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뭇가사리 [가사리]: 우뭇가사리과에 속하는 홍조류의 해조류로 학명은 Gelidium amansii . 바닷말의 일종으로 주로 한천의 주원료로 이용되는 바닷말들을 가리킨다. 여러해살이 해조류로서 여름의 번식기가 지나면 본체의 상부는 녹아 없어지고 하부만 남아 있다가 다음해 봄에 다시 새싹이 자라난다. 동해안·남해안과 황해의 바깥 도서에 분포하나 동해 남부 연안의 것이 품질도 좋고 가장 많이 생산된다. 바닷속 20-30m 깊이의 바위에 붙어 자라는데, 바깥바다에 면하고 바닥이 모래로 되어 있으며, 해수의 소통이 잘되는 곳에 산다. 아직 양식법이 개발되지 않아서 갯닦기로 잡조(雜藻)를 제거하거나, 또는 큰 바위의 투석(投石) 또는 암반 폭파 등의 방법으로 번식면적을 확대시키는 소극적인 방법을 쓰고 있다. 이전에는 가을에 사람들이 공동으로 긴 장대 끝에 납작한 쇠붙이가 달린 연장으로 갯닦기를 실시하였는데 요즘은 인력부족으로 하지 않고 있다.
우뭇가사리를 민물에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 것을 고아서 찌꺼기를 걸러내고 식히면 우무가 된다. 이 우무는 예로부터 채쳐서 콩국에 띄워 청량음료로 사용하여 왔다.
우리가 보는 우뭇가사리에는 3가지의 몸체가 있는데, 즉 유성 세대인 수배우체와 암배우체 및 무성 세대인 포자체이다. 이것들은 그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므로, 생식 기관이나 핵상을 조사하지 않으면 서로 구별할 수가 없다. 수배우체는 작은 가지의 표면 부근 세포가 분열하여 정자를 만든다. 이에 대해서 암배우체는 작은 가지를 이루는 세포열로부터 ' 조과기'라고 하는 특수한 세포열이 뻗어나와서 그 끝 세포가 조과기가 되고 그 속에 난자가 생긴다. 그 후 조과기로부터 수정모가 체표를 뚫고 나오면 방출된 정자가 수정모 끝에 붙고, 이어서 정핵이 수정모 내부를 지나 조과기 안의 난핵과 합쳐지게 된다. 핵융합이 일어난 후에는 조과기로 부터 특수한 연락사가 뻗어나와, 가까운 영양 조직으로부터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받아들인다. 수정핵은 이 연락사를 통해 이동하면서, 군데군데에서 '조포사'라는 세포사를 내어 그 곳에 과포자를 만든다. 이때 과포자 및 그것을 만드는 조포사나 연락사 등은 2n의 핵상을 가진다. 즉, 2n인 몸이 핵상이 n인 암배우체에 기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2n의 몸체를
과포자체'라고 하는데, 얼마 후에는 이로부터 과포자가 방출되며, 이것이 바위 등에 붙어 발아하면 포자체가 되는 것이다. 포자체는 작은 가지 끝에 수많은 포자낭을 만드는데, 포자낭이 생긴 작은 가지는 주걱 모양으로 변화한다. 이 포자낭은 감수 분열을 하여 사분 포자를 만들어 방출하며, 방출된 사분 포자는 바위 등에 붙어서 발아하여, 4개 중 2개는 수배우체로, 다른 2개는 암배우체로 자라게 된다. 즉, 우뭇가사리에는
암수의 배우체 세대, 암배우체에 기생하는 작은 과포자 세대 및 사분 포자체 세대의 3가지 세대가 있으며, 생활사는 이 3세대가 순환하면서 이루어지게 된다.
우뭇가사리속(―屬 Gelidium)에 속하는 다년생 바닷말.실처럼 생긴 헛뿌리를 내어 바위 위에 달라붙어 자란다.
몸은 납작하며 가늘고 4~5차례 깃털처럼 분기하며, 가지는 어긋나거나 마주난다. 자라는 환경에 따라 몸의 형태가 다르게 나타나며, 물이 잘 흐르고 파도가 치는 바위 위에 군락을 이루어 자란다. 겨울철에 포자가 발아하여 서서히 자라다가 봄과 초여름이 되면 빠른 속도로 자란다. 한국에는 11종(種)이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천의 재료로 쓰고 있다.
한천 [寒天, agar]:agar-agar라고도 함. 주로 홍조류의 겔리디움속(─屬 Gelidium)과 그라킬라리아속(Gracilaria)으로 만드는 젤라틴 같은 물질.세균용 배지를 고형화시키는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기·생선·가금(家禽)의 통조림 제조, 화장품, 의약품, 치과의술에도 사용되며, 포도주와 맥주를 만들 때 정화제 (淨化劑)로 사용된다. 또 아이스크림, 치약, 페이스트리, 디저트, 샐러드 드레싱의 농조화제 (濃稠化劑)로, 철사 제작시 윤활제로 이용된다. 한천은 조류로부터 무정형으로 분리되어 분말, 플레이크, 벽돌 모양 등의 반투명한 제품으로 판매된다. 주로 일본·뉴질랜드·오스트레일리아· 미국·러시아에서 생산된다. 찬물에는 녹지 않지만 자기 무게의 약 20배의 물을 흡수한다. 끓는 물에서는 즉시 용해되는데 묽은 용액은 42℃에서 여전히 액체상태이지만 37℃에서는 단단한 겔(gel)로 응고된다. 자연상태에서 한천은 황산염과 칼슘을 포함하는 다당류로 구성된 복잡한 세포벽의 구성물질이다.
[우뭇가사리로 만든 한천의 효능] 추워 보이는 음식..한천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한천의 원재료는 우뭇가사리입니다. 삶은 우뭇가사리를 굳힌 것은 우무이고요. 우무를 옥외에 1~2주 건조시키면 한천이 됩니다.
한천은 다른 식이섬유와는 달리 전혀 칼로리가 없다는 점입니다. 칼로리가 전혀 없기 때문에 아무리 먹어도 좋다는 장점이 있고 고혈압, 고혈당, 콜레스테롤수치를 엄청 내려줍니다.
신의 저주라고 불리는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 고혈당 이 4가지가 합해지면 동맥경화가 40배 증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논문을 발표한 노치구보사노 교수는 수 년간 생활습관 치료에 관여하고 있는데요. 식사제한을 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공복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고안해 낸 것이 한천을 사용한 새로운 식재료입니다.
식사제한에 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당뇨병 환자 76명을 대상으로 한천을 먹은 그룹과 먹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어 3개월간 대규모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검사결과 한천을 먹은 그룹만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습니다.
또, 혈당치와 체지방도 감소, 한천을 먹은 쪽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천과 다른 식이섬유와의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는 일반식이섬유를 섭취 했을 때 식이섬유는 소화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내려갑니다. 가다가 콜레스테롤을 데리고 그대로 흡수되지 않고 흘러나와요. 이것이 톳이나 양배추 등의 일반적인 섬유질이죠.
그러나 한천은 놀랄만한 보수력(수분을 붙들고 있는 힘)을 가지고 굉장하게 부피가 커져서 장에 들어갑니다. 가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지 않도록 혈관 벽에서 막아 줍니다. 부피가 굉장히 커진 상태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나 당이 흡수되지 않도록 말이죠. 결과적으로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내려가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부피가 커진 상태로 배출 될 때는 그대로 옆에 있는 콜레스테롤도 데리고 나가는 것입니다.
한천을 굳이 굳히지 않고 그냥 한천을 녹인 액체를 먹어도 위에서 저절로 단단하게 굳어져서 즉, 액체가 고체화 되어서 블록효과를 발휘해 당과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막고 배출시킵니다
[한천의 효능] 한천의 주성분은 탄수화물이다. 한천 100g에는 탄수화 물 당질이 75g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원료가 우 뭇가사리 등의 해조류이므로 칼슘·나트륨·칼륨·마그네슘 등 미네랄도 많은 양을 포함하고 있다. 한천은 이밖에 철과 구리, 아연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 같은 성분을 지닌 한천 은 성장기의 어린이부터 나 이 많은 성인에 이르기까지 도움을 주는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노칼로리 식품인 한천이 영양가가 없다는 이유로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최근 웰빙붐이 일면서 식욕을 만족시켜주면서 살이 찌지 않는 한천을 먹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각종 조사에서도 한천의 식이섬유 함유량은 80%가 넘을 정도로 여러 식품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식물섬유는 인간의 소화기관에서 소화·흡수가 잘 되지 않는 물질로 한천 등 해조류와 두부, 버섯류, 야채, 과일, 감자류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일본 후생성이 1985년 각종 식물을 놓고 식물섬유 함유율을 조사한 결과 한천이 81.2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목이버섯 74.18%, 톳 54.94%, 말린 표고버섯 43.31%, 파래 38.62%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한천을 두고 「식물섬유의 왕」이라고 부른다.
19.76%의 순으로 나타났다. 10위 안에는 해조류가 4가지나 포함되어 있으며, 야채류 중에는 오가리가 9위, 무말랭이가 11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1998년 일본의 여자영양대학에서 내놓은 자료도 이와 비슷하다. 식품 100g에 포함되어 있는 식물섬유의 함유율을 보면 한천 80.9%, 강김 44.9%, 녹미채 43.3%, 말린 표고버섯 42.5%, 파래 38.5%, 박고지 30.1%, 맛김 29.1%, 다시마 27.1%, 고갱이 26.5%, 무말랭이 20.3%, 강낭콩 19.3%이다.
또 일본식품표준성분표에 따르면 한천 100g에는 칼슘 690㎎, 칼륨 29㎎, 단백질 2.3g, 당질 74.6g, 철분 9㎎이 함유되어 있으며 열량과 지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립수산진흥원이 1995년 각 수산물의 성분을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그 내용을 보면 한천 100g에 단백질 2.3g, 지방 0.1g, 당질 74.6g, 칼슘 690g, 인 16㎎, 철분 7.8g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