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부활'의 내용은
"마음대로 사랑하고 마음대로 떠나가신
첫사랑 도련님과의 정든 밤을 못잊어
얼어붙은 가슴가에 모닥불을 피'우는 얘기 입니다.
그러나 톨스토이가 정치적인 의도를 놓쳐서는 안 될 일이지요.
'부활'에는 인민주의적 휴머니스트로서의 톨스토이의 풍모가 드러나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의 정치적 맥락을 읽으려면
러시아 혁명 전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겠다 싶습니다.
러시아 혁명의 전통은
19C 말 나로드니끼(인민주의)
20C 초 사회민주주의 -> 볼키와 멘키와의 대립으로 이어집니다.
나로드니끼의 사상은 인민에 봉사하는 계몽적인 성격과
러시아 인민의 불행은 챠르의 폭정에서 시작되었다고 이해한
극단적인 테러리즘의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카츄샤가 도련님에게 버림 받고 타락하여
오지로 유형을 가게 될 때
그녀를 감화 시키고 인간으로 성숙시키는 자들이
정치범들(나로드니끼)입니다.
그녀에 대한 책임감으로 오지까지 따라난선
우리의 도련님도 그들의 삶에 감동 먹지요.
특히 후반부의
외로운 늑대로 통하는 끄리이리쵸프(맞는지 확인 바람)가 죽으며
날리는 대사가 죽여 줍니다.
'나는 혁명가로 살아온 것을 후회하지 않고
다시 태어나도 인민을 위해 봉사하다 죽겠다'
뭐 대충 그런 내용인데
그 책을 읽을 당시는
가슴이 벌렁벌렁..
결론적으로 말해
읽은 면 좋겠지만
두번 읽은 소설은 아니라는게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안녕..
--------------------- [원본 메세지] ---------------------
소박하게나마 답글을 올립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니까 틀리다면 꼭 말씀해 주세요....(중학교때 읽은 책이라 잘 몰라요......)
'대지'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봅니다.우선 시대적인 것으로 부분적으로 도시의 발전과 그 도시에서의 비참한 삶이..그려져 있죠..
그러나 그것보다 더 많이 차지하는 건 대지를 바라보는 중국인만의 관점인데..대지를 모든 재산..혹은 모든 삶으로 바라보죠.
대충 내용은 간추리기 어렵지만 (아마도)오란이라는 여주인공의 삶이죠..? 어렵게 땅을 사고 그 땅에서 농사를 지어 더 많은 땅을 사지만
방탕해진 남편이 그 땅을 팔게되요.그래서 도시로 가서 비참한 삶을 살고...거기서 다시 열심히 일해서 다시 땅을 사죠...
결국 대지로 돌아오는...그게 전부 아닌가요?
대지가 가치있게 생각되는 것은 중국인다운 생각을 (아마도)영국인인 펄벅이(태생만 영국인가?)중국인보다 더 중국인 답게 썼기 때문일거에요....그리고 대부분 고전이 그렇듯 인간의 본성적인 문제에도 접근하고..거기서 인간이라면 마땅히 추구해야할 가치를 추구하고있죠.
좋은 답을 드리지는 못하고....엉뚱한 이야기만 하다갑니다..
직접 읽어보시면 다 알수 있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