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 1. 인상깊은 인물 & 출발이 가장 좋은 인물 유비 : 대단한 집안인 원소, 양부가 환관인 조조 등 핵심인물들이 가진 조건에 비해 가장 안좋은 조건의 출발일 수 있지만 노식이라는 인맥, 관우, 장비라는 장수를 가진 것만으로도 유비의 시작 조건이 그리 나쁘다 생각하지 않는다. 동탁 : 시작할 때 조건은 가장 좋은 인물로 잘 하면 좋았을텐데... 조조 : 원소 주변 장수들은 별 볼일 없는데 조조 주변의 쟁쟁한 장수들을 보면 조조 역시 시작이 좋다.
2. 장비는 왜 영웅호걸인가? -무지막지하고, 물불 안 가리는 1권에서의 장비는 사람의 목숨도 쉽게 대하는 등 그의 행동들을 보면 이 사람이 왜 영웅호걸이라고 불리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 장비가 영웅호걸인가? -옛날의 영웅호걸이란 술 잘 마시고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약점이 있더라도 영웅의 면모가 있어야한다. 장비의 긍정적인 부분을 변호하고 싶긴 하지만 통솔하는 장수로서의 능력이 부족하긴 하다. -영웅호걸의 범위가 너무 좁지 않은가? -그럼 조조는 영웅호걸인가? -조조는 전국재패라는 대의를 내세우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와중에 가장 욕망에 충실하고, 자신의 야심을 드러냄에 거리낌이 없는 솔직한 인물이다. 가장 현대적인 인물이며 현대에 재조명받는 사람으로 어느 시대에 태어났어도 승승장구 할 인물이다. -흠 없는 군주가 어디 있겠는가,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
3. “도원결의”는 왜 생각보다 시시한 것 같은가? -생각한 것 보다 그 장면이 멋있게 쓰여지지 않았던 게 의아했다. -워낙 많이 들어본 말이라, 우리의 이미지에 이미 커져있었던 게 아닐까? -관우는 아주 매력적인 사람이다. 그런 관우가 도원결의로 자신보다 어린 유비 밑으로 당연스레 들어간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우리가 리더의 기준을 너무 현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게 아닐까? 지금 기준에서 유비가 그럴만한 인물인가 싶긴 한데, 그 시대 기준으로 본다면 "황족의 피 한방울"이면 모두가 유비 밑으로 가는 게 오히려 당연해 보인다. -아우라, 인품, 황족이라는 게 모두 충족되는 인물은 유비밖에 없으니 모두가 한눈에 알아봐지는 것 같다.
4. 삼국지는 20~30대에는 여러 번 보고, 50대가 되면 보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삼국지를 3번 읽은 자와는 말을 섞지 말라는 의미는? -50대는 이미 알거 다 알고, 삶이 닳기도 하고, 찌들려 있기도 하니, 그냥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이 읽는 게 필요해서 그러는 게 아닐까? -삼국지는 낭만이다. 50대는 읽지 말라는 건 50대는 낭만이 없어져있을까? -30대의 마음으로 살고 있는 지금 <삼국지>를 다시 읽으니, 의욕이 올라옴을 느낀다. 세상사에 관심이 많고 가장 많은 고민과 시련과 도전을 하고 있는 시기에 응용하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 유비/ 원소/ 손견/ 조조, 이들의 출사표는 어떤가? -각자가 서있는 위치가 달라서 저마다의 출사표가 달라지는 게 아닐까, 원소는 워낙에 많이 가진 자이니 따뜻하게 입히고 배불리 먹이기만 하면 되는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고, 조조는 눈치와 처세로 살아남은 환관의 집안이니, 대세를 거스르지 않고 그 힘에 기대어 야심을 이루는 게 그만의 출사표로 딱이긴하다.
6. 영화<적벽대전>에서 조조의 공격에 유비가 백성을 모두 데리고 다는 결정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끝까지 백성을 위한 인물로 느껴져 참 좋았다. -오판 아닌가, 조조는 백성을 굳이 다 죽일 필요가 없었기에 모두를 죽이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오히려 유비의 판단으로 인해 백성을 전쟁에 휘말리게 한 셈이다. -무능한 군주 vs 착한 군주, 착한 마음을 가진 자가 높은 자리에 올라가 있는 것, 위험하다. -의도가 좋으면 그 결과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기에 유비의 결정을 지지한다. -결과를 떠나서, 유비의 성품, 가치관을 판단하게 해주는 사건이었다.
7. 1권만의 화제의 인물은? -장거 : 1권에서만 볼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고 황건적의 난의 시작이자, 삼국지의 시작을 여는 인물이다. |
첫댓글 영화로 보는 적벽대전 재미있어요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궁금해서 찾아 보니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많네요. 특정 주제를 영화로 보면 색다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