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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이 책은 야성을 간직한 채 인간 세계에 동참한 늑대와 그의 소울메이트 괴짜 철학자의 우정에 관한 놀라운 실화를 담았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세계에 동참해 상상 초월의 세상살이를 했던 한 마리 늑대의 삶이 펼쳐진다. 대학 강의실에, 도로 위에, 쇼핑 센터에, 비행기에, 페리의 갑판 위에서 늑대는 인간과 함께 살아간다. 문명 세계에 거뜬히 적응한 늑대 브레닌은 어느새 철학자의 인생과 세계관을 뒤흔들어 놓는다. 이성의 대표주자 철학자는 야성의 대표주자 늑대에게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배우고 늑대라는 거울에 비춰진 인간의 진실을 깨닫는다.
철학자와 늑대의 11년의 삶을 담은 이 책은 과연 지성과 야성은 공존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변을 보여준다. 또 세상에 길들여져 잃어버린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인간이 규정한 인간의 모습을 넘어 나아가는 법을 이야기한다.
👨🏫 저자 소개
마크 롤렌즈
영국 웨일스 뉴포트 출신의 괴짜 철학자이자 현재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 철학과 교수이다. 그가 11년간이나 동고동락했던 그의 오랜 친구 늑대 브레닌 이야기는 세계 15개국에서 출간되고 전 유럽 아마존 6년 연속 베스트셀러가 된 그의 대표작 『철학자와 늑대』 덕에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까지만 해도 젊고 매사 삐딱했던 저자는 이 놀라운 책에서 가슴 찡한 늑대의 철학을 빌려 우리 인간의 모습을 날것으로 보여 줘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제 두 아이의 아빠이자 나이 오십을 2년 앞둔 저자는 한편으로는 여전히 까칠하지만 전반적으로 완숙해진 중년의 철학자 모습으로 다시 우리 앞에 섰다. 이번에는 운동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 웨일스의 돌산에서, 프랑스의 해변에서, 플로리다의 늪지에서 그리고 마이애미의 마라톤 출발선에서 달리고 달리면서 깨달은 인생의 의미를 전한다. 특히 나이 들어 비로소 얻게 되는 진정한 자유와 끝없이 반복되는 환희의 세계로 안내한다.
주요 저서로 대표작 『철학자와 늑대』를 비롯해 『동물권』 『동물의 역습』 『동물은 윤리적일 수 있는가』 『SF철학』 『내가 아는 모든 것은 TV에서 배웠다』가 있다.
📜 목차
1장 우리도 한때 길들지 않은 동물이었다
인간의 빈터
너무도 영장류적인
인간과 늑대 사이에서
2장 나의 늑대가 되어 줄래?
인생, 야생을 초대해 버렸다
큰 개가 필요해
요 녀석, 귀엽지만 파괴적인
왜 복종해야 한단 말인가
목줄 풀고 나란히 걷기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때로는 동생처럼, 때로는 형처럼
3장 강의실에서 하울링을
기상천외한 강의계획서
여심 사로잡는 법
놀이 본능 + 싸움 본능
말은 해도, 거짓말은 못 한다
사회적 지능의 핵심
사회적 정서의 착각
속임수
독심술
고의성
오직 인간만이 정의롭기에 충분하다
4장 너에게 길드니, 사람이 보인다
좀 거칠게 놀아 보자
아름다운 활주
감전의 추억
사악한 전기 왕복 상자
악은 의외로 평범하다
약한 것에서 악한 것으로
삶이 나를 물어뜯을 때
5장 늑대의 사전에 계약이란 없다
성자와 늑대
신과 늑대
구멍 난 사회계약
자연과 문명, 어느 쪽이 더 야만적인가?
레스토랑의 아비규환
늑대와 소와 참치의 계약
믿음으로 만든 구조선을 타고
6장 행복이란 게 토끼보다 좋은 거야?
누군가 네가 늑대란 사실을 알아챈다면
지구 한 귀퉁이, 우리들만의 은신처
이렇게 사는 게 행복하냐고?
행복에 중독된 세상
평생, 딱 한 번?
잡힐 듯 말 듯 너는 토끼를, 나는 생각을 쫓고
불편하지만 좋은 것
행복은 감정이 아니야
7장 아직은 너를 보낼 수 없어
알코올 중독자와 세 마리 동물의 런던 일기
프랑스 일기, 지옥에서 보낸 한 철
너의 사랑을 잃을까 두려워
이상한 지옥에서 바라본 이상한 천국
사랑의 얼굴들
8장 시간은 롤렉스 시계가 아니잖아
돌 유령
영원한 여름
너 없는 하늘 아래, 네가 잃은 것을 찾다가
미래는 명품 시계가 아니다
시간의 화살
니나의 시간은 둥글게 둥글게
9장 꿈속에서 다시 만나자
둘만의 산책길
시지프스를 바라보다
하루하루, 시지프스의 한 발자국
인생 최고의 순간
삶을 향해 으르렁거리다
최후의 나
나의 늑대 형제에게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 책 속으로
늑대를 숲속의 빈터라고 생각해 보자. 우거진 숲은 너무 어두워서 그 속의 나무가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빈터는 숨겨진 것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공간이다. 나는 늑대가 인간 영혼의 빈터와 같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 늑대는 우리가 규정하는 인간의 모습 속에 숨은 이면, 즉 우리가 주장하는 인간이 아니라 실존하는 인간 그 자체를 보여 준다.
---「1장 우리도 한때 길들지 않은 동물이었다」 중에서
자세히, 또 정확히 들여다본다면, 영장류의 모든 이야기 속에 늑대가 있다는 것을 나는 증명하고 싶다. 그 늑대는 영장류의 가치가 조잡하고 의미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이야기하려는 것이다. 늑대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코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늑대는 진정한 가치는 잴 수도 거래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가끔은 하늘이 두 동강 나도 옳은 것은 해야 한다고 말한다.
왜 오로지 인간만이 수천 가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고, 다른 생명은 생물학적 유산에 속박되고 자연의 역사에 종속되어 살아야만 한다는 말인가? 이것이 인간의 오만함이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
---「2장 나의 늑대가 되어 줄래?」 중에서
늑대는 말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우리가 이해하기도 쉽다. 늑대들이 못 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그래서 늑대는 문명사회에 맞지 않는 것이다. 늑대도 개도 사람에게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인간은 자신이 이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3장 강의실에서 하울링을」 중에서
인간은 이성이 속도나 지구력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주장한다. 그러나 도대체 어떤 근거로 이를 정당화하는가? 우월성이란 정당화할 만큼 객관적인 가치가 아니다. 일단 우월하다고 말하는 순간 그 단어는 의미를 잃는다. 그저 인간이 더 우월한 것, 늑대가 더 우월한 것이 다를 뿐, 우월성의 다양한 정의를 판단할 보편적 기준은 없다.
---「4장 너에게 길드니, 사람이 보인다」 중에서
그렇다면, 전부는 아니지만 최소한 우리 중 일부는 왜 개를 사랑하는가? 나는 왜 브레닌을 사랑했는가? 곰곰 생각해 보니 이런 비유가 좋겠다. 개들이 우리 인간의 영혼 속에 오래도록 잊혀 있던 깊은 구덩이를 파내기 때문이라고. 그 구덩이 속에는 영장류가 되기 이전의 우리가 살고 있다. 그것은 바로 한때 늑대였던 우리의 모습이다. 이 늑대는 행복이 결코 계산으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이 늑대는 진정한 관계는 결코 계약에 의해 성립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먼저 신의가 있다. 이것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켜야 한다. 계산과 계약은 항상 그 다음이다. 왜냐하면 우리 영혼 속의 영장류는 결코 늑대보다 먼저 나타날 수 없기 때문이다
---「5장 늑대의 사전에 계약이란 없다」 중에서
나는 길게 펼쳐진 잔디밭에 앉아 브레닌이 토끼 뒤를 몰래 쫓는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삶 속에서 감정이 아니라 토끼를 쫓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삶에서 가장 좋은 순간, 우리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은 순간은 즐거운 동시에 몹시 즐겁지 않다. 행복은 감정이 아니라 존재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감정에 초점을 맞추면 요점을 놓칠 것이다.
---「6장 행복이란 게 토끼보다 좋은 거야?」 중에서
사랑에는 여러 얼굴이 있다. 사랑한다면 그 모든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강해져야 한다. 본질적으로 필리아는 우리가 인정하고 싶어 하는 것보다 훨씬 가혹하고 잔인하기에. 필리아의 꼭 한 가지 필요조건은 감정이 아닌 의지이리라. 동료에게 느끼는 사랑인 필리아는 그에게 무언가를 해 주려는 의지이다. 정말 그러고 싶지 않아도, 그로 인해 소름 끼치고 메스꺼워져도, 결국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대가를 치를지라도 그렇게 하려는 의지 말이다.
---「7장 아직은 너를 보낼 수 없어」 중에서
인간에게 순간만으로 완전한 그런 순간이란 없다. 인간의 모든 순간들은 불순물이 첨가되어 있다. 과거에 대한 기억과 미래에 대한 기대로 순간들은 혼탁해져 있다. 우리 삶의 매 순간마다 시간의 화살은 우리를 창백하게 하고 죽게 한다. 그런데 인간은 이런 우리가 다른 동물들보다 더 우월하다고 믿는 것이다.
---「8장 시간은 롤렉스 시계가 아니잖아」 중에서
결론적으로 나는 한때 늑대였다. 나는 시간의 피조물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시작하는 시점과 끝나는 시점이 아니라 마치 수확기의 흩어진 보리 낟알처럼 삶의 전반에 걸쳐 흩어져 있는 그 최고의 순간들만이 의미가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
---「9장 꿈속에서 다시 만나자」 중에서
🖋 출판사 서평
***전 유럽 아마존 6년 연속 베스트셀러***
***세계 15개국 번역 출간***
***책따세 공식추천도서***
***경향신문 〈21세기 고전〉 도서 선정***
***이동진 평론가 추천 도서***
***철학자 최진석 추천 도서***
《철학자와 늑대》 출간 12주년 기념 리커버
“나는 인간이 무엇인지를 늑대에게 배웠다”
오직 늑대와 인간 사이의 공간에만 존재하는 생각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달은 ‘브레닌’과의 11년
오랫동안 삶의 주변에 존재하는 것 같았던 동물들이 어느덧 우리 삶의 중심으로 들어왔다. ‘애완동물’은 ‘반려동물’이 되었고, ‘도둑고양이’는 ‘길고양이’가 되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은 공간으로 표현되던 동물원은 존폐 여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 ‘비건’도 이제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곧 동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 변화를 나타낸다. 인간 아래에 있는 존재가 아닌 동등한 생명체로서 존중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이다. 철학자와 늑대 간 우정을 이야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철학자와 늑대》가 12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표지와 판형으로 갈음하여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늑대를 키우고 사랑하게 된 한 철학자의 친밀하면서도 깊은 문체가 돋보이는 이 에세이는 대학 강의실, 도로 위, 쇼핑 센터, 비행기, 페리의 갑판 등을 오가며 상상 초월의 세상살이를 했던 한 늑대로부터 인간과 자연에 대한 통찰을 이끌어낸다. 동물과 인간 간의 애정을 담아낼 뿐 아니라 그를 통해 어떻게 삶을 배울 것인지를 다루는 이 책은 멸종위기종이 늘어나고 동물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지금 새로운 의미로 독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길들여지기 전에 우리는 누구였는가”
지성이라는 가면 뒤에 숨은 인간의 본질
1990년대 말 미국은 치밀한 남획 정책 끝에 야생 늑대가 절멸해 가던 시점이었다. 사실상 늑대를 키우는 건 불법인 상황에서 브레닌은 살기 위해 개의 가면을 써야 했다. 숨겨야 하는 상황에서는 철저히 ‘개(말라뮤트)’로 사람들을 속이며 문명사회에 스며들었다. 이 책은 개의 가면을 쓰고 인간 세계를 누비는 늑대를 보여주는 동시에 지성과 도덕성이라는 가면을 쓴 인간의 진짜 얼굴에 주목한다. 특히 영장류로 대표되는 인간과 늑대의 특성을 대비시키며 과연 가면 뒤에 숨은 인간의 민낯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서로를 이용할 기회를 노리고 이익을 계산하며 사회적인 계약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영장류와 달리 늑대는 계산하지 않는다. 욕망에 솔직하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신의에 의해 관계를 성립한다. 그리고 그 모습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인간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 책은 늑대와의 대비를 통해 우리가 인정하기 싫어하는 인간의 본성을 비추는 한편 잊었던 우리 영혼 속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진정한 나’는 계략을 짤 때가 아니라 계략이 실패했을 때 남겨진 나이고, ‘가장 중요한 나’는 교묘한 꾀를 부려 남을 속이고 기뻐할 때가 아니라 그 교묘한 꾀에 스스로 속아서 버려진 나라고 말한다. 모든 것이 사라진 상황에서 마지막에 남는 우리, 한때 늑대였던 인간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정말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한가”
인간의 오만함을 일깨워준 늑대와의 시간
동물들은 각각 자신에게 알맞은 형태로 진화했고 그 형태마다 우월하거나 효용이 큰 기술은 다르게 나타난다. 그럼에도 인간은 이성이 속도나 지구력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며 정당화한다. 동물들의 삶의 방식도 멋대로 판단한다. 인간만이 수천 가지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고, 다른 생명은 자연의 역사에 종속되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늑대와의 삶을 통해 그러한 인간의 오만함을 꼬집는다. 철학자는 브레닌에게서 인간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종류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인간의 약함을 깨닫는다. 다른 종의 우월한 특성이 돋보이는 순간에 나란히 놓이게 됐을 때 인간은 더없이 약한 존재가 된다는 것을 느낀다. 더불어 인간 세계로 들어와 운명에 잘 대처하며 살아가는 동물들을 행복하지 않다고 단정 짓는 것 역시 그들의 지능과 유연성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우리가 주장하는 우월성의 기준은 지극히 인간 중심적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끔 한다.
“시간의 선을 걷는 인간과 순간의 원을 걷는 늑대”
순간 그 자체로 완전한 삶을 사는 법
인간은 삶의 시간을 일직선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선 위를 달려가는 인간에게 현재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더욱이 인간은 행복을 특정한 감정으로 여기며 늘 만족스러운 상태를 찾아 헤맨다. 그래서 행복하기 어렵다. 반면 늑대는 순간의 원을 그리며 살아간다. 늑대에게 시간은 순간의 연속이기에 매 순간은 그 자체로 완전하다. 그들에게 행복이란 항상 똑같은 것이 영원히 반복되는 것이다. 철학자는 언덕에서 토끼를 쫓는 데 집중하는, 매일 자신이 건네는 빵 조각에 한결같이 기뻐하는 브레닌을 보며 삶의 의미란, 행복이란 무엇인지 알게 된다. 감정이 아닌 실체로서의 ‘토끼’를 또렷이 응시하는 늑대에게서 시간의 직선을 벗어나 삶의 순간을 온전히 만끽하는 법을 배운다.
“삶의 참모습을 잃어버린 사람을 위한 철학”
야생을 초대해버린 인생이 깨달은 진실
철학자와 늑대가 함께한 11년은 지성과 야성이 공존하는 조화로운 삶이었다. 철학자는 늑대를 길들이는 동시에 길들여지고 있었다. 늑대에게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웠고, 인간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웠다. 이 책은 그들의 생생한 일화를 통해 세상에 길들여져 자신의 참모습을 잃어버린 사람들 내면에 잠든 야성의 눈을 일깨운다. 야만도 사악함도 아닌 야성 그 자체 즉, 우리 내면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늑대를 찾는 모험이다. 우리 안의 늑대를 찾는 동안 과연 자연과 문명 중에 어느 쪽이 더 야만적인지, 정말 인간이 가장 우월한지, 삶과 죽음을 대하는 인간과 동물의 태도는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와 같은 질문을 자연스레 이끌어낸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이 규정한 인간의 모습을 넘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우리는 지성과 야성이 그려낸 다채로운 이야기 속에서 잃어버린 삶의 참모습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