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 의탁하여 살아갑시다.
사람은 누구나 무엇엔가 자신을 의탁하고 살아갑니다. 부모님이나 아내와 남편과 자녀들에게 우리의 환경에 우리의 돈에 우리의 건강에 의탁하여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세상을 떠날 때 자녀와 함께 있지 못하기에 사람들은 자녀가 의지할 무엇인가를 남겨 주려하고 누군가에게 부탁하고 떠나갑니다. 목회자도 은퇴할 때 후임에게 성도들을 부탁하고 떠나갑니다. 이처럼 의탁하며 살아가는 우리는 영혼을 누구에게 맡기고 어디에 맡겨야 할까요? 사람에게 건강에 물질에 환경에 지위에 우리를 맡긴다면 잠시는 맡아주겠지만 그 모든 것은 무너지고야 말 것입니다.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의탁하며 잠깐뿐인 이 세상에서 영광이 전부인 줄 알고 그것에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한다면 우리는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께 의탁하고 저 하늘까지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영광을 기대하는 사람이 지혜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저와 우리 성도들과 저의 자손들이 어리석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당연히 사람에게는 의지할 사람이 필요하고 비바람 피할 환경이 필요합니다. 그러기에 저는 성도와 자손의 필요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그러나 가장 간절히 제가 성도들과 자손들을 위해 주님께 부탁하는 기도는 “주님 이 땅에서 영원까지 우리 성도와 저의 자손들을 지켜주소서! 주님이 보장이 되어주소서”라는 것입니다. 제가 세상을 지내면서 하나님께 충성하고 헌신한 것을 주님이 기억하셔서 무엇을 해주면 좋겠느냐고 물으신다면 우리 성도들과 저의 자손들을 주께서 지켜 달라고 부탁할 것입니다. 물론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넘치는 은혜로 모두를 선대하시겠지만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소돔과 고모라에서 내어 보내신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 성도들과 저의 자손들에게도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기에 오늘도 하나님께 충성하여 인정된 자가 되고자 눈물을 뿌립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하나님 앞에서 제 모습이 참으로 부끄럽기에 저로 인해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어 오늘도 십자가 아래서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피 흘리심을 인하여 주께 간구합니다.
십자가의 피로 우리를 찾아오신 영원한 반석이신 주님! 저와 우리 성도들과 저의 자손들을 주님의 손에 부탁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