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어방동 "장보고횟집"
그리고 매전초등학교 39회 동기회
2010년 5월 9일
새벽 5시 30분 자리에서 일어나자 바로
핸드폰 벨이 울린다.
멀리 포천에서 석순이 버스를 타고,서울역으로 가고 있다는 연락이다.
서둘러 출발준비를 하고 있는데 부산사는 승배가
서울에 볼일이 있어 동기회는 참석을 못하는데 서울친구들이 보고 싶어
서울역으로 나와 있단다.
전철을 타고 서울역까지 가는 짧은시간에도
몇몇친구와 통화를 하고 약속장소인 KTX대합실에 도착하니 약속시간인
08시도 안되었는데 거의 모든친구가 다 나와있다.
부산사는 승배 부산살다 일관계로 몇달전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삼기
멀리 용인에서 서울로 상경한서울회장 상진
모임때면 연락하느라 고생하는 서울총무 진옥
연로하신 부친을 모시고 사는 효녀 향옥
항상 씩씩하고 산을 잘 타는 승잠
얼마전 집안큰일을 치른중에도 참석한 두순
멀리 포천에서 살지만 가장먼저 도착한 석순
서울역에서 집이 가장 가깝다는 연숙
도봉산 경치가 좋은 망월사 아래사는 보이
마지막으로 동기회발전에 초석을 다진 전 회장 석도친구 도착하고
같이 가지 못하는 승배와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8시30분 부산행 KTX를 타고 부산으로 출발한다.
차표를 예매를 잘못해 (본인잘못)
8명과 여러칸 떨어져서 상진 석도와 앉았다.
조금 있으니 진옥총무와 승잠이 따뜻한 커피와 김밥 빵등을
가지고 찾아와서 맛나게 고맙게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 구포역에 도착했다.11시6분
구포역에는 종원회장이 보낸 15인승 버스와 동기회 여총무인 승현과
영순이 마중을 나와있다.고마운 일이다.
버스로 약속장소로 이동중에 서울에서
직장일 관계로 참석을 못하는 승봉
전화를 해 친구들에게 안부를 전해 달란다.
참석 못하는 안타까움이 전화목소리에 묻어난다.
약속장소인 김해시 어방동 장보고횟집에 도착하니 11시40분
장보고횟집의 사장님이자
우리 매전초등학교39회동기회의 회장인
종원친구가 일행을 반긴다.
약속시간은 오후 1시인데 멀써 대구에서
전국명산을 다니며 카페에 사진을 올려주는 영동
고향에서 양복점을 하다 지금은 대구에 정착한 종후
듬직하고 잘생긴 승무
카페에 가끔 아름다운 수필을 올려주는
대구에서 총무를 맡았다는 명형
대구 모임의 안주인 같은 순자
작년에 처음 나왔던 승희
이렇게여섯명의 친구가 25인승버스로 도착해 있다.
대구에서 버스 주선을 하고 여러친구들에게 연락을 취한 승엽과
작년에 맛있는 떡을 해와 친구들의 입을 즐겁게 했던 옥순이
다른 사정으로 참석을 못해 아쉽다.
조금 있으니 울산에서 총무를 맡아 수고하는 재우
산에 나물 뜯으러 다니느라 많이 긇혔다는 태식
오랫만에 만났지만 이름 그대로 쾌활한 종쾌
어릴적보다 엄청 활발해진 명숙이 도착했다.
태식은 1997년에 만났고 종쾌는 언제 만났는지 기억이 안난다.
그렇게 오래 보지 못해도 한눈에 알아보겠다.
1시가 되기도 전에 종원회장이 마련해준 음식과 술로
시끌벅적 떠들고 있는데
부산친구들이 가장 늦게 도착했다.
동기회일에 가장 열심인부산총무 순생
작년과 재작년에 무슨일로 빠진 경택
희끗희끗한 생머리를 자랑하는 상목
중환을 앓으신 부인을 살렸다는 자부심이 대단한 대종
지난 한 해 동안 많이 아파 수술까지 했다는 영우
지난 한 해 동안 큰일을 두번이나 치른 진화
어릴적보다 엄청나게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승호
넘어져 다친 잘생긴 얼굴은 괜찮지 모르겠네.
고향 삭고개를 27년만에 방문했다는 동환
모두 보고 싶은 한마음으로 모였네.
종원회장의 인사말과
몇가지 회칙 변경과 내년 동기회 날짜를 논의하는데
각자 앞자리 옆자리 친구들과 담소하느라 회의진행이 쉽지않다.
배우자 부모도 조화해주기
불참석자도 연회비 삼만원 내기
내년 동기회는 삼월중에 하기
이 로써 회의는 끝나고
맛나는 잘 차려진 회
특히 "김해장보고횟집"만의 자랑이라는
길게 썬 도다리 회는 일품이다.
얼마나 도다리가 좋으면 우리카페에 닉네임을 도다리로 했겠는가?
잘 먹고 마시고 취기가 오르자
김해와 부산쪽 관광안내를 하겠다는 종원회장말은
우선 노래방에 가서 흥겹게 놀아야 한다는
취객?들에게 밀려
이웃에 있는 홀인원 노래방술집에서
맥주 두상자를 간단하게 비우고
처음 몇몇은 멋들어지게 노래를 부르더니
그다음은 흥에겨워 그냥단체로 매들리로
흔들고 소리지르고
마냥 즐겁다
한참을 놀고
김해지역의 큰인물 고 노무현전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부엉이바위 사자바위는 말없이 5월의 녹색과 잘 어울리는데
아직 묘지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또 종원회장의 안내로 개인 민속박물관에서
그리운 옛날 물건들을 만나니
저 마다 반가워서 아는척을 하고
기차시간이 다가와 다시 장보고횟집으로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마지막흥을 돋우어 노래하고
종원회장 집앞에서 몇몇 친구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구포역으로 출발 구포역까지 따라온 승현총무
생수를 사다주고...그러고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안내를 받았네 친구 고마우이
오후 8시13분서울행기차로
상진서울회장은 천안에서 하차하고
서울역에서 여러친구들과 헤어져서
집에 도착하니 12시
포천사는 석순은 아마 1시에 도착했을꺼야...
친구들과의 즐거운 하루를 ...며칠이 지난 후에야 글을 쓰게 되었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어 고맙네....
내년에 다시 만나자..
삼기는 왜 저러고 있지?
담쟁이가 멋지게 올라가네..
푸짐하다 ..다 같이 건배!
오른쪽 빈자리가 내자리
이게 바로 길게 썬 도다리...맛 ...죽입니다.(영동친구 사진)
왜 이래 따로 앉았을꼬?
단체 기념 촬영도 하고 32명 참석자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 앞에는 복분자 재배단지에 하얀꽃이 피고
사자바위....아래는 묘역 공사가 한창이고...
부엉이 바위앞에서 한컷하고
왼편쪽으로 보이는 초가는 생가를 복원한것이고 그 뒤쪽은 권여사가 살고 있는 저택...
개인 박물관에 디딜방아를 보더니 상목 순생 두친구 방아를 찧으본다고 야단이다.
예쁜 여성동지들이 한컷하겠다는데 경택이는 무슨 웃음을 ...
영우는 예식장에 다녀온다고 예쁜치마를 입고 왔단다.
등나무꽃터널아래도 거닐고..
돌로 이글루를 만들고 그 위에 큰 종이 있는데 밧줄을 당겼다 놓으니 정말 맑은 소리가 난다.
첫댓글 서울에서 부산 찍고 김해 한마당^&^ 부엉이 턴.. 그날 그순간 들의 뒷얘기가 파노라마로 닥아 옵니다.. 감코 갑니다
벌써 내년이 기다려짐은 모든 친구들의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참석 못해도 한것처럼 느껴지는 상세한 뒷이야기 재미있게 읽고간다.
수고 대단히 많았습니다.
향옥 曰 명대 머스마들 와이래 안보이노...
언제까지 이 기억력 가지고 있어야할텐데...어쩜 그리 그리듯 옮겨 놓았는지.그 기분 그대로 읽어 내려가며 웃고 있는 모습 보이지.고마워 친구야~~~~~
자꾸 깜박이는 기억이 정상이겠지...누가 그러더라고 모든걸 다 기억하면 머리가 터질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