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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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a. 미 증시는 휴장, 유럽 증시는 독일 지표 부진 등으로 약세(STOXX 50 -0.16%, DAX -0.3%, CAC 40 -0.2%)
b. 7월은 평균적으로 수익률이 좋았던 달이라는 점은 반가운 소식, 그러나 심리지표가 단기 과열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은 안반가운 소식
c. 국내 증시는 제한적 주가 흐름 예상. 엔터, 2차전지 등 특정 테마간 차별화된 장세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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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순 통계 상으로 참고해볼 만한 계절적인 패턴이긴 하지만, 7월 달은 여느 달 보다 증시 수익률이 양호했다는 점도 금주 중 대형이벤트들을 앞두고 심리적으로 지수 하단을 지지해줄 수 있는 요인.
일례로 2000년 이후 코스피와 나스닥의 월간 평균 등락률을 계산해보면, 코스피의 7월 등락률은 +0.8%로 11월(+2.5%), 4월(+2.2%), 12월(+1.3%), 3월(+1.0%) 다음으로 수익률 높았던 달이었음.
나스닥의 7월 등락률 역시 +1.6%로 10월(+2.2%), 11월(+1.6%) 다음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달로 집계되는 등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 등이 역사적으로7월 달의 양호한 수익률을 만들어 냈던 것으로 보임.
이번에도 7월 상승 패턴이 그대로 반복된다고 확언할 수는 없으나, 국내 한국 수출(YoY, 5월 -15.2% -> 6월 -6.0%)이나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YoY, 5월 -19.2% -> 6월 -15.7% -> 7월 -9.4%)의 바닥 통과 구간 진입을 감안 시 2분기 실적시즌 기대감에서 비롯된 양호한 수익률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 존재.
2.
다만, 단기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에게 고민이 되는 부분은 대표 심리지표인 미국의 Fear & Greed Index가 7월 3일 기준 79pt로 Extreme Greed 영역(극도의 탐욕, 75pt~100pt영역)에 머물러 있으면서 단기 주가 과열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
올해 6월을 제외하고 최근 약 3년동안 Fear & Greed Index가 75pt를 상회하면서 Extreme Greed 영역에 진입했던 시기는 ‘21년 11년 9월, ‘22년 12월 1일, ‘23년 2월 1일 등 총 세 번의 사례가 있음.
당시 75pt를 상회한 이후 1주일 뒤 S&P 500과 코스피의 평균 등락률은 각각 -0.6%, -0.8%를 기록하는 등 시장은 단기 주가 과열을 빌미로 차익실현 물량 부담을 받았던 것으로 판단.
정리하자면, 현시점에서 주식시장에는 상방요인(계절적인 상승, 실적시즌 기대감 등)과 하방요인(단기 주가 과열 우려, FOMC 불확실성 등)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
즉, 미국 고용, CPI, 7월 FOMC등 대형 매크로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단기간에 차익실현 압력을 높아질 수는 있음. 보수적으로 봐도 그 과정에서 증시 조정이 출현할 수는 있겠지만, 조정의 형태는 가격 조정이 아닌 기간 조정 성격을 띄는 중립 수준 주가 흐름을 베이스 경로로 상정하는 것이 적절.
3.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월요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반도체, 2차전지 등 주력 업종 내 종목군들간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코스피 -0.4%, 코스닥 +0.1%).
금일에도 미국 증시 휴장 여파 속 주 후반 대형이벤트(미국 고용, 삼성전자 잠정 실적)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상존하 가운데, 재차 1,300원대를 하회한 역외 원/달러 환율, 중국 서비스업 지표 등을 소화하면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지수는 정체된 흐름을 보일지라도, 2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이 재차 부각되면서 수급이 재차 집중되고 있는 엔터주, 테슬라발 호재 및 수출 실적 호재에도 수급 부담으로 업종 내 주가 변동성이 극심한 2차전지주 등 업종 및 테마 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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