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 중요한 것은 발과 하체로 위치와 중심을 잡는 것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의 흐름을 타는 것인데요. 썰로 풀기 힘들기에 여기에서는 손목각도를 중심으로 이야기 합니다.
그림은 타구타이밍에 따른 손목각도입니다. 1번상황: 앞으로 나가면서 공을 치는 상황 2번상황 : 제자리에서 공을 치는 상황 3번긴공 : 타이밍에 밀렸을 경우.
힘의 손실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서 입사각과 반사각을 그대로 유지하고 타구면을 공의 진행방향과 수직으로 유지한다는 전제하에서 ... 1번상황: 손목을 많이 연다. 2번상황: 손목을 약간 연다. 3번상황: 손목을 감는다. 이렇게 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오늘 주제는 짧은 볼 상황에서 볼에 힘이 실리지 않는 이유인데요. 손목 각도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면 1번 상황에서 3번 손목각도로 치기 때문입니다. 이때 볼을 쳐내지 못하고 전부 끌어 올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쳐내는 힘이 없이 감아서 끌어올리는 힘만 전달 되기 때문에 네트에 걸리는 경우가 많고 네트를 넘어가더라도 공에 힘이 없기 마련입니다.
이런 습관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 포핸드 송구가 크로스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처음 습관적으로 공을 감아서 치는 것입니다. 코칭없이 로보트를 많이 치는 경우 대부분 이런 습관이 들게 됩니다.
또 하나 : 힘이 아주 좋아서 끌어올리는 힘 만으로 충분히 송구가 가능한 경우입니다. 실제로 유럽 선수들 중에 감아치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상기하면 되겠습니다. 이 경우는 플레이 스타일이므로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동일한 원리가 포핸드 플릭에도 적용됩니다. 극단적으로 짧은 볼을 포핸드 플릭으로 처리할 때 볼에 힘을 실리지 않아 네트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는 스윙을 점검하기 보다는 손목이 충분히 열려있는지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타구면을 네트와 거의 평행하게 만들어줘야하는데 셰이크핸드는 그 각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어떤 선수들은 엄지를 거의 풀고 라켓각을 만들기도합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도움이 됏습니다.
플릭이 불안하고 엉성햇는데 잡힐 듯 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제가 다 영광입니다^^
고수의 향기..
저랑 상관없는 냄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