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30 일기예보에 망했고 낚시선에 버림받았기에 종일 스트레스 엄청 받아 이마에 주름살 이빠이 잡고 다녔다.
비가 오드래도 낚시가려고 어젯밤에 낚시선 예약하는데 너울파도가 심하여 출항 하지 않는단다.
바다의 상황을 보니 잔잔하기만 한데...
아마 예약 손님이 나 혼자 뿐이라서 적자보지 않으려는 심상같다.
4~5명이라고 했으면 폭풍이 불어도 갈 사람인데...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더 화가 치밀고 열 받는다.
낚시선 외면에 일기예보까지 장난치다니...
이렇게 좋은 날씨,,,뜨거운 햇빛도 없어서 낚수하는데 딱 좋은 날씨...
내 보트를 띄울까 했지만 아침장을 놓쳐버렸고 홀로보팅은 기름값 부담 때문에 보트만 쳐다보고 있는 신세.
하는 수 없이 오전은 지인을 만나 낚수 이론 강의 하여 주었고 덕분에 점심을 해결.
농장으로 돌아와 잔일을 마치고 화풀이 하려고 죽림지로...
며칠 전에 사용하고 태클박스에 넣어 둔 라자드.
리자드는 봄철 산란기에 산란장을 노리는 도둑 웜인데 산란철 뿐 아니라 아무때도 다 좋은 웜.
얼리어덥터 시절에 테스트 마치고 굳굳~~~하였고 부족하여 쇼핑몰에 추가로 구입했던 웜.
폴짝폴짝 액션에 딱 좋은 웜으로 여러개의 발로 인하여 배스를 현혹하는데 좋고 안정적인 유영을 한다.
상기의 컬러를 제일 선호함.
사용목적에 따라서 머리부분 2센티 자르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고만고만한 녀석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나온다.
처음엔 넣자마자 여러마리 나와 살림망에 살려 놓았는데 루어꾼들이 오는 소리 같아서 얼른 풀어 주어 버렸다.
자잘한 배스를 살림망에 넣어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철수하면 이웃 갖다 주려고 했는데...
얼른 살림망을 접어 백속에 넣어버렸는데 이상하게 곁에 오지 않네?
배수로 인한 갈수기로 인하여 빅배스는 포기한 상태이기에 고만고만한 배스도 반갑다.
무척 예민해져 있는 죽림지 배스이기에...
고만고만한 사이즈 벗어 난 씨알.
예민해져 있는 배스를 깨우는데는 리자드가 으뜸.
죽림지 청소시간.
양말 벗고 물속의 장애물을 꺼낸다.
실은, 며칠 전에 하드베이트 2개를 분실하였는데 그 위치를 알거든요.
장애물을 꺼내니 별라별 웜이 너덕더덕 붙어있다.
그 중 내 하드베이트 하나.
미노우는 오래 사용하였고 배스가 물어 띁어 도장이 많이 벗겨진거라 밑걸림 당했을 때 그냥 포기했는데
갈수기로 장애물이 나타나는데 그냥 갈 수 있나요~~~
그런데 하나 더 다미끼 세미가 없다. 행방불명?
배스가 삼켰나? 분명 이 장애물에 떨구었는데...
그런데 무신넘의 웜이 이렇게 크나요?
5.5인치 리자드와 비교했는데 이렇게 크고 두터운 그럽웜과 스트레이트웜은 처음 보았넹?
실리콘도 물속에서 부르트나? 퉁퉁 불었다.
수심이 얕아져서 웜채비보다는 탑워터가 낫지 않겠냐 싶어 하드베이트 탑워터 꺼낼 때 만 해도...
잠행 깊은 미노우와 크랭크베이트로 바닥층을 그렇게 공략했어도 꼼짝하지 않는 배스였는데 과연 물 위로 오를까?
의구심이 팍팍 오더군...
그런데 어쭈구리~~~~
시간을 보세요. 1분에 1마리.
1분에 1마리이지만 랜딩까지는 여러마리 숏바이트.
이는 탑워터가 가지는 단점이자 장점.
장점이란 훅킹이 잘 이루워지지 않지만 물 위에서 루어를 공격하는 철푸덕~ 하는 소리와 육안으로 보이는 배스 뒤집기.
바로 이 맛에 탑워터를 쓰는 거 아냐? 바로 이 맛이야~~~~
재밌다.
그래서 더 욕심내려고 다미끼 스파우터로 교체.
수심이 너무 얕은 지역이라서 루어 소음을 줄이고 한뼘 까지도 물속으로 넣어 주려고...
이 스파우터는 액션에 따라서 탑워터도 되고 포퍼도 되며 미노우 역할도 하는 만능 탑워터 루어.
역시 재밌다.
점차 씨알이 작아지는 건,
동료들이 끌려가는 것을 보고 예민해졌다는 증거...철부지 배스가 반긴다.
랜딩은 못해도 물위에서 꿈지럭, 푸드득하며 루어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는 광경이 더 재밌다.
오랜만에 탑워터 루어를 오랫동안 가지고 놀아서인지 팔목이 아리하다.
여태 사용하지 않았던 루어액션주니까...
오늘, 죽림지 오기 전까지 만 해도 스트레스 받아 이맛쌀 찌뿌리며 돌아 다녔는데
막판에 흐믓한 하루가 되었는데,
흐믓한 하루란, 대상어를 노리는데 안목이 넓어졌다는 것에 흐믓하였다.
그래서 조력이나 정보사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더 많이 루어를 던지고 연구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하루였다.
첫댓글 이런저런 부수입에 탑워터 손맛까지... 역시 이시기엔 탑워터 눈맛이 최고입니다... ^^
탑워터 즐겨 사용하는 루어가 아니었는데 오늘 잔잔한 재미를 톡톡히 보았네...이제 수위가 오르기 전까지는 탑워터로 공략할거네...
탑워터 운용시 랜딩확률을 좀 더 올리려면 약간의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배스가 물고 물속으로 들어가서 무게감이 느껴질때 까지의 시간... 제 경우엔 철퍼덕 하나 둘 셋 하고 훅셋합니다... ^^
철푸덕 후 3초...아! 그런디 그게 맘대로 안되는뎅? 철푸덕 하면 바로 땡겨지는디? 담부터는 3초를 꼭 지켜봐야징.....
베스덕분에 기분은 좀 풀리셨겠습니다, ?, 더운날씨에 생수꼭 가지고 다니셔유.....
다들 폭염이다 하면서 꿈쩍하지 않는데 나는 습관이 되어선지 더위는 별로... 테크닉이 좀 늘어서 기분이 풀렸네....
죽림지에서 탑워터라..... 사실 특정 저수지에서 잘 먹히는 채비가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죽림에서는 탑워터가 잘 안먹힌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러차례 채비를 날려 봐도 반응도 없고 탑워터가 제일 잘 먹힐 것 같은 상류지역도 물의 탁도며 여러가지가 탑워터와는 안맞다고 생각했는데 갈수기가 되어서인지 아님 회장님의 배스꼬시는 실력이 상당하셔서인지 몰라도(아마 후자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됩니다...ㅋㅋ) 죽림지에 대해 또 한가지를 배웠습니다.^^
오~광수배써!!! 나도 그래서 죽림지에서는 탑워터 생각도 하지 안했는데 먹혀 들어가서 기분이 엄청 좋더군,,,아마 갈수기라서 수심이 얕아 그런것 같아..그렇지만 탑워터로 대물 기대는 어려움.
회장님 5짜 이상으로 이제 보여 주세요.......^^ 저 휴가가요.....안보이면 휴가 간지 아세요.....
현진아,,,죽것다. 요새 조황가뭄에 신선한 모습 보여주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데 5짜가 협조해주지 않는다. 5짜를 찾아서 다른 곳 쑤셔야 할랑가 싶다. 휴가가면 고기 많이 잡겠네?
회장님 정말 잼나는 낚시 하셨네요. ^^ 부러버요. 전 최근에 해창만에 잠깐 다녀온 것 말고는 낚시라고는 못해봤습니다. ㅠ.ㅠ 그냥 맨날 이렇게 눈낚시만 합니다. 여름철 더위 조심하시구요.
해창만 잠깐 다녀온 것도 출조일기에 올려주지 않구선.... 곧 정출예정있으니 그때 얼굴보았으면.......
더운여름에 더위먹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요.
형종아, 광죽 소식이 궁금하당,.... 물이 맑으면 맑은대로 테크닉 발휘해 보그라...난 계속 고만고만한 사이즈인데 광죽에서 빅 하나 올려주라.....
눈맛만 보고 갑니다. 흥미진진하군요.
순복님, 흥미진지할겁니다. 제가 흥미진지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