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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삶에게 묻는다. 이제 하나 되어 흐르면 안 되겠느냐고 말한다. 삶이란 흐르는 강물과 같다. 하나 되어 흐르는 강물과 같다. 하나 되어 흐르다가도 갈래길을 만나면 수백 수천의 지류로 나뉘어 흐르는 강물과도 같다. 그 헤어짐마다 마음에 켜켜이 쌓이는 절절한 그리움과 아픔이 얼마나 많겠으며, 내려놓은 그리움과 아픔으로 인한 회한은 또 얼마나 깊었겠는가 말이다. 눈물겨울 사랑은 또 얼마나 많았겠는가 말이다. 굽이굽이마다 내려놓은 마음의 갈래들은 또 얼마나 많았겠는가 말이다. - 본문 중에서 |
최창남 - 서울에서 태어나 신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 금천구 시흥2동 산동네에 새봄교회를 세웠다. 탁아소와 야학과 부업 알선과 주말 진료 활동 등 빈민운동을 하면서 30대를 시작했다. 1984년 목회자로서의 한계를 느끼고 교회를 떠나 노동자가 되었다. 그후 다시 목회자의 삶을 시작하기 전까지 대구와 안양에서 노동운동과 예술운동에 참여했다. 이 시기에 '노동의 새벽', '저 놀부 두 손에 떡 들고', '모두들 여기 모여 있구나', '살아온 이야기', '떠다니냐', '누이의 서신', '노동해방가 2' 등 지금의 고전이 된 많은 노래들을 발표하였다. '우리 동네 아이들 1.2', '말썽꾸러기' 등의 동요 음반을 발표했으며, 뮤지컬 '예수를 만난 사람들', '너 푸른 솔아'(노래극) 등의 작업을 했다. 1992년 가을 '빛된교회'와 복지단체인 '빚진자들의집'을 설립했다. 2006년 현재 작곡가, 공연 기획자, 동화 작가, 칼럼니스트, 목사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개똥이 이야기>, 산문집 <그것이 그것에게>가 있다. ![]() |
마중글 - 삶은 마음을 따라 사는 것
소풍
소풍 / 봉선화 / 숲길 / 그리움이 그리움에게 / 동행 - 봉선화, 두 번째 이야기 / 바람이 전하는 말 / 요천수변에 앉아서
흐르는 강물처럼
가을 숲 / 새벽 산행 / 바람 그리고 풀 / 미루나무 / 나무 앞에 서서 / 늦가을 숲의 사랑 / 자연스럽지 못한 것들과의 이별 / 겨울 나무 / 그리움이 전하는 말 / 겨울을 지나며 / 눈 덮인 참나무 숲길을 걸으며 / 흐르는 강물처럼
하나 되어 흐르는 강
깊고 맑은 물 / 눈 내리를 포토맥 강변을 서성이며 / 나란히 서 있는 나무 / 봄을 기다리며 / 수리산으로 들어가며 / 봄 숲 정경 / 그렇게 아침이 오네요 / 삶의 나무 / 진달래 / 나뭇잎 / 바보 나무 / 하나 되어 흐르는 강
숲길을 걸으며
숲길을 걸으며 / 영원한 사랑 / 받아들이는 사랑 / 나무 / 물이 물에게 / 풍경 / 무릎을 꿇고 있는 나무
첫댓글 빚진자들의집 소개글을 보고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홈페이지나 관련 기사에서는 비전이나 철학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어떤 곳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시게 되면 자세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