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날인 9월 20일 한남정맥 제8차 구간 종주가 있는 날, 들머리에 접근하기가
교통편이 불편하기에 버스를 운행하기로 하여, 알람을 맞춰두고 잠을 잤는데,
알람소리를 듣지 못하고 잠을 자다.....문득.....일어나보니 04시25분...아고 큰일이네...
급히 베낭속에 이것 저것 쑤셔 넣고, 세수도 못하고 집을 나섭니다.....
급히 서둘다 소란스러움에 마눌님께서 잠이 깨어 문 밖까지 배웅해주는 행운이......
야호~~~오늘 기분 업됩니다....
마음은 급한데, 택시는 보이지 않고.....비내리는 날,,,,큰 길 사거리까지 뛰다시피 가..
마침 빈 택시 잡아타고,,,,선학역으로......회장님에게 텔 치니, 조마에스트로대장에게
텔하라기에 .....텔해서 선학역으로 바로 간다고 연락 후 선학역에 도착하니...
버스가 시동켜고 기둘리고 있네여....에구 미안해라....다람쥐님도 지각....
비오는 길을 달려, 오늘의 들머리인 검암 둑실마을엔 06시38분 도착...비는 계속내리고
판초우의랑, 베낭카바, 스패츠 신고서 들머리 인증 사진 촬영 후.
06시40분 산행시작.....산길을 가는데 풀잎들이 빗물에 젖어 바지도 금방 젖어드네요
군부대 정문 앞길을 횡단하여 다시 산길로 들어가는데, 모기떼들이 극성입니다....
모기떼들을 피해, 열심히 갑니다....지도에 나와있는 송전탑을 지나가고, 공원묘지를
지나니, 다시 도로가 나오고, 당하태평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을 지나 전라도식 정식
식당앞에서 좌측으로 틀어져 산길로 들어섰다, 후진, 콘크리트 포장길을 가다, 다시
산길로 진입.....계속가다보니....공장안으로 들어서고, 정문을 나서서보니....햐....
아까 본 콘크리트 포장길입니다....그대로 직진했다면, 20여분 단축했을터인데....
정맥길을 걷다가 처음 한 경험도 아닌데.....김 빠지는 기분은 여전합니다....
길 끝부분에서 다시 산길로 들어서는데, 저번 태풍 바람에 넘어진 나무가
아직 치워지지 않고 길을 가로막고 있네요.....역쉬 모기떼는 여기도 극성입니다...
마구 달려드네요... 스프레이를 뿌려도 그 때 뿐......조금만 지나면 또 달려들고....
07시58분 버려진 군초소를 지나는데, 이 곳이 골막산 정상으로 보이네요...비는 계속
내리는데, 많이 가늘어져....곧 그칠 것 같습니다...
다시 4차선 도로를 지나 백석스포렉스 골프연습장을 지나 산길로 들어가고, 송전탑을
지나고,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더니, 할메산 정상입니다....정맥길 안내판이 잘 정리
되어 있습니다....가현산이 4.97킬로미터 남았습니다....1시간30분 정도면 도착 할 것
같아 힘을 냅니다.....군 참호를 길게도 파 놓았네요.....내려서니 또 공원 묘지입니다.
선두대장께서 길을 놓쳐,,,,,회장님 다시 빽.....할메산 정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합니다....후진.....하다.....다시 내려서다 보니 군 참호 중간쯤 리본이 보이고. 길 따라
진행하니 다시 도로로 내려섭니다....이번엔 롯데마트와 아파트 군들이 보이고, 저 위로
십자가가 보이네요...천주교 인천교구 마전동묘원입니다.....팔각정자에서 간식과 휴식을
한 후, 다시 묘지 옆길을 따라 올라가니 삼각점 표지가 있네요....
10시05분 완정초등학교 옆 경사길을 따라 내려서니, 문고개 안내판이 있고, 우틀해서
아파트 사잇길로 계속 갑니다....검단복지회관 표지판앞에서 우틀하여 아파트 담을
따라 걸으니 능내초교 정문과, 검단고교 정문을 지나고, 10시26분 방아재고개에 도착.
잠시 숨좀 고른 후 검단배수지와 인라인스케이트장을 돌아서 아파트 뒤 숲길로 이어져,
현무정 입구에 도착....출발 활터를 따라 걸어가다....그 동안 아슬아슬하게 견뎌주던
카메라가 고장나 버리고.....계속 켜 보았지만,,,역쉬나,,,,,작동불가 수리맡겨야 겠네요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가니, 서낭당 고개를 지나고, 세자봉 등산로 안내판을 지나니
세자봉 정상에 도착, 비가 그치고, 햇살도 비추기에, 스패츠랑 벗어서 베낭속에
넣고, 물한모금 마신 뒤...출발.....11시25분 가현산 묘각사 입구에 도착하니...인상좋은
금복주상이 반겨줍니다.....단체 인증 후...묘각사 옆 콘크리트 길로 올라야 했는데,
묘각사 경내를 통과 산길을 오르니 막걸리 파는 인심좋은 아지메가 계시는 고개에
도착....정맥팀을 많이도 보셨는지, 딱하고 첫 눈에 알아보네요.....가현산 정상은
군부대때문에 폐쇄되었다고 하시며, 조금 더 오르면 정상이 있는데, 그 곳을 정상으로
본다고 하네요....헬기장과 솟대를 보고 계속 진행하니 위장된 군 초소가 있고, 더~~
가니 가현정이 있습니다....베낭 내려두고, 주변 경치보고,,,,한강도 보이고.....좋네요
12시경 다시 출발....12시35분 스무네미 고개를 지나, 인천과 김포간 지방도를 건너
포도밭을 따라 가다 다시 산길로 들어서고,,,,,,다시 공장지대로 내려왔다....
주유소 옆 길을 올라가는데, 농부님께서 밭 바깥으로 우회해서 올라가라고 하시기에
밭 바깥으로 우회해서 올라가다 다시 산길로 가는데, 환호소리가 들려서 급히 가보니
길에 떨어진 밤 줍느라 한바탕 소동을 치루고, 다시 길을 서둘다,,,,다시 밤줍고....
"다 줍지 말고, 다람쥐 밥 좀 남겨두고 가시자는" 말에 급히 발걸음 옮깁니다....
헬기장을 지나고 나니, 수안산 정상에 14시57분 도착.....배고픔이 밀려옵니다.
베낭속에 남을 먹거리 꺼내어 나누어 먹고난 뒤, 쌍둥이 돌탑앞에서 단체로 한 컷 후
다시 길을 가다 여산 송씨 묘원을 지나고, 분양에 실패한 아울렛을 지나서 오늘의
날머리인 김포 대곶신사거리에 15시40분 도착.....9시간만에 구간종주를 마쳤습니다...
전어회를 먹자는 횟님들의 요청에 갈산동에 있는 횟집으로 이동키로 하고, 급히 버스타고
갑니다.....땀 식은 쉰내음도 향기롭습니다......이제 한남도 1구간만 더 가면 마치게
됩니다....문득 이른, 아쉬움이 밀려드네여........
"마지막은 또 다른 시작이기에"아쉬움과 설레임이 교차하는 순간.....기대됩니다.
오늘 구간 들머리인 경인운하 건너 검암 둑실마을입구
당하지구 태평아파트와 이마트 옆길로 내려서고...횡단보도를 지나...
그대로 왔으면 1분도 걸리지 않을 길을....산으로 빙 둘러 20분만에 도착...
그대로 직진하면 됩니다.
할메산 정상을 지나서 내려섰다,,,,길을 놓쳐, 정상으로 후진하는중
롯데마트 검단점 앞 도로를 건너는 중.....
롯데마트 뒤쪽에 천주교 묘원 입구가 있습니다.
천주교 인천교구 마전동묘원 정상부에 있는 십자가 상
문고개를 지나 아파트 사이길을 지나서
현무정 입구에서 잠시 쉬는 중
세자봉을 지나서, 가현산 묘각사 입구에서
묘각사 입구 못미쳐 콘크리트포장길이나 계단길로 진행해야 할 듯...
산 길을 걷고 또 걸어서 도착한 수안산 정상 쌍둥이 돌탑
가현산에서 이곳까지 오는 길도 헛갈리는 곳이 많습니다...
첫댓글 루피님의 산행기 잘봤습니다 신문의 연재를넘어 연맹차원에서 연말에 책으로 나온다니 미리 축카 드립니다
한남정맥은 담에 역방향으로 한번 더해 봐야 할 듯 싶습니다...
추석 전 땀 쫘악 흘리고 시골 갔더니 기분 좋았습니다 수고하셨네요
참말로 수고 많습니다. 루피님이 있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