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3,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주가 하방 경직성을 재확인하는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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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금요일 미국 증시는 PCE 물가 둔화,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강세(다우 +0.8%, S&P500 +1.2%, 나스닥 +1.5%)
b. 우려했던 것보다 물가는 잡혀가고, 경기는 예상보다 덜 둔화되는 시나리오로 가고 있는 분위기
c.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고용, 삼정전자 실적 등 대내외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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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등 주요 실물지표, 2) 미국 6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준 긴축 전망 변화 여부, 3) 6월 FOMC 의사록, 4) 삼성전자 잠정실적 등 대내외 주요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520~2,620pt).
1.
30일(금) 미국 증시는 PCE 물가 둔화에 따른 인플레 레벨 다운 기대감,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호조에 따른 침체 불안 완화, 애플(+2.3%) 시총 3조달러 돌파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S&P500 +1.2%, 나스닥 +1.5%).
지난 6월 FOMC 이후 파월 의장 포함 주력 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매파적인 발언으로 주식시장은 또 다시 긴축 우려에 휩싸이면서 취약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었던 상황.
그럼에도 지수 하방 경직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았던 것은 향후 입수되는 데이터에 따라 연준 위원들이 수시로 바뀔 것이라는 학습효과가 작용했기 때문.
이런 맥락에서 5월 PCE물가(3.8% vs 컨센 4.6%), 근원 PCE 물가(4.6% vs 컨센 4.7%),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3.3% vs 컨센 3.3%) 등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대체로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는 점은 30일 미국 증시 내 위험선호심리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
연준의 긴축 후폭풍인 침체 불안이 공존하는 상황 속에서 미시간대소비심리지수(64.4 vs 컨센 63.9)가 호조세를 보였다는 점도 미국의 소비경기 둔화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시장에 주입한 것으로 보임.
2.
이처럼 주식시장은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에 돌입했으며, 주중 예정된 선행지표인 미국의 6월 ISM 제조업 PMI(컨센 47.1 vs 전월 46.9),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컨센 50.0 vs 전월 50.9) 등 G2 국가들의 제조업 지표 결과가 주중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더 나아가,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컨센 20.0만건 vs 전월 33.9만건), 실업률(컨센 3.6% v 전월 3.7%) 등 미국의 6월 고용지표는 7월 FOMC를 앞두고 6월 CPI와 함께 연준의 정책 결정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이벤트가 될 것.
6일 예정된 6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추가 금리인상 횟수 및 금리인상 중단 시점 놓고 시장 참여자들간 의견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6월 고용지표 결과가 7일(금) 이후 차주까지 증시에 불확실성을 강화 시킬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
3.
한편, 현재는 코스피 주요 상장사 실적이 저점을 통과하는 중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형성된 가운데, 7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영업이익 컨센 2,375억원, -98.3%YoY)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
지난 4월 중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삼정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의 주가 바닥을 확인하면서 한동안 모멘텀이 형성됐으나, 6월 이후 재차 숨고르기에 돌입한 상황.
금번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의 추가적인 악화가 제한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이들 업종의 주가는 한차례 더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또 1일 발표된 6월 한국 수출이 -6.0%(YoY)로 컨센(-3.0%)에는 못 미쳤으나, 전월(-15.2%)에 비해 감소율이 축소되면서 연초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을 기록했다는 점은 다행 요인.
품목별로도 반도체(5월 -36.2% -> 6월 -28.0%), 자동차(5월 49.3% -> 6월 58.3%), 2차전지(5월 7.2% -> 6월 10.8%), 철강(5월 -8.9% -> 6월 +3.1%) 등 주력 업종들이 동반 호조세를 기록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
지난해 이후 한동안 원화 약세 등 환율 경로를 통해 수시로 증시 상단을 제약했던 무역수지 적자(+11억달러)도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경신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볼 필요.
결국 금주에도 주요 이벤트를 소화해야 하는 부담이 점증하는 시기인 것은 맞으나, 한국 증시를 둘러싼 펀더멘털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갔다는 점은 금주 포함 향후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유지시켜주는 요인이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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