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가면서 가임능력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Beth Israei Deaconess Medical Center) 산부인과 전문의 로라 다지 박사 연구팀이 2000~2004년 사이에 보스턴 지역 불임 클리닉에서 진행된 총 1만9천건의 불임 치료 사이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붙임 치료를 받는 여성과 배우자를 △30세 이하 △30~35세 △35~40세 △40~42세 등 4그룹으로 나누고 나이가 출산 성공률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봤다.
예상대로 40~42세 여성이 배우자의 나이에 상관없이 출산 성공률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여성이 40세 이하인 경우 배우자의 나이가 출산 성공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30세 이하 여성은 배우자의 나이가 30~35세일 때 출산 성공률이 73%로 꽤 높았다.
그러나 배우자의 나이가 40~42세 일 땐 출산 성공률이 뚝 떨어진다.
이는 남성의 가임 능력도 생리학적 시계가 작용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다지 박사는 설명했다.
김치 유산균, 헬리박터균 감염 억제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이 위암의 원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감염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옥진 원광 대학교 생명환경학부 교수는 김치에서 분리한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Lactobacillus Paracasei) HP7" 유산균의 시험관 및 동물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헬리코박터균은 감염 시 자연치유가 힘든 장내 세균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1급 발암 요인이다.
소화불량, 금성위염, 만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암 등의 질환은 물론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성인의 50~60%가 감염될 정도로 높은 보균율을 보인다.
헬리코박터균은 대개 항생제를 이용해 치료하지만 취근 항생제 내성균의 증가로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 교수가 위점막 상피세포를 시험관에 배양해 실험한 결과 이 유산균은 헬리코박터균이 위 점막에 달라붙지 못하게 해 감염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개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에 달라붙어 증식하며 감염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