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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추억의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
(1997~2000)
마다라메 집안의 당주
마다라메 시몬
마다라메 시몬의 아내
마다라메 미도리
마다라메 세 자매 중 첫째
마다라메 타테하
마다라메 세 자매 중 둘째
마다라메 아게하
마다라메 세 자매 중 막내
마다라메 루리
마다라메 집안 고용인
카리야 타케조
마다라메 시몬의 조수
미야마 히카게
사진작가
로쿠하라 카즈마
타테하의 약혼자, 여행사 직원
오노데라 마사유키
야에지마 대학 교수
야마노 카츠미
"아아아아악...!"
"설마 이번엔 아게하 씨한테 무슨 일이?"
"방금 비명 소리가 들렸는데...!"
"아게하!"
'살아있어 줘요...! 제발 살아있어 줘요, 아게하 씨!'
흑사접 살인 사건
File 3
"아게하!"
"무슨 일이에요, 아게하 씨!"
"미야마 씨!"
"아게하...!"
"미야마, 아게하 씨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오해예요!"
"아게하, 정신 차려, 아게하!"
"어머니...."
"이 녀석이!"
"이러지 마세요, 오노데라 씨...!"
"빨리 구급차를 불러야 된다고요!"
"욕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길...."
"이츠키 씨, 안 돼요!"
"들어가시면 안 돼요!"
"거미야...!"
"징그러워...."
"이 거미 대체 뭐야?"
"이, 이건 시드니깔때기거미."
"호주에 서식하는데."
"맹독을 가진 살인 거미예요."
"살인 거미라고요?"
"어째서 여기 이 거미가...."
"불사접이에요!"
"녀석은 이번엔 살인 거미를 이용해서."
"아게하 씰 죽이려고 한 거예요!"
"팔에 난 상처는 도망칠 때 유릴 깨면서 난 겁니다."
"다소 출혈이 있긴 하지만
몸에 독거미한테 물린 자국은 없군요."
"네."
"아게하 씨, 정말 다행이야."
"그런데 출혈 때문에 수혈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혈액형이 어떻게 되시죠."
"B형이에요."
"아니에요."
"우리 딸은 A형이에요."
"하지만 제가 B형이란 건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거잖아요."
"아니야! 네 혈액형은 A형이야...!"
"정말입니까,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가 보니까."
"피투성이가 된 아게하 씨가 있었다 이거죠?"
"네."
"거짓말! 범인은 이 녀석이 틀림없어!"
"이 녀석은 자기가 범인으로 몰리니까."
"그 혐의를 벗기 위해서 그런 자작극을 벌인 거라고!"
"과연 그럴까요?"
"뭐라고?"
"미야마 씬 혈청도 구할 수 없고
물리면 그 자리에서 즉사하는 맹독거미 속을
맨발로 뛰어 들어갔어요."
"목숨을 담보로 그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요?"
"허허, 그런 점까지 염두에 두고 준비한
연극일 수도 있지."
"흐흐흐흐흐흐."
"아직 끝난 게 아니야."
"아직 아게하가 있어...."
"이게 사실이란 말이죠? 이츠키 아저씨."
"그럼! 누가 조사한 건데 틀림없어."
"미도리 씨 혈액형은 O형이고 시몬 씨 혈액형은 B형!"
"아게하 씨가 A형이라고 한다면...."
"그렇구나!"
"그게 뭐 어떻단 건데?"
"O형하고 B형 부모 사이에선
A형 자식이 나올 수 없어."
난 졸라 저질스러운 대답 생각했는데;
미유키 대답 예쁘게 잘해주네;
"아게하 씬
시몬 씨하고 미도리 씨의 자식이 아니에요."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전일아."
이츠키 모르는 척하노
"집으로 가고 싶지 않아요."
"네?"
"집으로 돌아가면 이번엔 정말로
살인자에게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잖아요."
"아게하 씨...."
"루리와 타테하 언니처럼
나비의 모습을 한 채 살해당할지도 몰라요...!"
"당신은 내가 지켜줄게요.
내 목숨과 바꾸는 한이 있어도."
"미야마 씨."
"야, 김전일, 너 뭐 하려고 그러는 건데?"
"아니, 그냥 뭐 좀 확인해 볼 게 있어서."
"네 이놈들!"
"무슨 짓이야!"
"뭐?"
"야광접이 도망치지 않는 이율 알고 싶다고?"
"네,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나비를
이렇게 정원에서 풀어서 키우니까."
"혹시."
"이 담장 위에 뭔가
특별한 장치라도 해놨나 싶어서요."
"자아, 손 좀 내밀어 보거라."
"네? 손이요?"
"그 액체에서 무슨 냄새가 나니?"
"킁킁킁킁킁."
"아니요? 전혀요."
"이게 뭐야?"
"이렇게 많은 나비가 왜...."
전일이 황제의 딸 향비 됐노
"방금 네 손에 묻힌 액체 때문이야.
나비란 놈은 후각이 고도로 발달된 생물인데."
"그 종류에 따라서."
"좋아하는 냄새가 있고 싫어하는 냄새가 있지.
방금 너한테 묻힌 액첸."
"그 나비가 아주 좋아하는 페로몬이고."
"이 저택 담장 위에다 둘러쳐 놓은
파이프에서 나오는 건."
"야광접이 아주 싫어하는 냄새지."
"그래서 도망치기는커녕
담장엔 얼씬도 안 하는 거야."
"아게하는 내 자식이 아니란 말이지."
"그럼 미도리가 대체 누구랑...."
"잠깐...!"
"그, 그 녀석이 분명 A형이었는데."
"아냐, 그, 그건 불가능해."
"25년 전에 죽은 녀석이...."
"열여덟 살밖에 안 된 아게하 아버질 리가 없지...!"
"아아아... 배고프다!"
"어? 시몬 씨 아직 안 나오신 거예요?"
"이런 일이 드문데."
"시간에 엄격한
마다라메 씨가 아침 식사 시간에 늦다니."
"전일아, 이리 와봐."
"저쪽 창문에...."
"저건 흑사접이야...!"
"뭐라고?"
"아아, 흑사접이 무지 많아."
"선생님 방이야."
"설마!"
"선생님!"
"이건...!"
'시몬 씨마저....'
불사접
잘 죽었다 미친 변태 갈배
"전일아, 어떡할 거야."
"네, 제 생각엔 이번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25년 전 사건하고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25년 전?"
"야광접의 발견, 미도리 씨 애인의 자살."
"그리고 미도리 씨와 시몬 씨의 결혼."
"마다라메 집안 사람들과 관련된."
"커다란 사건들은 모두 다 25년 전에 집중돼 있어요."
"25년 전 말인가요.
난 그때 야에지마 대학의 부교수로 있었어요."
"그 당시엔 보잘것없는 연구실에서
나비 연구를 하고 있었죠."
"그때 제 조수로 있었던 사람이."
"미도리 씨의 약혼자였다는
스가 미노루 군이었습니다.
아마 그때 스물일곱 살이었을 거예요."
"상당히 똑똑하고 일도 잘하는 조수였어요."
"야마노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 미도리 양도 와있었네."
"나비가 우화하는 걸 보고 싶다고 해서요."
"오늘은 스가 자네한테
아주 귀한 손님을 소개해 주겠네."
"마다라메 시몬 씨.
이번에 집안의 후계자가 되셨는데
내 나비 연구를 위해서 거액을 기부해 주신 분이야."
"선생님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닐세, 젊을 때부터
나비를 연구하는 게 내 오랜 꿈이었거든."
"혹시 나도 이 연구에 참가해도 되겠나."
"네! 물론이죠...!"
"그런데 그 옆에 계신
녹색 눈동자가 아름다운 아가씨도."
"연구실 분인가요?"
"네? 아니에요."
"아하하, 미도리 양은 의과 대학 학생인데
스가 군의 여자 친굽니다."
"아, 아하하하...."
"다음번엔 시간 내서 자네하고 나비에 대해
얘길 나누면 좋겠구먼, 스가."
"네...! 저야 영광이죠."
"그날 이후로 시몬 씬 틈만 나면
저희 연구실에 발걸음을 하셨습니다."
"스가 군하고도 개인적으로 만나는 거 같았어요."
"시몬 씨가 지원해 준 덕분에
연구는 순조롭게 진행됐어요."
"그리고 스가 군하고 미도리 씨는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6월에 올리기로 했던 결혼식을 앞당기게 됐다며
기쁘게 말했습니다."
"네? 결혼식을 앞당겨요?"
"네... 돌이켜 보면 그때가
두 사람한텐 가장 행복한 때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일이 벌어지다니."
"스가 군이 갑자기
연구실에 얼굴을 비치지 않았어요."
"전 걱정스러운 마음에."
"미도리 씨하고 같이
스가 군의 하숙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스가 군!"
"아아아아아아악!"
"그 이후로 대학 내에 이상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어요."
"미도리 씨가 변심을 해서."
"결혼 약속까지 한 스가 군을 버리고."
"재산이 많은 시몬 씨를 선택했다는 소문이었죠.
그래서 스가 군이...."
"그 일이 있고 열 달쯤 지났을 때였어요."
"갑자기 미도리 씨하고
시몬 씨가 결혼하게 됐단 소식을 들었어요."
"시몬 씨가
야광접 번데기를 발견한 게 언제쯤이었나요?"
"흠흐음...."
"아마 스가 군이 자살하기 얼마 전이었던 것 같아요."
"오래된 일이라 정확힌 모르겠지만."
"이래서 나인 못 속인다니까, 하하하하하."
"수상한데?"
"나비를 연구하던
미도리 씨 애인이 자살하기 얼마 전
마다라메 시몬이 나비 연구자로 주목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뭔가 내막이 있는 게 틀림없어."
"네...."
"오노데라 씨...!"
"루리하고 타테하 씨뿐 아니라 아버님까지.
뭐라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
"저한테 할 말이라도 있으세요?"
"아게하 씨한테 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요...!"
"어어어...!"
"뭐지?"
"아게하 씨 목소리예요...!"
"이게 무슨 짓이에요...!"
"사실 전
타테하 씨보다 당신을 마음에 두고 있었어요."
"여기 와서 당신을 처음 본 순간부터!"
미친놈
"왜 이래요, 이거 놔주세요...!"
"이봐요! 뭐 하는 겁니까!"
"미야마 씨...!"
"너 이 녀석, 이게 무슨 짓이야!"
"지금 무슨 짓이냐고 했냐?
그건 당신이 받아야 될 질문 같은데!"
넥타이 무늬는 좀 그렇지만
사이다 날려주는 이츠키
'왜지? 뭐 때문에....'
"저리 꺼져!"
"뭐 하는 거야, 후미?"
"이게 다 징그러운 나비 때문이야!"
"이 녀석들 때문에 사람들이 죽은 거라고!"
"그러니까 내가 혼내줄 거야!"
"정말 불길한 나비로군.
도마뱀 시체에 우글우글 몰려들다니."
"저리 꺼지라니까!"
찰칵
찰칵
"이봐, 이제 그만하지 그래."
"꼬마 아가씨, 지난번에도 말했을 텐데?
한 마리에 3백만 엔이 넘는 나빌 죽일 셈이야?"
"어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 정원에만 있는 나비라고."
"그렇다면 설마...!"
"이게 어떻게 된 거야?"
"흑사접이 야광접이란 이름으로 실려있잖아?"
"어떻게 된 거야?"
"야광접하고 흑사접은 같은 나비였던 거야."
"낮하고 밤에 워낙
다른 이미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우린 다른 나비라고 착각하고 만 거야."
"하지만 이렇게 되면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겨."
"의문점?"
"잘 생각해 봐, 시몬 씨나 타테하 씨 시체엔."
"흑사접이 떼로 몰려있었어."
"아까 본 도마뱀의 경우에도 그랬던 것처럼
흑사접은."
"동물의 시체에 몰려드는 습성이 있는 것 같아."
"그런데 루리 시체엔 흑사접이 단 한 마리도 없었어."
"그러게, 근데 어떻게?"
"대체 왜 그런 거야, 전일아?"
"냄새야."
"냄새?"
"그렇구나! 어제 타케조 아저씨가
가르쳐 주신 것 말이지?"
"아마도 범인은 흑사접이 싫어하는 냄새를 뿌려서."
"루리의 시체에 접근 못 하게 한 걸 거야."
"대체 뭐 때문에 그런 짓을...!"
"아직... 그것까진 저도 잘 모르겠어요."
"어머...! 이 이름."
"야마토 시몬츄스."
"이 나빌 처음 발견한 시몬 씨 이름에서 따왔나 봐."
"그런데 왜 이름이 두 개나 있는 거지?"
"그건 학명이거든, 학자 같은 사람들이
세계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정식 명칭."
"아아, 그렇구나. 오노데라 씨가 말한
칼리마 이나츄스도 학명이었던 거구나."
"그, 그게 뭔데. 뭐, 카, 칼리, 카리마이나?"
"루리 시체가 발견됐을 때
그 주윌 날아다니던 나비예요."
"어, 이거다...!"
"이럴 수가...! 아니, 이건...!"
"사건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어, 범인이
그날 아침 어떤 알리바이 트릭을 썼는지 알 것 같아."
"칼리마 이나츄스하고 상관이 있는 거야?"
"그 나비가 모든 열쇠를 쥐고 있어."
"모든 열쇠를...?"
"그래, 루리를 살해한 뒤 얼마나 교묘한 방법으로
알리바이를 조작했는지 밝히는 열쇠."
"범인이 루리 시체를 나비 무덤 앞에 놓아둔 이유도."
"시체에 몰려들지 않도록
흑사접이 싫어하는 냄새를 뿌린 것도
칼리마 이나츄스로 모두 다 설명할 수 있어."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어."
"자, 서둘러요."
"아니, 어딜 가시나?"
"두 분이서 산책이라도 나가는 길이신가?"
"이노카와 형사님...!"
"자네 이렇게 밤늦은 시간에
아게하 씨를 어디로 데려갈 셈이지?"
"미야마 군!"
"어디든 상관없어요!
아게하 씨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언제 또 살인범이
아게하 씨 목숨을 노릴지 모르는데."
"여기서 지내게 할 순 없어요...!"
"너무 위험하다고요!"
"사실은 그런 감언이설로
아게하 씨를 살살 구슬린 다음에 인질로 삼아서
이 저택에서 몰래 도주하려고 했던 거 아냐?"
"도주라뇨...!"
"아, 아니에요, 형사님."
"미야마 씬 진심으로 절 걱정해서 그런 거라고요."
"아게하 씨, 당신은 지금 속고 있는 겁니다."
"저 남자한테."
"저자는 마다라메 집안의 재산을 노리고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는 당신한테 접근한 겁니다.
그리고 그 재산을 독차지할 생각으로
당신 아버지와 언니, 동생을 살해한
악마 같은 인간이라고요!"
"오햅니다, 전 재산 따위 필요 없어요!"
"변명은 경찰서에 가서 천천히 들어주지."
"미야마 히카게! 마다라메 루리, 타테하 및 시몬
세 사람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한다!"
"미야마 씨...!"
"흐흐흐."
"잠깐만요!"
"이건 너무 경솔한 행동 아닙니까, 이노카와 형사님."
"으응?"
"대체 무슨 일인가...!"
"아게하!"
"무슨 짓을 하려는 거예요."
"이 경찰들은 다 뭡니까!"
"어떻게 된 거죠, 형사님?"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말씀해 보세요, 형사님!"
"미야마 씨가 살인범이란 증거라도 있는 겁니까!"
"확실한 증거도 없이 체포하는 건 월권 아닌가요?
이노카와 형사님."
"흥, 내가 하는 일에
사사건건 방해할 생각이신가 보군?"
"명탐정 나리?"
"마침 잘됐네.
관객들까지 모였으니 어디 한번 들어보자고."
"미야마가 범인이 아니란 근거를 말이야."
"김전일 씨...."
"흐흐흐흐흐."
"네, 그러죠."
"범인은 아침에 시체를 옮겼고
그래서 형사님은 미야마가 범인이라고 믿으셨죠."
"전 거기에 의문을 품었습니다."
"형사님 말대로 미야마 씨가 범인이라고 해보죠."
"그렇다면 왜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할 수 없는 시간대를 노려서
일부러 루리의 시체를 옮겼을까요."
"뭐? 알리바이라고?"
"미야마는 처음부터
알리바이 따윈 생각도 안 했던 거야.
그저 자기가 편한 시간에 시체를 옮긴 것뿐이지."
"그런데 우연히도 그날 아침
미야마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알리바이가 있었던 거라고."
"미야마는 당황했지."
"그래서 그 상황을 역이용하기로 결심한 거야."
"다시 말해 미야마는
자기가 범인에 의해 죄를 뒤집어쓰는
억울한 인물을 연기하기로 한 거지."
"두 번째 범행."
"타테하 씨를 살해했을 때
그녀 손에 자기 단추를 쥐여준 것 역시."
"범인이 자신한테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것처럼 보이게 한."
"위장술이었던 거야."
"네가 탐정 놀음을 하면서
그게 부자연스럽다는 걸 지적했을 때."
"미야마는 자신의 뜻대로 돼가는 상황을 보면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겠지."
"그리고 자신이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결정적인 퍼포먼스."
"그게 바로 아게하 씨를 구해내는 자작극이었어!"
"하지만 미야마 씬 독거미가 우글대는 욕실에
맨발로 뛰어 들어왔다고요."
"어떻게 연기로
그렇게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있겠어요...!"
"맞습니다, 그 시드니깔때기거미는
일본에서 혈청조차 구할 수가 없어요."
"그 거미에 물리면."
"그 자리에서 즉사할 거라고요."
"독거미를 살인 흉기로 사용한 범인입니다.
혈청 같은 건 미리 준비해 놓고
주사라도 맞아뒀겠죠, 안 그래요? 미야마 씨!"
"역시 미야마 네가 범인이었어!"
"아니에요...! 말도 안 돼요.
미야마 씬 절대로 범인이 아니라고요! 미야마 씬...!"
"네, 미야마 씬 범인이 아니에요, 아게하 씨."
"전일 씨."
"미야마 씬 당신을 진심으로 아끼고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위험한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당신을 구하러 들어갈 수 있었던 겁니다."
🥺
"그리고 범인인 불사접은."
"이노카와 형사님이 말하는 것처럼
허술하게 살인 계획을 세울 만한 자가 아닙니다."
"또한 마다라메 집안의 재산을 노리고
이렇게 잔인하고 냉혹한
범행을 계획할 리도 없고요!"
"흥! 아직도 그런 헛소릴 지껄이는군."
"살해 동긴 재산이야."
"그거 말고 또 뭐가 있을 수 있단 거지!"
"다른 동기가 있어요.
지금까지 일어난 살인 사건엔
좀 더 뿌리 깊은 분노와."
"일그러진 증오가 숨겨져 있습니다!"
"뭐라고?"
"일그러진."
"증오라고?"
"네, 불사접은
마다라메 집안 사람들한테 이상하리만치
깊은 증오심을 품고 있어요."
"그건 25년 전에 일어난 어떤 사건을 계기로 생겨나
지금까지 이어져 왔어요."
"25년 전?"
"이노카와 형사님? 형사님은 이 일련의 사건들이."
"다 나비와 관련돼 있다는 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죠?"
"아, 아아아, 그건 아, 아마도
나비 저택에 숨어든 나비 마니아의
비정상적인 범행으로 보이기 위해서 일부러...."
"그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우선 이 저택의 보안 시스템은 완벽에 가까워요."
"그래서 외부인이 침입한다는 게 거의 불가능하죠."
"이 저택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거예요."
"이 저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당연히 내부인의 소행으로 보일 겁니다."
"그런데 굳이 그 삼엄한 경비를 뚫고
외부인이 침입해서 저지른 짓으로 보일
필요가 있었을까요?"
"게다가 형사님은 아까 범인이 루리의 시체를
아침에 옮긴 건 그 시간이 범인한테
가장 편한 시간대였기 때문이라고 하셨죠?"
"그런데 모든 사람이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
사람들 눈에 띄기 쉬운 아침 7시부터 8시 사이가
정말 루리의 시체를 옮기기에
가장 편한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누가 생각해도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한밤중에 시체를 옮기는 게
훨씬 더 편하지 않을까요?"
"듣고 보니까 전일이 말에 일리가 있는데?"
"그런데 범인은 왜 그런 짓을 한 거죠."
"그 대답은 단 하나."
"범인이 시체를 옮겨놓은 게 아침이었다는 사실을
우리 머릿속에 심어주기 위한 거였어요."
"그건 범인이
교묘한 알리바이 트릭을 사용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조건이었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살인범 불사접이 품은
일그러진 분노와 증오심은."
"모두 이 자리에 있는 한 사람을 향하고 있어요."
"25년 전에 일어난 사건의 복수를 위해서
악마한테 영혼을 팔고."
"마다라메 집안 사람들을
하나하나 잔인하게 살해한 인물!"
"불사접은 지금 이 안에 있습니다."
-
이 편부터 셀화에서 디지털화로 바뀌어서
색감이나 느낌이 많이 달랐을 거야!
바뀐 게 확실히 깔끔하긴 한데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바뀌기 전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 ㅋㅋ
여시들은 어떻게 봤을지 모르겠넹😘
첫댓글 오 밑에 여시 사족땜에 다시 올라가보니까 진짜 그렇네..!! 나는 바뀌기 전 분위기가 더 좋은거같아
진짜 그림이 왠지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디지털화로 바뀐거구나! 근데 확실히 손으로 그린 그림하고 느낌이 다르다ㅠㅠ 셀화가 더 으스스한 느낌이 잘 사는거같아..
오오 확실히 느낌이 다르긴 다르당 여샤 재밋다악 역시 난 김전일파 ㅎㅎ🧐
이 에피 너무 슬픈에피 ㅠ
오 진짜 느낌이 다르구나! 신기해 이번편도 잘봐써!
갑자기 화질이 좋아져서 놀랬어 ㅋㅋㅋㅋ디지털화된거구나 ㅋㅋㅋ
나도 화질이 갑자기 좋아졌다고 생각했어!!! 난 좋아좋아!! 항상 일일이 캡쳐해주고 대사도 다 타이핑해서 적어주고 정말 고마워 여시야🥺😭🥰
이 편 너무 슬프고 무섭고 ㅠㅠㅠㅠㅠㅠㅠ 잘보고 있어요 여시!
셀화 좋아하는 사람 나야나,,, 그 아날로그틱한 분위기 못잃어
근데 디지털이 화질은 진짜 넘사벽이닼ㅋㅋㅋㅋㅋ 눈이 좋아지는 느낌이여
화질 너무 좋아졌어..❤️ 난 이건 이거대로 좋고 전은 전대로 좋네 ! 덕분에 잘 보고 있어 !!😊
오 화질이 좋다싶었는데 이유가 잇었고나!!!
헉 엄청 화질 좋아져서 놀랏는데 난 이것도 좋다~~~
미친 갈배놈 죽어서 좋다ㅠㅠ
이번편부터 화질이 엄청 좋아져서 눈이 편해 ㅋㅋㅋ
향미라니 너무 웃겼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갈배놈 죽어서도 좋고 디저털화도 보기 좋아 여시 고마버~!
미친갈배 잘뒤졌노
예전에 봤던건데도 새롭다 존잼이야
여시야 고마워!
향비ㅋㅋㅋ
와 진짜 그래서 색감이 달랐구나….넘 재미ㅆ다
형부될뻔한 놈이.......
어머 화질 무슨일이야
헐 뭐지...
향비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다 아는 나도 어이없어
아 나비 개징그러ㅠ
칼리마 이나츄스가 뭔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