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해 온 낮은 성능과 비싼 가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과제기획 대상업체를 선정한 이후 완성차 및 부품 업체 컨소시엄(현대차, 르노삼성, 한국GM, 쌍용차 등)이 경쟁을 벌인 결과.
전기차에 대한 투자, 정부와 민간기업 모두 활발히 진행 중
지난해 12월, 국가차원의 그린카 로드맵 발표 : 지난해 12월 제10차 녹색성장 위원회 보고대회에서 ‘세계 4강 도약을 위한 그린카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한 바 있음.
당시 발표에서 범 정부차원의 첫 그린카 발전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점과 기존의 전기차 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 클린디젤차 등 그린카 전 차종을 포함하는 로드맵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음.
그린카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그린카 생산대수를 90만대까지 확대하고 2020년에는 19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며, 이에 따라 2015년까지 국내시장 그린카 보급률은 21%로 확대될 전망.
국내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 지원도 활발히 진행 중 : 국내의 경우 내년부터 최대 2,000만원까지의 세제혜택과 보조금 지급이 시행되며, 직접적인 재정지원 외에도 혼잡통행료,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 설치 등 비재정적인 지원책을 제공할 예정.
미국은 201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공급한다는 정책을 발표하고 연방정부 공용차량을 모두 대체연료 사용 차량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EV) 구매시 대당 2,500~7,500달러의 구매보조금 지원.
유럽의 경우에도 CO₂ 배출량에 따라 운행세 및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고, 독일은 2020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보급, 2030년에는 500만대 보급 계획을 밝히며 전기차 핵심기술인 배터리 연구와 전기차 부품, 스마트그리드 구축 등에 5억유로를 투자할 계획.
일본의 경우 에코카 보조금 지원과 HEV, EV 구입시 취득세 등 각종 세금 면제 혜택을 시행 중이며,
중국 정부는 자동차와 전기차 산업 발전계획(2010~2020년)을 발표했는데, 향후 10년 동안 1,000억위안(150억달러)을 투자해 전기차산업을 육성하고 전기차 보조금으로 최대 60,000위안을 지급하는 등
정부 주도의 전기차 보급이 추세적으로 확산될 전망.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전기차 투자계획 본격화 : 현대차그룹의 경우 2013년까지 고연비 친환경차 개발에 총 4.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친환경차 개발 전문인력을 1,000여명까지 확대할 계획.
공공기관 보급용으로 개발한 ‘블루온’은 올해 약 250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기아차의 소형 CUV인 큐는 올해 12월부터 생산할 예정.
한국GM은 스파크(구 마티즈), 크루즈(구 라세티), 올란도 등 3종을 전기차로 개발하기 위해 양산라인 확충 및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음.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에 전기차 양산라인을 신설해 올해 100대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13,000대를 생산할 계획.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관련업체들의 투자도 진행 중인데,
LS산전은 지난 5월 그린카 핵심부품인 Ev Relay 양산체제 구축을 위해 공장 착공에 나섰고,
삼성SDI의 경우에도 독일 보쉬와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와 함께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폴크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업체들에게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
2차전지의 경제성 및 충전 인프라 확충이 전기차 보급의 열쇠
전기차 시장 꾸준한 성장 전망 : 선진 각국의 연비 및 배기가스 정책과 기술발전 속도, 충전 인프라, 완성차 업체들의 개발동향 등을 고려할 때 전기차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됨.
도이치뱅크와 HSBC, CS 등 글로벌 IB들의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약 1백만대 수준이던 전세계 전기차량 대수는 2015년에 5백만대, 2020년에는 1,6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2020년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에 이를 전망.
2차전지의 경제성 : 전기차 보급을 위해 가장 필요한 문제는 바로 전기차 가격의 경제성과 충전 인프라 확충에 있음.
지난해 현대차가 개발한 전기차 ‘블루온’의 경우 정부 보조금 1,720만원을 제외한 실질가격이 3,000만원 수준으로, 동급 휘발유차인 모닝(1,000만원)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가격.
지난해 출시된 GM의 볼트와 닛산 리프의 경우에도 차량가격이 각각 41,000달러와 32,000달러 수준으로 2만달러 수준의 일반 중형차 대비 가격부담이 높은 상황.
전기차의 판매가격이 높은 것은 2차전지의 높은 가격 때문인데,
현재 각국의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며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규모의 경제효과에 따른 배터리가격 하락이 예상되며 소재 혁신과 용량 증대도 배터리가격 안정에 기여할 전망.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 한국은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전기차 충전시스템 관련 국가표준을 발표했고, 서울시는 지난 7월 2014년까지 전기차 3만대, 전기오토바이 1만대 보급과 전기 충전기 8천대를 골자로 하는 ‘서울시 전기차 마스터플랜 2014’를 발표했음.
서울시에 따르면 전기버스는 내년 6개 순환노선에 34대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400대를 보급할 예정이며, 전기택시는 올해 하반기 10대의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1천대가 보급될 예정.
전기버스와 전기택시는 차고지 위주로 충전시설이 확보되며, 공영주차장과 노상주차장 등을 중심으로 8천대 이상의 전기충전기를 설치하고 공동주택 1,000개 단지에 1만개의 충전기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
자료출처 : 우리투자증권/맥파워의 황금DNA탐색기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