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수를 갚으려는 늑대 할머니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 것은 무엇이며 현시대에 늑대할머니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또는 내가 늑대 할머니라면 어떻게 했을까 이야기해 봅시다.
-. 원수를 갚는다는 것을 현실에서 사랑과 포용을 바라신 것 같다.
-. 정치인들이 읽었으면 한다.
-. 분단된 땅에서 아픔을 당하는 현실. 신앙인의 철학으로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 황새아저씨를 통해 늑대할머니가 돈 쓰는 것에 인색한 장면은 우습기도 했지만 남을 위해 베풀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 한을 품은 삶은 자신만 아는데 특히 위안부할머니를 소개한 것에서 많이 가슴에 와 닿았다.
-. 내가 늑대할머니라면 쉽게 용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다수의견)
2) [원수를 갚기 위해 힘도 기르고 싸움하는 요령도 배워야 한다고 할머니가 아주 고된 훈련을 시키는 것입니다.]라는 말에서 밥데기죽데기의 역할은 무엇이고 늑대할머니는 왜 밥데기죽데기를 만들었을까요?
-. 허무맹랑하다.
-. 둔갑술이 있는 늑대할머니가 원수를 갚을 수 있었을텐데 밥데기죽데기를 만든 이유를 모르겠다.
-. 밥데기죽데기의 역할이 모호하다.
-. 밥데기죽데기의 말에서 느껴지는 말처럼 힘없고 약한 존재들. 이 세상에 가치가 없는 것이 없다는 작가정신을 볼 수 있다.
-. 표지삽화가 야하다.
-. 동화는 사실이 아니므로 구체적이지 않아도 특징만 잡아서 그렸으면 더 좋았겠다.
-. 밥데기죽데기를 만드는 과정이 신화와 흡사하다. 하지만 인물은 사실적이다.
-. 현실과 동 떨어진 이야기일 수도 있다. 인간에게 늑대는 해로운 동물일 수 있으나 늑대에게 인간도 위협인 것이다.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늑대에게 인간의 침범으로 비수를 꽂는 과정이 나를 모르는 존재가 나를 미워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 아름다운 것만 보는 것보다 현실을 보고 깨우칠 수 있게 한다.
-. 분단된 상태에서의 후손들. 결국은 힘없는 존재로 누구의 잘못도 아니므로 사랑으로 덮고 가자는 취지 아닐까 싶다. 종교적 사상이 역시 밑바탕에 깔려 있다.
3) 아동문학으로 [몽실언니]나 [강아지똥]과 [밥데기죽데기]는 어떤 점이 닮았거나 다른지 의견을 자유롭게 펼쳐 봅시다.
-. 끊임없이 용서한다는 점이 같다.
-. 너무 드러내 놓은 교훈이지만 편안하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 밥데기죽데기가 직접적으로 교훈적이긴 하지만 우리의 현실이기에 거부감이 없고 구성이 잘 되어 있다. 아이들 입장에서 오히려 동질감을 느낄 것 같다.
-. 오히려 교훈적인 것을 현실적으로 자연스럽게 편견없이 받아들 일 수 있게 한 것이 작가의 작품성이다.
-. 같은점은 밑바닥(힘없고 약한 존재) 인생을 표현한 것이고 다른점은 [몽실언니]나 [강아지똥]은 직접적인 교훈없이도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구성인 반면 밥데기죽데기는 너무 교훈이 직접적이다.
-. 방정환 선생님의 만년샤쓰 창남이의 가난에서 느껴지는 것과 권정생선생님의 몽실언니의 가난의 차이가 있다. 작품에 묻어나는 이야기가 작가의 자라온 환경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 방정환선생님과는 시대가 다르고 지식층의 입장에서 교훈적인 내용으로 다가갈 수 밖에 없었던 점도 있다.
-. 다른 작가의 작품보다 거부감없이 읽었다. 어려운 생활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쓰셨다.
-. 명작동화보다 우리 창작은 우리 생활의 이야기이므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아이들이 읽기에도 감동이 있다.
-. 감동이 있는 우리 창작을 아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그림동화로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제목를 보면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내긴 어렵다.
**제목과 달리 무거운 주제를 황당하게 시작은 했지만 현실의 문제를 재미있게 쓰셨습니다. 직접적인 내 일이 아니면 알려고도 할려고도 하지 않는 (개인주의, 이기주의) 요즘 세태를 미리 보신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와 함께 현실을 보는 눈이 생기기를 바라며 결국은 부모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토론이었습니다.
첫댓글 잊어버릴까봐 얼른 올렸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ㅋㅋㅋ 너무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션하시겠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정리해주신 글 보니 그날 토론하며 책때문에 웃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
부지런하시고 정리도 잘 하시고... 수고하셨어요 난 어떡하지...
토론 내용도 좋고 정리도 잘하시고 카페를 잘 찾지않는 9기는 살짝 밀리는 느낌이 드는군요!^^
천진스런 밥데기 죽데기가 왠지 오늘 마구 보고 싶네요 우리아이들이 오늘 저를 엄청 힘들게 했거든요 소리 한바탕 지르고 나니 맴이 짠 한것이 밥데기 죽데기 보고 화를 참을걸 그랬나 봅니다 ㅠㅠ 정리글 아주 잘 봤습니다 애쓰셨네요
게을러서 이제야 읽었네요. 정리도 잘 하시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