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5일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 루카 14,15-24)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큰 잔치에 비유하시어 말씀하신다. 여기서 하늘의 음식은 예수님의 말씀이다. 그 말씀은 사랑으로 표현되고, 증거된다.
그러므로 그 사랑은 실제로 하늘 음식이며 말씀께서 베푸시는 잔칫상이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사랑은 언제까지나 스러지지 않습니다.”(1코린 13,7-8) 다른 모든 것이 다 사라져도(1코린 13,7-8) 사랑은 이 모든 맛 좋은 양념과 함께 하늘에서 땅으로 한결같이 내려오고 있다.
“내가 모든 재산을 나누어 주고 내 몸까지 자랑스레 넘겨준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1코린 13,3) 모든 법과 말씀이 사랑에 달려있다(마태 22,40) 우리가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한다면(마르 12,30-31) 하늘에 마련된 잔칫상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잔치는 대단한 잔치이다. 이 거룩한 식탁에서 먹고 마시는 이들의 기쁨과 평화가 얼마나 큰지 모른다. 먹으면 몸 밖으로 나오고 마는 그런 음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주는 음식을 먹는다. 누가 여기 앉을 수 있을까? 그 거룩한 잔치에 초대받는 복된 사람은 누구일까?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15절)
그 사람은 누구일까? 깨끗하게 씻기고 이 거룩한 잔치에 초대받을 자격이 있다고 하는 성화된 사람도 다시 더러워질 수 있다. 어떻게 다시 더러워지는가? “자기를 거룩하게 해 준 계약의 피를 더러운 것으로 여기고, 은총의 성령을 모독한 자”(히브 10,29)는 “친구여, 그대는 혼인 예복도 갖추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나?”(마태 22,12)하는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될 것이다.
잔치를 차리고 우리를 초대하는 분은 아버지이시다. 그리고 사람들을 부르러 간 사람은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신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다. 아드님은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오십시오.”(17절) 하고 손님들을 부르신다. 이 잔치는 하느님께서 인간들을 위하여 그리스도 안에 마련하신 선물이다.
진정한 행복은 하느님 나라의 초대에 응답했을 때만 가능했습니다. 세상 것을 위한 삶이 진정한 성공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 것이 좋다면서 이것에 대한 욕심과 이기심을 내세워 초대해 주신 주님께 어떤 이유나 양해 따위로 요청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하느님의 부르심에 앞설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곧바로 응답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 안에서는 행복의 삶이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끝내는 영원 안에서 자신의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진정한 성공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