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4·29 재·보궐선거 전주 덕진에 무소속 출마키로 결심을 거의 굳힌 가운데, 인근 지역구인 전주 완산갑에 출마를 선언한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 역시 무소속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무소속으로 당선될 경우 민주당 정세균 대표측은 “텃밭에서 한 석도 얻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 셈법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정 전 장관측 한 재선 의원은 29일 “기왕 공천배제키로 했으면 당에서 하루라도 빨리 공천 탈락을 선언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핵심 측근도 “출마는 확정됐고, 무소속일지 민주당 간판으로 나갈지만 남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지난 27일부터 전주에 내려가 ‘시위’를 벌여온 정 전 장관도 이날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 출마 의지를 재차 다졌다.
이런 와중에 당의 공천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한 전 대표측에서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당 공천심사위원회측은 완산갑 예비후보 11인 중 1차로 4∼5인의 후보를 선정해 이들에게 향후 공천 결과에 승복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요구키로 했지만, 한 전 대표측이 각서 제출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2차 여론조사 경선에서 자칫 탈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전 대표측은 “본선 경쟁력이 높은만큼 승부를 벌일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정 전 장관과 한 전 대표가 무소속 연합으로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전주 현지에서 ‘정동영 동정론’이 부상하고 있어 선거연합 시 덕진뿐 아니라 완산까지 무소속이 승리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전망이 있다. 지도부에서도 최악의 경우 전주에서 두 석 모두 잃고, 인천 부평을 선거까지 패배하면 ‘정세균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그들이 전주시를 즈그들이 세를 받아묵고 사는 식읍으로 생각허능개비네. 거물들이라면 큰판에서 굿을 해야지 왜 지방에 와서 난리를 치냐. 전주시민이 봉이냐
첫댓글 열린당이 또 나눠지려고 하나보네ㅋㅋ쌍수들어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