러분의 알리바이를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봐요, 형사님, 뭐 하는 겁니까!
우리 중에 범인이 있다는 것처럼 들리잖아요."
"네, 맞습니다."
"뭐라고요?"
"그게 무슨 소립니까?"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어젯밤 파티가 끝난 후부터
오늘 아침 시체가 발견될 때까지
외부인이 출입한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이 저택의 완벽한 보안 시스템을 고려해 봤을 때."
"외부에서 들어온 침입자가 있었다면
단번에 알아낼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
집 안에 있던 내부인의 범행이라고 보는 게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럴 수가...!"
"루리를 죽인 범인이...."
"이 안에 있다고?"
"하, 하지만
밤 12시부터 1시 사이에 알리바이가 있는 게
오히려 더 부자연스러운 거 아닙니까?"
"어젯밤보단 오늘 아침의 알리바이를
조사해 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뭐?"
"오늘 아침 범인이 루리의 시체를
그 나비 무덤으로 옮긴 흔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뭐라고?"
"타케조 씨께 한 가지 여쭤볼게요.
오늘 아침 저택을 둘러보실 때
그 나비 무덤을 지나가셨죠?"
"그래."
"평소처럼 다른 한 친구하고
둘이 저택 안을 한 바퀴 돌아봤지."
"7시쯤 그 나비 무덤을 지날 때까지만 해도
루리 님의 시체 같은 건 없었어...!"
"루리는 화려한 색깔의 기모노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어요, 그 점을 고려해 보면
두 사람이 못 보고 지나칠 리가 없죠."
"그러니까 범인은 순찰 시간인 7시부터."
"제가 루리를 발견한 8시 사이에."
"시체를 나비 무덤으로 옮겼다는 결론이 나와요."
"그리고 형사님, 루리의 시체를 옮길 때
기모노의 허리띠가 풀어졌었죠?"
"그래, 그게 왜."
"그때 루리의 허리띠에서
가랑잎 몇 개가 땅에 떨어졌어요."
"뭐라고?"
"만약 그게 범인이 자신도 모르게 저지른
실수라고 한다면."
"범인은 가랑잎이 쌓여있는 나비 무덤에서
루리의 시체를 기모노로 갈아입혔단 얘기가 돼요."
"그걸 행동에 옮기려면
적어도 10분에서 15분의 시간이 필요하죠."
"다시 말해 오늘 아침 7시에서 8시 사이에
10분 이상 알리바이가 없는 인물을
용의자로 좁히면."
"사건 수사도 쉽게 풀리지 않을까요, 형사님?"
"그럴듯하군."
"잘 들으셨죠? 그럼 여러분, 아침 7시부터 8시 사이에
어디서 뭘 하셨는지 말씀해 주시죠."
"저하고 아게한 아침을 준비하기 위해서
6시부터 쭉 부엌에 있었어요."
"그리고 오노데라 씨도
6시 반부턴 계속 식당에 있었고요."
"그래요, 저한텐 알리바이가 있습니다!"
"저도 아침 한 6시 15분쯤부터
식당에 가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여기 계시는 야마노 교수님이
증명해 주실 거라고요."
"네, 나비에 관해 얘길 나눴죠.
7시 반쯤 화장실에 다녀오긴 했지만요.
고작 3, 4분 정도 자릴 비웠을 뿐입니다."
"난 아침에 일어나서 7시가 될 무렵까지
정원 손질을 하고 있었소."
"그건 아마 타케조가 증명해 줄 거요."
"예, 주인님께선
7시까지 쭉 저하고 함께 계셨습니다.
7시가 되기 직전에 주인님은
식당으로 가셨고 전 순찰을 돌았죠."
"전 아침에 일어나니까 몸이 좀 안 좋길래
7시 넘어서까지 제 방에 혼자 누워있었어요."
"오오, 7시 넘어서요?
정확하게 따지면 7시 몇 분까지였죠?"
"어머니께선 제가 7시 5분쯤 방으로 전화드렸을 때
곧바로 받으셨어요, 그리고 5분쯤 지난 후에
식당으로 내려오셨고요."
"어어어, 5분이라... 지금까진 모두 결백하군요."
"남은 한 사람은."
"미야마 씬가?"
"어, 그러니까 전."
"아침에 일어난 뒤 지하에 있는 표본실로 가서
표본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실을 증명해 줄 사람이 있나?"
"아니요, 표본실엔 혼자 있었습니다."
"협조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자넨 나하고 서로 가줘야겠네.
자세한 얘긴 거기서 하지."
근데 아침 6, 7시부터 다들 겁나 부지런하지 않음?
나였으면 그냥 혼자 자고 있었는데요,,,
하고 범인으로 몰릴 듯ㅋㅋㅋㅋㅋ
"전일아, 넌 어떻게 생각해?
역시 그 미야마란 사람이 루리를...."
"아직 모르겠어, 알리바이가 없다는 것만으론
경찰에서도 오래 붙잡아 두진 못할 거야."
"용서 못 해."
"루리 목숨을 빼앗은 녀석 절대로 용서 못 해."
"후미...."
"루린 이렇게 커다란 저택에 살고 있었지만
언제나 외톨이였을 거야, 그래서 그때 그렇게...."
"하하, 무슨 일인진 잘 모르겠지만
내일 이 오빠랑 후미가 신나게 놀아줄게, 어?"
"진짜야? 진짜로 루리하고 놀아줄 거야?"
"그럼! 사나이로서 약속할게."
"응...!"
"어쩌면 앞으로 좋은 친구가 돼서
사이좋게 지낼 수도 있었는데."
"루리하고 한 약속."
"지키지 못했어, 루리의 슬픔... 위로해주지 못했어."
"전일아...."
"루리의 목숨을 빼앗은 녀석
내가 반드시 잡고 말 거야!"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끄아아아악...!"
"타케조 씨 목소리야!"
"타케조 씨! 무슨 일이에요!"
"이, 이 녀석이."
"이 흑사접이 내 어깨에 앉으려고 했어!"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은...."
"이건 특별한 나비야.
흑사접은 죽음을 부르는 나비라고!"
"죽음을 부르는 나비요?"
"그래, 옛날부터 이 지역에 내려오는 전설이 있어."
"옛날 이 마을에
금슬 좋기로 소문난 부부가 있었는데."
"이 마을 촌장 아들이
그 부인에게 연모의 감정을 품고
그 남편을 죽인 뒤에
그 여자를 억지로 자기 아내로 들어앉혔지."
"처음엔 그 부인도 모든 걸 체념한 듯
순순히 그런 삶을 받아들인 것처럼 보였어."
"촌장 아들과의 사이에서 세 명의 딸이 태어났고
그 딸들이 어여쁘게 성장해 갔으니까."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 여잔 저주의 말을 남기고
딸들과 함께 목숨을 끊은 거야...!"
"무서워."
"그 일이 있고 며칠 뒤."
"네 마리의 흑사접이 촌장 아들의 집에 날아들었고
촌장 집 사람들과."
"남편을 죽인 사실을 묵인했던 마을 사람들이
무서운 역병에 걸려서
차례차례 쓰러지기 시작했어."
"그리고 마을 사람 대부분이 죽었을 때쯤
수천수만 마리의 흑사접 떼가 몰려와서
산처럼 쌓인 시체를."
"온통 뒤덮었다고 하지."
"나비를 볼 땐 그저 예쁘다고만 생각했는데
그런 얘길 들으니까 왠지 무서워."
"그러고 보니까 루리의 시체가 발견됐을 때도
처음 보는 나비가 날아다녔었는데."
"처음 보는 나비라고?"
"그게... 파란 날개에 오렌지색 무늬가 있는...."
"그건 칼리마 이나츄스야."
"오노데라 씨."
"김전일이라고 했지? 너한테 좀 물어볼 게 있어."
갑자기 웬 친한 척
"네가 미야마를 보면서."
"토노라고 했다고 하던데."
"알고 있다면 좀 가르쳐 줬으면 좋겠구나.
그 미야마 히카게란 사람이."
"진짜로 누군지."
"후우우...."
"드디어 돌아왔구나, 미야마."
"서, 선생님."
"갑자기 보고 싶어졌어."
"너의 아름다운 나비가."
"아아아... 아, 밥을 너무 많이 먹었나?
아무래도 배탈 난 거 같다."
이런 것도 전일이랑 똑같노 ㅋㅋ
"하하하하하하, 왜, 무섭나?"
"정말로 넌 나비 같거든."
"자, 꾸물대지 말고."
"아아아...! 아름다워."
"마치 붉게 빛나며 타오르는 불나비 같구나."
"야, 김전일!"
"뭐야, 시끄럽게."
"방금 섬뜩한 걸 보고 왔어!"
"그 시몬이란 할아버지가
미야마란 사람 옷을 벗겨놓고 징그럽게 웃었다고...!"
"미야마의 옷을 벗겨놓고?"
토 나와ㅠㅠㅋ
"그 할아버지 절대로 정상이 아냐."
"으으, 소름 끼쳐...."
"누가 우리 루리한테 그런 몹쓸 짓을 한 거야."
"불사접이 누구길래 우리한테 이런...."
"아게하 씨... 더 이상 울지 말아요."
"이제 기운 차려야죠."
"미야마 씨."
똑똑똑
"저, 아게하 씨."
"앗."
"그럼 전 그만 가볼게요."
"아, 그,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제가 방해를 한 건가요."
"무슨 일로 오신 거죠, 김전일 씨?"
아게하 살짝 빡친 듯
"아아! 저, 그게요, 저."
"미야마 씬 왠지 베일에 싸여있는 사람 같네요.
이 저택에 오기 전엔 어디서 뭘 하던 분일까요...?"
"그 사람은 나비예요."
"나비?"
"미야마 씨뿐만이 아니에요.
저도 어머니도 언니도 루리도."
"아버지가 모으고 있는
나비 컬렉션에 지나지 않아요...!"
"마다라메 씨, 따님 일은
정말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아까워, 그 아름다운 초록색 눈동자가...."
"네?"
"세 딸들 중에 아내의 눈동자를 물려받은 건
루리 하나뿐이었는데
그걸 잃게 되다니 너무 아까워."
"애지중지하던 컬렉션 하나가 없어졌어."
'그나저나 대체 어떤 녀석이 내 소중한 나비를....'
지옥에서
죽음의 날개를 달고 찾아온
불사접
'불사접! 설마 25년 전의 그...!'
'그럴 리 없어...!'
"루리... 어째서 네가...."
"루리...."
"야광접이 날고 있어."
"처음 봤을 땐 참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도깨비불 같아서 소름 끼쳐."
"끔찍한 일이 있었으니까...."
"왜 저쪽에만 유독 야광접이 몰려있는 거지?"
"나비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
"아, 아니, 저건...!"
"커다랗게 빛나는 나비?"
"설마...!"
"아, 아니, 이럴 수가!"
"타...."
"타테하 씨...."
불사접
"여러분."
"지금부터 제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이 와이셔츠 어느 분 거죠?"
"아, 그건 제 건데요."
"그래요?"
"이 와이셔츠."
"세 번째 단추가 떨어졌는데요?"
"언제 어디서 떨어트렸는지 기억나십니까."
"아니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 와이셔츠 단추하고 똑같은 단추를."
"피해자 마다라메 타테하 씨가 손에 쥐고 있었다면
어쩌시겠습니까."
"네?"
"미야마, 역시 네놈이었어!"
"네가 내 소중한 타테하 씰!"
"아, 아니에요...."
너무 불쌍해 보임 ㅜㅜㅋ
"잠깐만요."
"뭔가 좀 이상하지 않아요?"
"뭐가...!"
"잘 보세요."
"분명 피해자가 범인하고 몸싸움을 해서
옷 단추가 떨어지는 건 흔한 일이에요."
"하지만 그럴 경우
이렇게 튕겨져 나가는 게 대부분이죠, 다시 말해서."
"이렇게 작은 단추를
타테하 씨가 쥐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부자연스러운 행동이라는 거죠."
"좋은 지적이야."
"그래, 사실 네 말이 맞아.
그런 유류품은 현장에 떨어져 있는 게 보통이지."
"하지만 용의선상에서 제외되기 위해서
일부러 단서를 남겼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
"아아! 나 이거 참, 완전히 일이 뱅뱅 꼬여버렸잖아?"
"한 마리에 3백만 엔이나 하는 나비를 쫓아온 게
행운이 아니라 화근이었어."
"3백만 엔?"
"너희들 뭐야? 아무것도 모르는 거야?"
"전 세계에서."
"오직 이 정원에만 있는 나비라고.
그 정도 가치가 있는 게 당연하잖아?"
"너희들도 이왕 나비 저택에 왔으니까
나비 공부 좀 하는 게 어떠냐?"
"어? 후미는?"
"아아아...!"
"거기 서!"
"내 3백만 엔!"
"이리로 와!"
"으휴우...."
"야, 김전일!
왜 갑자기 나비 도감을 꺼내 들고 그러는 건데?"
"로쿠하라 씨 말도 일리가 있어.
우린 나비에 대해서 아는 게 너무 없잖아."
"이 사건은
하나부터 열까지 나비하고 관련이 있으니까
어쩌면 나비의 습성을 알면
뭔가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치, 지금 와서 그런 짓 한다고 뭐가 달라지는데?
왜 뒷북을 치고 있나 몰라."
"뭐! 어차피 너한테 뭘 기대한 적도 없지만 말이야."
"경찰들도 한심하기 짝이 없고
대체 범인은 언제쯤 잡히는 거야?"
"아, 그래...! 좋은 생각이 났어, 김전일!"
"뭔데."
"탐정을 고용하는 거야.
TV에 나오는 명탐정 같은 사람."
"으이구, 정말...!"
그 사람이 바로 얘예요,,,
"이런 데서 둘이 뭐 하고 있는 거야?"
"어? 미유키 언니, 전일이 오빠가 조살 한다길래
후미가 옆에서 응원해 주고 있었어."
"♂️"
찡긋-☆
"어머...! 후미 정말 착하구나."
"그정도로 뭘."
'저놈의 성격 확 뜯어고칠 수 없나...?'
"이건...."
"저한테 하실 말씀이라도...."
"미야마 씨,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죠."
"미야마 히카게란 이름, 실은 당신 본명이 아니죠?"
"전일아, 그게 무슨 소리야?"
"이걸 한 번 봐주세요, 미야마도 히카게도
모두 나비 이름에 들어가 있어요."
"시몬 씬 세 딸들의 이름을 모두 나비에서 따왔어요.
그런 것처럼 미야마 히카게란 이름 역시
시몬 씨가 당신한테 지어준 이름 아닌가요?"
"미야마 씨,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당신 진짜 이름이 뭐죠?"
"저도 모릅니다...."
"네?"
"전 육 개월 전에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었어요.
기억 상실증이죠...."
"이 나비 저택에 오기 전에
전 카나자와 병원에 입원해 있었어요."
"병원 사람들 말론 전 카나자와 외딴 산속에서
온몸에 심한 화상과 타박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고 하더군요."
"마다라메 선생님께서 절 거둬주지 않으셨다면
지금쯤 전...."
"근데 시몬 씨는 왜
어디에서 뭘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는 당신을
이 저택까지 데리고 온 거죠?"
"그건...."
"이 화상 흉터 때문이에요."
동방신기인 줄
"선생님은 병원에서 우연히
제 등에 난 나비 모양의 화상 흉터를 보게 되셨는데."
"무척 마음에 들어 하시곤
절 데려가겠다고 말씀하신 거죠."
"내가 그랬지? 그 할아버지 절대 정상 아니라고."
'그때 아게하 씨가 말한 게.'
"그 사람은 나비예요."
'이걸 뜻하는 거였어.'
삐삐삐삐
"시간이 다 됐네."
"네?"
"마취를 시켰던 나비가 곧 깨어날 겁니다."
"와아아, 신기하다...! 딱 맞춰서 깨어났네?"
"토노야, 틀림없어!"
"역시 미야마란 녀석이 토노였던 거야!"
"그렇다면 이번 살인 사건 역시 그 녀석이...!"
"동기는요."
"뭐?"
"만약 미야마가 토노라고 해도
루리나 타테하 씨를 죽일 동기가 없잖아요."
"그, 그, 그건...."
"어쨌든 범인으로 단정 짓기엔 아직 너무 일러요."
"그보다도 이 저택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뭔가 알아냈어요?"
"아아아, 참, 맞다, 맞다. 우선 이 저택의 주인,
마다라메 시몬 씨부터 말해볼까."
"그 사람은 원래 나비 마니아에 불과했을 뿐
연구자가 아니었어, 그런데 25년 전부터
갑자기 몇 개의 논문을 발표하기 시작했는데
그 논문들이 워낙 훌륭해서
갑자기 주목을 받게 된 거지."
"시몬 씨가 야광접을 발표한 것도
25년 전이라고 했는데 그때하고 같은 시점인가요?"
"그래, 미도리 씨가 마다라메 시몬하고 결혼한 것도
그 무렵이고."
"미도리 씬 원래 야에지마 대학
의학부에 재학 중이었는데
사귀던 애인이 자살한 다음부터
딴사람으로 변했다는 거야."
"애인이 자살을 했다고요? 뭐 때문에요?"
"그거까진 나도 모르겠고 아무튼 그 남자는."
"야마노 교수하고 같이
야에지마 대학 연구실에서 일을 했어."
"그런데 그 남자도
나비에 대해서 연구를 했다더라고."
"자살한 미도리 씨 애인이
나비 연구를 하고 있었다고요?"
김전일 다각도로 감상하기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어, 이 살인 사건의 동기.
성인인 타테하 씨라면 몰라도
아직 어린 루리까지 살해할 만한
동기는 찾기 힘들어요."
"하지만 범인인."
"불사접이 죽이려는 게."
"한 사람이 아니라."
"마다라메 집안 전체라고 한다면...."
"사람을 그렇게 무시무시한 살의에 빠트리는 건
단순한 욕망은 아닐 거예요.
역시 불사접의 살해 동기는
마다라메 집안의 재산 같은 게 아니에요.
25년 전에 일어난
몇 가지 사건하고 관련이 있는 거라고요."
"도대체 누가."
"마다라메 집안을 파멸시키고 싶을 만큼
깊은 원한을 품고 있는 거지?"
"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렇게까지 사람을 증오할 수 있는 거지?"
위에서 뭐가 떨어짐
"으아악...! 거, 거미...!"
"으아아아아아악!"
"이 목소린 아게하 씨야...!"
"설마 이번엔 아게하 씨한테 무슨 일이?"
거미 미쳤냐고
첫댓글 여시 나 엄청 잘 보고있어 어릴때 김전일 팬이었는데 ㅋㅋㅋㅋ 올려줘서 고마워
으 시몬 저 놈 상변태네;; 그래도 진짜 재밌음 항상 재밌게 보고있당ㅎㅎ
아 저 할아버지 미쳤네...근데 딸들이 무슨죄가 있다고 다 죽이는거야ㅜㅠ 너무혀
ㅇ아아아악 거미 너무 징그럽다...!!
이거 내 최애 에피야 글쓴여샤 고마워~~!
나였으면 거미 기절 ㅠㅠㅠㅠ
그나저나 김전일 다각도로 감상하기 사족 땜에 터졌엌ㅋㅋㅋ
으아아 찐공포다 진짜.....
으아거미존나징그러ㅜㅠㅠㅠㅠㅠㅠㅠㅠ
환공포증이라서 거미새끼들 존나 시러
으어 거미 개 징그러워ㅠㅠ
거미에서 나라면 기절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시야 고마워!!
루리 진짜 주근겨?ㅠㅠㅠㅠ
아니 뭐지...? 엄마가 범인인가?ㅠㅠㅠㅠ
동방신기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등짝신기
아 거미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