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의 압박 죄송합니다*
(1편에 이어서)
기내 영화 1페이지입니다
이외에 어벤져스 4, 아이언맨 1 등등 있고 이외 영화 많습니다
BOSS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 입니다
아주 성능 괜찮습니다
내릴때 갖고 가고 싶으나 대한항공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싶지 않습니다
남은 대한항공 마일리지 언젠가 또 써야합니다
EPL 18-19 시즌 정리보고있는 사이에 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식탁 수동으로 펴야하는데 굉장히 무겁습니다
굳이 승무원분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 제가 직접 식탁펴고 기다립니다
어차피 남는게 시간이고 운동이나 할겸 식탁 펴봅니다
무겁습니다. 한국에 가면 운동을 더 해야겠습니다
애피타이저 입니다
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으나 맛있습니다
이제 슬슬 상이 차려집니다
벌써 출국편때의 압박이 되살아납니다
식전 음식으로 캐비어가 나왔습니다
출국편과같이 오세트라 품종입니다
유럽 귀족들은 이걸 간식으로 먹었다고 하죠
제 입맛은 아닌걸보니 저는 전생에 유럽 귀족은 아니었나봅니다
양송이 크림 스프입니다
이날 기내가 좀 흔들렸는데 일일이 플레이팅하시는 승무원분들 고생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맛은 매우 좋습니다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출국편에서 후반에 많이 못먹은게 아쉬워 이번에는 전략을 바꿨습니다
처음부터 반만 먹기로 합니다
승무원분께서 오셔서 또 안타까운 눈빛으로 "입맛에 안맞으세요?" 하십니다
"맛있습니다 ^^" 하지만 승무원분 안타까운 표정이 자꾸 가슴에 사무칩니다
죄송스러워지는 순간입니다
점심 메인디쉬인 스테이크 나옵니다
지난번에 미디움 시켰는데 미디움 웰로 나와서 이번에는 미디움 레어로 시켜봅니다
적절히 나옵니다
승무원분이 입맛에 맞으시냐고 확인차 오십니다
아주 맛있다고 엄지 척 해드립니다
항상 느끼지만 장거리 승무원 분들 너무 고생하십니다
각종 후식 나옵니다
모든 후식에도 선택권이 있으나 오늘은 12시간 30분 비행입니다
천천히 절반씩만 먹습니다
식사 끝냈으니 산책이나 가봅니다
먼저 A380 퍼스트 클래스 만의 특별한 곳입니다
퍼스트 앞칸에 퍼스트 승객 전용 셀프 바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각종 음료 및 다과도 있고, 조니워커 블루 등등 유명 술 무제한으로 먹을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여기서 술먹고 뻗을수 없기에 구경만 합니다
그리고 A380 바는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A380의 좌석 배치도 입니다
1층에 퍼스트와 이코노미가 있고 2층은 전부 비즈니스 입니다
그리고 2층 후미에 라운지 바가 있으며 여기에는 바텐더 전담 승무원이 상주하십니다
여기를 가보고자 합니다
1층 앞에서 계단으로 2층으로 올라가서 비즈니스 좌석을 헤치고 후미로 쭉 갑니다
이날 비즈니스는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백숙같은 잠옷 입고있으니 더욱 주목을 끌게 됩니다
중간에 승무원분 마주치면 "올라오셨습니까^^" 하고 맞아주십니다
다른분들 전부 일상복 입고있는데 저만 잠옷 입고 있으니 어색하긴 하다만 이 잠옷이 기내에서는 "제가 퍼스트 승객입니다" 하는 명찰같은 느낌입니다
라운지바에 도착했습니다
칵테일 직접 제조해주십니다
사진 찍을때는 어찌어찌 운이 좋아 아무도 없어 보이지만 실제 여기 대개 5-6분 정도는 계십니다
파인애플 어쩌구 칵테일이 있어 논알콜로 부탁드리고 마셔봅니다
아주 맛있습니다
이날 이거먹고 몇시간 후에 또와서 또 먹었습니다
좌석에 돌아가는 길도 험난합니다
이번에는 1층으로 내려와서 이코노미 좌석을 헤쳐가며 앞으로 갑니다
A380이 엄청 크다는걸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좌석에 돌아오니 승무원분께서 옆좌석에 침대 세팅 해주셨습니다
한숨 자고 일어납니다
자고 일어나니 6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나마도 더 잘수 있는거 억지로 깨서 6시간만 잤습니다
비행기가 편한게 어색합니다
노트북으로 고든램지씨의 헬스 키친도 보고
예능도 봅니다
출출해지기 시작합니다
라면을 시켜봅니다
북어국 베이스에 라면에 반찬 곁들여 나옵니다
비행기내에는 조리시설이 마땅치 않아 이 라면은 설익은것을 승무원분 한땀 한땀 일일이 펴서 만드시는겁니다
시키기 죄송스럽다가도 출국편에 못 먹어봐서 귀국편엔 꼭 먹어보리라 다짐하고 부탁드렸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LA에서 먹은 2만원짜리 김치찌개보다 이게 훨씬 더 맛있습니다
집에서 다시 해봐도 이맛이 안납니다
다먹었습니다
역시 하늘에서는 얼음 띄운 콜라가 속 푸는데 제격입니다
아주 시원합니다
콜라 광고를 하늘위에서 하면 대박날겁니다
코스모 스위트 1.0의 프라이버시 궁금해 하시는분들 계셔 찍어봅니다
최대로 가리개 올리면 이정도로 올라갑니다
옆자리 승객 얼굴은 안보이고 옆좌석 승객이 보고있는 모니터는 보이는 정도입니다
인천 도착 2시간전 아침식사 나옵니다
먼저 샐러드 입니다
맛이 잘 기억 안나지만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닭가슴살 입니다
촉촉하고 맛있습니다
이런 닭가슴살 준다면 평소에도 잘 먹을수 있을듯합니다
후식까지 맛있게 먹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미자차 나옵니다
이게 나오면 곧 내릴때가 다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12시간 30분이었지만 3시간도 안되는듯한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글 솜씨 부족하여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캐비어는 오세트라...(대충 김정은 메모짤)
계속 보니까 평생에 한번은 타보고싶어진다
부럽다 ㅜㅜ 나는 퍼스트 타면 와인 쫙 깔라달라구 해야지
부럽다ㅠㅠㅠ그리고 먹을때마다 잘못먹으면 챙김받네ㅠㅜ따흐흑
라면 진짜 맛있어 보인다..퍼스트 타고싶네
와ㅠㅠ한번 타보고 싶다ㅠㅠ
엄마 태워주고싶다
죽기전에 한번 타봐야지..
저라면 진짜 존맛이더라 ㅠㅠ 안에 북어 건데기 들어있고,,, 레시피 궁금해
진짜 죽기전에 한번은 타야지,,
와 진짜 돈모아서 타보고싶다
역시 보잉 보다 에어버스가 훨 좋네ㅋㅋㅌ
와 라면 승무원님이 다 펴서 만드는거라고?ㅠㅠ 죄송하긴한데 넘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