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조절 위해 ‘이 식습관’ 바꿨더니… 체중에 큰 변화가?
당뇨병 전 단계 1500만 명 시대, 혈당 조절 중요
입력 2024.08.05 14:08
김용 기자
당뇨 전 단계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혈당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단순당, 염분의 과다 섭취를 줄이고
특히 탄수화물을 줄여 전체 에너지의 55% 정도 섭취하면 혈당 개선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은 고혈압, 고지혈증과 함께 심장-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혈당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고 몸의 마비, 언어-시력 퇴조 등 장애가 남을 수 있다.
바로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이다.
당뇨병 전 단계도 마찬가지다.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에 걸린다.
경각심 차원에서 혈당과 당뇨병, 체중의 관계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당뇨병 전 단계 너무 많아”… “지금 이 고비를 잘 넘기세요”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전 단계는 1500만 명 가량(1497만 명-2020년 기준)이나 된다.
30세 이상 당뇨 유병자는 605만여 명이다. 너무 많은 숫자다.
모두 식습관을 조심하고 운동에 열중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전 단계의 경우 이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힘들더라도 혈당 수치가 완전히 정상을 회복하도록 생활 습관에 바짝 신경 써야 한다.
채소–과일–단백질 먼저, 탄수화물은 마지막… 내가 바꾼 식사 순서는?
‘거꾸로 식사법’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채소-과일-단백질(고기-달걀-콩류 등) 순으로 가장 먼저 먹고
마지막에 탄수화물(밥-면-빵 등)을 먹는 것이다.
과일도 후식으로 먹지 않고 생채소와 섞어서 밥보다 먼저 먹는다.
채소-과일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혈당,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몸속에서 낮추고
포만감으로 밥을 덜 먹게 한다.
고기-달걀-콩류 등 단백질은 그 다음이다.
일부러 밥을 덜어내지 않아도 배가 불러 자연스럽게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배 고프다고 밥, 면부터 ‘폭풍 흡입’… 혈당 치솟고 뱃살 위험
면을 좋아하는 사람은 채소 반찬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국수부터 ‘폭풍 흡입’하는 경우가 있다.
흰밀가루로 만든 면이나 빵은 혈당이 빠르고 급격하게 오르게 한다.
짜장면 등 당분을 넣은 일부 밀가루 음식은 혈당이 더 치솟을 수 있다.
문제는 외부 식당에선 생채소가 반찬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단무지나 양파가 나오지만 혈당 관리에는 부족하다.
면을 더 적게 먹는 게 중요하지만, 생채소를 따로 주문해야 할까?
포만감에 식사 후 장시간 앉아 있었더니…“몸 움직이세요”
식사 후 앉아만 있지 말고 몸을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다.
음식물이 소화되는 식후 30분~1시간 사이 혈당이 오를 때 걷기 등이 좋지만 직장인은 시간이 부족하다.
식사 직후라도 계단을 이용하는 등 신체활동을 늘리는 게 좋다.
혈당 관리가 안 되면 몸에 지방이 쌓여 뱃살이 나온다.
당뇨병 전 단계라면 혈당 안정화에 온힘을 쏟아야 한다.
몸에 근육이 많으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직장인은 점심 시간이 1시간 남짓으로 너무 짧아 곧바로 앉아서 일을 해야 한다.
틈틈이 일어서 복도를 걷고 전화는 일어서서 받는 등 움직여야 한다.
특히 저녁 식사 후 잘 때까지 앉아 있는 게 가장 나쁘다.
다이어트 전문가들이 “저녁은 일찍 먹으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자기 전까지 신체활동으로 몸에 들어온 열량을 사용하라는 얘기다.
많이 알고 있는 내용이다. 결국 실천이 문제다.
TV를 보면서도 발뒤꿈치 들기 운동을 하는 등 신경을 쓰는 수밖에 없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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