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1번지로 떠오른 충남 청양군
2015-08-15 05:00 대전CBS 고형석 기자
충남 청양군이 귀농, 귀촌의 1번지로 떠올랐다.
충남의 전체 귀농, 귀촌 인구수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역 귀농 사례도 적지 않아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3박 4일 일정으로 청양군에서 열린 귀농, 귀촌 학교에 50여 명이 넘는 인원이 몰려들었다.
군은 애초 30여 명을 목표 인원으로 잡았지만, 20명을 더 초과했다.
응시자들의 거주 지역 분포를 보면 경기가 18명, 인천 9명, 서울 8명으로 수도권 거주자들이 대거 몰렸다.
청양군의 귀농, 귀촌 인구는 꾸준한 증가세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91명이 귀농, 귀촌 한 데 이어 2013년에는 356명, 지난해는 433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청양이 수도권과 가깝고 귀농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각종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며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 등으로 전원생활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청양군의 귀농, 귀촌 열풍과 맞물려 충남의 전체 귀농, 귀촌 인구수도 증가를 거듭하고 있다.
충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으로 귀농, 귀촌한 가구는 총 1237가구와 1321가구로 2013년보다 50% 가까이 늘었다.
충남이 귀농, 귀촌 지로 각광받는 것은 무엇보다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깨끗한 자연환경, 저렴한 토지 가격도 귀농, 귀촌 인구를 충남으로 모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게 충남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최근 3년간 상반기 동안 역 귀농한 가구 수는 전체 귀농, 귀촌의 2.8%를 차지하며 역 귀농도 적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소득부족이나 직업 전향 등이 역 귀농의 주요 이유로 꼽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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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하면 칠갑산, 고추 및 저질 정치인 이완구가 생각나고 나머지는 미지의 세계이다.
청양군수는 이석화(1946년생, 경찰서장 출신)이다. 기자가 청양군과 암묵적으로 낚시글을 썻을 수도 있다고 본다. 이글이 낚시글이든 아니든 귀농과 귀촌은 결코 쉬운 적응 과정이 아닐 것이다.
거리감, 따돌림, 텃세, 문화 차이, 포용력, 지식 격차, 농사 경험 등 여러가지가 모두 맞아야 하는데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보다는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여 들어야 할것이다.
장미빛 이상과 현실은 엄연히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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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歸耕), 귀농(歸農), 귀로(歸老), 귀양(歸養), 귀와(歸臥) 및 귀촌(歸村)의 차이
일반적으로 언론이나 사람들이 도시에 살다가 농촌으로 가서 농사를 짓는 것을 귀농(歸農)이라고 하나 농촌을 떠났던 사람이 다시 농촌으로 돌아가거나 돌아와 농사를 짓는 것이 귀농(歸農)이고 농촌에서 살지 않는 사람이 하던 일을 그만두거나 사직하고 전원(田園)에 돌아가 농사를 짓는 것은 귀경(歸耕)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관련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귀경(歸耕) : (벼슬을 내놓고) 전원(田園)에 돌아가 농사를 지음.
귀농(歸農) : 농촌을 떠났던 사람이 다시 농촌으로 돌아가거나 돌아와 농사를 지음.
귀로(歸老) :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 노후(老後)를 보냄.
귀양(歸養) : 고향에 돌아가서 어버이를 봉양함.
귀와(歸臥) : 벼슬을 내놓고 고향으로 돌아가 한가하게 지냄.
귀촌(歸村) : 촌(村)으로 돌아가거나 돌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