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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패드 8.3, 갤노트·아이패드 미니와 정면경쟁 |
LG전자(대표 구본준)가 'G패드 8.3'을 들고 태블릿PC 시장에 세 번째 도전장을 던졌다. 무려 1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제품인 만큼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단단히 무장하고 나온 모습이다. 하지만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돼 시장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 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LG G패드 8.3의 출고가는 55만원이다. 후발주자인 만큼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채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비교적 고가에 책정된 것.
이에 따라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노트8.0과 2012년 말부터 비슷한 위치에서 많은 인기를 누린 애플 아이패드 미니와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갤럭시노트8.0와 아이패드 미니의 출고가는 와이파이 16GB 모델 기준으로 각각 55만원, 4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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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패드 8.3 |
삼성 갤럭시노트8.0 |
애플 아이패드 미니 |
크기 |
216.8×126.5×8.3mm |
210.8×135.9×7.95mm |
200×134.7×7.2mm |
무게 |
338g |
338g |
308g |
디스플레이 |
8.3인치 풀HD IPS |
8.0인치 TFT-LCD(1280×800) |
7.9인치 IPS LED 백라이트(1024×768) |
카메라 |
전 130만/ 후 500만화소 |
전 190만/ 후 500만화소 |
전 120만/ 후 500만화소 |
배터리 |
4600mAh |
4600mAh |
4400mAh |
네트워크 |
와이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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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
2GB |
2GB |
512MB |
AP |
1.7㎓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600 |
삼성 엑시노스4412 1.6㎓ 쿼드코어 |
애플 A5 1㎓ 듀얼코어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
안드로이드 4.1.2 젤리빈 |
iOS6 |
출고가 |
55만원 |
와이파이 16GB 55만 원 |
와이파이 16GB 42만 원 |
LG G패드 8.3은 20대 연령층부터 60대까지의 태블릿 사용자 혹은 잠재 소비자들의 손바닥 너비를 고려해 한 손으로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무기로 한다. 가로 너비가 126.5mm로 설계됐고 무게는 신문 한 부 수준인 338g다. 갤럭시노트8.0의 경우 무게는 동일하지만 가로 너비가 135.9mm로 G패드 8.3에 비해 좁다. 아이패드 미니는 7.9인치 디스플레이로 제작된 만큼 G패드 8.3과 갤럭시노트8.0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가로 너비도 소폭 좁다.
디스플레이를 살펴보면 G패드 8.3에는 G시리즈 스마트폰인 ‘G 프로’, ‘LG G2’에 탑재된 바 있는 풀HD IPS 디스플레이가 채택됐다. 풀HD IPS 디스플레이는 밝기, 저전력, 야외 시인성, 색정확성 등이 뛰어나 동영상 감상, 게임, 전자책 읽기, 웹 서핑 등에 적합한 디스플레이로 해상도는 1920×1200이다. 반면 갤럭시노트8.0과 아이패드 미니는 각각 1280×800, 1024×768의 해상도를 제공한다.
LG G패드 8.3은 하드웨어 사양도 동급 대비 최고 수준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1.7㎓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600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2GB의 램, 46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지원하는 등 프리미엄급 성능을 자랑한다.
갤럭시노트8.0 역시 LG G패드 8.3과 동일한 2GB 램, 46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지원하지만 AP는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에 탑재된 바 있는 삼성 자체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1.6㎓ 엑시노스 4412가 탑재됐다.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 아이패드2 시절에 사용했던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A5가 탑재됐으며 512MB 램, 4400mAh 배터리를 갖췄다.
이 밖에도 G패드 8.3에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과 함께 LG G2에 적용돼 호응을 얻었던 기능도 채택됐다. 그 중에서도 ‘Q페어’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손쉽게 연동시킬 수 있는 앱으로 젤리빈 버전 이상의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타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처럼 LG G패드 8.3은 동급 제품 대비 훌륭한 스펙을 갖췄으나 다소 높게 책정된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저항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재석 한국HE마케팅담당 PC마케팅팀장은 "G패드 8.3은 8인치대 태블릿 중에서 풀HD 화질 제공하고 독창적인 UX를 제공하는 등 기존 제품대비 차별화된 경험을 주는 제품"이라며 "가격은 적정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패드가 최초로 시장점유율 50% 이하로 떨어졌다. 애플의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김윤경 기자 vvvllv@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