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 한 율법학자가 나아와 “어느 계명이 크냐”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답을 주시기 보다 “율법을 어떻게 읽고 행하였느냐”고 되물으셨습니다. 그러자 율법교사가 자랑스럽게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눅 10:27) 하였나이다” 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대로 대답하였습니다 아마도 그는 정답을 말했으니 칭찬받을 것이라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호한 어조로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눅 10:28)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을 넘어 ‘살아내는 믿음’, ‘산 믿음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 28:19-20)고 명령하셨습니다. 달라스 윌라드가 [하나님의 모략]에서 "초대교회와 현대교회의 이단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말하면서 현대교회의 가장 큰 이단은 주님은 분명히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신 말씀을 온전히 지키게 하지 않는 것이라 지적하였습니다. 초대교회 때의 이단은 영지주의와 할례주의 등 예수 복음 외에 무엇을 첨가하려고 했습니다. 초대교회는 이런 이단들이 교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피를 흘리기까지 싸웠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달라스 윌러드는 현대의 이단은 초대교회 이단보다 더 무서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유는 온전한 복음 위에 다른 것을 추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있는 복음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을 빼려고 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가르쳐 지키는” 것에서 “지키는” 것을 빼 버리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자, 스스로도 자신이 가르친 말씀을 지키지 않으며, 말씀을 듣는 자도 들은 말씀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없다는 것입니다.
“볼지어다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 28:20) 하신 주님의 약속도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알고 또 믿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정말 ‘예수님이 항상 함께 하신다’는 말씀을 믿고 항상 예수님을 바라보고 사는 그리스도인은 너무나 드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도 그대로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바라보지 못하면서 자신의 노력으로 말씀대로 살려하니 될 리가 없는 것입니다. 주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주님을 바라본다면 어떻게 은밀한 죄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 주님이 함께 하심을 정말 믿는다면 어떻게 주님을 따라 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매일 일기를 쓰는 것은 주님을 바라보며 살았는지 점검하려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힘이 주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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