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老鋪) 이야기
대대로 한 가지 업이 물려 내려오는 역사가 오래된 점포를
우리는 노포(老鋪)라 부르고 있다. 우리가 쓰는 노포(老鋪)는
일본어 시니세(老鋪)를 그대로 들여와 한국 한자음으로 읽은 말이다
중국에서는 노점(老店. 라오덴)이라는 표현을 쓴다고 한다
사실 한국에서는 환경적 이유로 1세기 이상 오래 운영하는
가게가 드물었기에 고유 표현이 달리 없었다.
일본에서는 역사가 50년은 넘어야 노포로 인정받지만
한국에선 개업한지 20~30년만 지나도 노포라 부른다,
이는 대한민국의 특성상 50년 넘도록 한 가게가 유지되기 쉽지않기
때문에 한국의 사정에 맞게 기준이 변한 것이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는 100년 가게 인증을 실시하고 있으며
선정된 가게는 고유 앰블럼을 달 수 있게 했다
가끔 음식점 같은 곳에서 만날 수 있다.
며칠전 대전시 동구 중앙로 (옛 정동)에 있는 중화요리 전문점
"태화장(泰華莊)" 에서 작음 모임이 있어 다녀왔다
태화장은 아마도 대전에서 나이드신 분들이시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중국요리 전문점이다
1954년 영업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내려 오고 있는 점포라니
70년이 넘은 노포다. 100년 가게 인증서도 걸려 있었다.
건물은 오래되었지만 명성만큼 손님들은 많았다
맛의 비결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정말
나도 오랜만에 찾아갔다. 20년도 넘었나 보다
주변에서 잠시 헤메기도 했다. 인쇄골목과
한약상 점포 거리가 연결되는 곳에 있다
아주 예전에는 오, 가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신세대 열풍때문일까?? 아니면 둔산이 공영개발되고
신 주거지로 열리면서 시청, 법원,검찰, 경찰청등
주요 행정기관이 모두 이전했기 때문일까??
주변에 옛 적부터 명성이 있었던 대전역 주변 양복점
기신라사. 한밭식당도 아직 자리하고 있단다
주변이 많이 깨끗해 졌고
리모델링이 이루어져 변화의 모습을 실감할 수
있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들 하는데~?
과연 노포들은 그 명성을 유지해갈 수 있을까 ?
어느 통계자료를 보면 일본은 200년 이상된 노포가 3,100여개,
독일은 1,600여개 라고 되어 있던데~~.
변화에 적응해야만 살아남는 경제논리에 맞추어
우리나라도 승승장구하는 "대전의 태화장" 같은
명성있는 노포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 배호~'비내린 인천항 부두' 1967
첫댓글
그러니요
노포...
크고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것에
가끔은 그 오래된 점포를 보면서
와...
역사의 집이야 할때가 있지요
안정된 풍성한 경제앞에
노포를...
어데서
참 배호의 목소릴
처음 들어 봅니다
저음의 목소리 좋아 했는데...
아직도 지점을 3~4곳을 대표 한분이
운영을 하고 있는 대전역 앞의
김삿갓 다방과 함께 아주 오래된
노포입니다
네.태화장
그 유명한 중국집이죠..
쾌 오래전에 회사 출장길에 들였던 곳인데..아직 영업하나 봅니다
부산 광복동 3거리에도
"사해루"라는 오래된 중국집이 있지요..아마 반세기 훌쩍넘긴것 같은데..물완자로 유명하지요.수고하셨습니다
네 요즘에는 전국에서도 으뜸인 음식점이
아니면 글로벌 시대에는 살아남기가 어렵지요
. 지금에도 회의장소가 있어서 이용하지
음식맛은 별로라는 생각을 해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