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각또각
차가운 계단 밟는소리 들리더니
똑똑
초인종 대신
노크로 날 확인하는 소리있어
유리구멍으로 내다봤다
아래층 사는 형님뻘 야시꼴랑 멋쟁이 아짐
(언젠가 등장했던 앙칼진 푸들이 엄마)
"어머 이시간에 웬일..."
그녀 직장녀
나 전업주부
오랜만에 시간 생겨서..
차 한잔하러 내려오란다
나 안 가고싶어
아픈 강아지 핑계를 댔더니
데리고 오라고..
일본 여행을 다녀왔는지 사진구경 하러온 이웃이
먼저 와 있다
예리하게 잘 갈린 새빨간 손톱을 호호불며
'커텐도 빨아야고 와이셔츠도 다려야는데
남편의 퇴근이 늦는다고 구시렁 구시렁...'
"세탁기 넣고 확 잡아 돌리믄 되겄구만
그딴거 까지 남편시켜욧??"
했더니
떼 줘야 넣던지 밟던지 할게아니냐고...
"높게 달린것도 아닌데 의자놓고 떼도 되겠는데..."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집에서 노는 여자랑같아"
헐헐헐허허헐!!!
아~~그렇구나
나는 집에서 노는 여자고
자기는 일하는 여자ㅜㅜ
노는여자 자존심이 물고구마 장화에 밟히는 순간이었다
그래 나 집순이다
살림하는 일이 얼마나 잼없고 지루하고 짜증난지
잘 아는 집에서 노는 여자다
눈꼽 만큼은 일하는 여자가 부러울때도 있지만
나 나름대로 취미생활 하고
집일 내 손으로 하고
남편한테 그딴짓(?)은 하지 않는다고..
나같은 살림꾼들 다 일하러 나가면
도데체 이세상 살림은 누가 다하나 노파심에
그래서 못 나간다 흥~
절대로 안 나간다 치~
나 그만 올라갈래
위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무척이나 길고 무거웠던 노는여자의 어느날 오후
허다봉깨
남의 험담처럼 되어버렸는데
결국은 노는여자의 자격지심 인거지라ㅋㅋㅋ
누가 뭐라싸도
살림 잘 하는 주부로 놀면서 먹는것이 제1로 행복한 뇨자8자
((요건 홀라당 정수기생각^^*))
첫댓글 오래간 만이고 반갑네요...글 잘봤읍니다..
죄송하구요 마구 고마 고마심더^^*
좀 어렵다.문장이.그래서 정독으로 2번읽고 대충 뭔말인지는 알겠는데 머리둔한 나를 탓하면서리.....그래서 오손도손 이야기방이 것지.
간단한 야그를 너무 질게 써서...(요곤 지 능력미달ㅋㅋㅋ)애먼 머리탓 아닌 나이탓 이라요^^*
살림 잘하고 노는기 얼마나 행복한 일이여요^^
선배님 체구가 크실줄 알았는데 깜찍 앙증 넘 귀여벗승(지송)ㅋㅋㅋ
그래 나가서 벌어봤자 번다고 허펑지펑 써뿌리먼 고기 고기여 잘하고 있슴





지가 또 요래 잘하는것도 있어요...지 자랑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내눈엔 니가더이뿌다.~ 너 자랑하는거지? 서방님자랑 ㅎㅎ~~
쉿~ㅋㅋㅋ^^*
집안 잘지키고 안아픈여자가 1등....ㅎㅎㅎ
튼튼한 몸과 맘으로 집을 안고 업고 살지요 그런 나는 집사람 ㅋㅋㅋ^^*
역시 여성 넘버원 촉오 ㅎㅎ
데블고 사는 짝꿍이도 막내같은 생각일까??이겠지 일거야 이구말구 아무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