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치악산 단풍산행 스케치
그동안 직장 일도, 사업도 많이 한 서울과 부산생활
자유로운 자연이 좋아, 정이 듬뿍 할 시골이 좋아
이곳 마산 진동에서의 귀농생활을 준비하는 터에
우연히 창마정다운산악회에 가입을 한 후
강원도 원주의 유명산 치악산 첫 산행에 참석하였네.
숨겨진 비경과 더불어 쏟아지는 맑은 물소리, 이끼
이색적인 장면과 가을 단풍의 다채로운 풍경에 대한
부푼 마음을 안고서 치악산을 향한다.
구룡사 큰 나무 아래에서 새들의 노랫소리 들으며
유혹하는 듯 앉아 기도하는 허공의 모습은 무엇인가
첫 산행의 버스 안 좌석 짝쿵이었지만
이름도, 대명도 몰라라. 작품 사진을 찍으면서...
강원도 원주의 유명산 치악산
가장 원시적인 계곡의 느낌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본다.
움푹 페인 바위 위 고인 물속에 비친 나무 그림자
세상사 살면서 움푹 페인 내 마음속에는
어떤 그림자가 비칠까?
고인 물에 낙엽 한 잎 흐르듯
내 마음속에는 그리움 한 조각 흐르고 있구나.
세렴폭포를 뒤로 하고 비로봉을 향하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일행의 뒷모습이 좋아 한 컷!
이끼 낀 돌 위 낙엽 하나
한 잎 낙엽같이 버림받은 기억에 젖은 적이 있는가
바람 속에 오래 서 본적이 있는가
한 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한 적이 있는가
증오보다 사랑이 아프다고 더 말한 적이 있는가
나에게 그런 날이 있었는가
눈으로만 보려는 나에 생각이나 모습
가을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것이라는데...
치악산 단풍산행 후 단체 식사
음주 뒷풀이는 자제해야 한다는데 살짝쿵 한 잔
창마산악회의 즐거운 치악산 산행을 마무리하며
난 다시 언제 파노라마같은 산행을 할거냐
내 마음의 찌꺼기를 정화하기 위하여....
2021. 10. 21. =해안=
첫댓글 첫산행의 느낌이 참 좋으네요.
글도 잘 쓰시고.
앞으로 자주 오셔서
멋진 사진과 글을 부탁드립니다.
곧 다시 뵙기를~~~
간만에, 즐거운 일탈이었습니다.
시간되는대로
함께하는 좋은 장의 일원이 되겠습니다.
정다운에 새로운 작가님 등장이네요~
풍경과 글들이 가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것 같습니다^^
과찬입니다.
그저 글적일 뿐이랍니다.
가을시 한편 감상한 느낌입니다
해안님 때문에 몇번 놀랬지요
오시기전 한번
선글 벗은 모습에 또한번
오늘은 사진이랑글의 조합에 또 놀랬슴다
해안님의 귀농을 응원합니다~~#^
아쿵! 이런 찬사를....
걍 편하게 흐르는 인생에 맞출 뿐입니다.
아직은 초보 농부라
부지런히 배우고, 또 잘 흐르는 물줄기였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