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9차 망운산(望雲山)-785m
◈산행일:2006년04월02일 ◈날씨:오전-흐림/오후-맑음
◈위치:경상남도 남해군 고현면 대곡리 대계마을 화방사
◈참가인원:41명 ◈산행소요시간:4시간00분(09:55~13:55)
◈교통(태양고속관광제웅식기사):마산(07:06)-산인요금소(07:23)-문산휴게소(07:49-08:18)-진교요금소(08:38)-이락사휴게소(09:00-34)-화방사 하차(09:51)
◈산행구간:화방사→임도광장→주봉→망운산(통신시설헬기장)→용두봉→서상리(남해스포츠파크주차장)
◈산행안내 : 전체(김기수) 선두(전임수), 중간(박윤식), 후미(신종섭)
◈특기사항 : 경상남도 사천시 동금동 소재 시원청사우나(☏055-832-5900)에서 목욕
◈산행메모 : 진교에서 남해대교로 이어지는 길은 벚꽃길이다. 아직 활짝 핀 상태는 아니지만 눈요기 감으로 괜찮다. 남해대교를 건너 19번도로를 따라간다. 이락사휴게소에 하차하여 목련, 동백, 진달래꽃을 감상하며 첨망대까지 둘러본다.
첨망대의 안내판에는
<충무공이순신장군의 순국하신 옛 자리를 보면서 장군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첨망대다. 이순신장군은 선조31년(1598) 이 앞바다에서 벌어진 임진왜란 마지막 전쟁인 노량해전을 대승리로 이끌고 도망하는 왜군을 추격하다 적의 유탄을 맞고 ″지금 전쟁이 한창이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최후의 말을 남기고 장렬히 순국하시었다. 이 첨망대는 2층8작지붕으로 건평55.8㎡이며 1991년 2월16일 건립하였다.>
노량해전을 떠올리며 첨망대에 오르니 옅은 안개가 낀 바다는 조용하다. 오른쪽으로 하동화력발전소, 정면으로 광양제철소, 왼쪽으로 여천공단이 보인다. 조금 전까지 비가 이어진 탓으로 축축한 산보길이다.
다시 승차하여 19번도로 따라 남해로 들어간다. 화방사갈림길 이정표를 만나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5분 후 또 갈림길을 만나 좌회전하니 버스주차장을 만나고 300미터를 진행하니 화방사해후소를 만나 앞에서 하차한다.
왼쪽 계단길이 화방사로 이어진다. 경내에 올라서니 채진루 안내판이다.
<망운산 기슭에 자리 잡은 화방사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세웠던 연죽사에서 비롯되었다. 조선시대1636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넓혀짓고 화방사라 불렀다. 채진루는 일주문을 통해 경내로 들어서기 전에 대웅전과 마주보고 있는 건물로 1638년 계원대사가 지었다. 임진왜란 때 왜군의 침략으로 불탔던 것을 신도들의 정성으로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화방사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니 조금 전 포장길을 만나며 왼쪽으로 올라간다. 포장길은 극락암으로 이어지고 우리는 왼쪽 등산로로 올라간다. 등산로정비작업 중이라 물을 잔뜩 머금은 흙길이 미끄럽다. 길 양쪽에 박힌 돌 위로 발을 디디며 가파르게 올라간다.
왼쪽으로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가지에 부딪치는 바람소리가 시끄러운 정도다. 20분간 오르니 공사구간이 끝나며 경사가 작아지고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원시림 아래로 너덜겅이 잠시 펼쳐진다.
능선에 올라 오른쪽으로 밋밋하게 올라간다. 바람이 약해지니 산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그 공간을 메운다. 망운암 갈림길 이정표를 만난다. 망운암 길을 왼쪽으로 보내고 직진으로 올라간다. 왼쪽으로 휘어져 오르니 지도상의 임도광장이다(10:40).
왼쪽 망운암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오른쪽 노구마을로 이어진다. 오른쪽은 광장이다. 임도에는 남해산림조합에서 만든 약수터도 있다.
약수터 뒤로 올라간다. 양쪽은 군락을 이룬 철쭉이 펼쳐진다.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안개가 연속으로 빠르게 지나간다. 모자를 눌러쓰고 앞사람만 따라 밋밋하게 올라간다. 짙은 가스로 사방으로 조망이 막혔다. 바윗돌이 모인 봉을 통과하여 이어서 봉에 오르니 망운산표지석이 있는 주봉이다(10:56-11:01).
안개의 방해에도 기념촬영은 챙긴다. 순간적으로 걷히기를 기대했으나 안개를 밀어내기는 역부족이다. 중계소방향으로 진행한다. 바람에 몸의 균형을 어렵게 잡으며 암반사면을 조심조심 내려가니 안부갈림길이정표다. 진행방향으로 관대봉, 왼쪽으로 망운암이다. 사방으로 짙은 가스라 방향감각도 없다. 모자를 벗어서 조여서 다시 눌러쓴다. 강한 바람이 차갑다. 발걸음은 빨라진다.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중리마을 갈림길을 통과한다. 가벼운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시멘트로 단장된 널찍한 헬기장이다(11:26-30).
시멘트포장도로가 시작되며 진행하는데 오른쪽 위로 팔각정 비슷한 전망대가 안개사이로 보여 발길을 되돌려 올라가보니 중계소 건물이다. 여기서 점심식사 예정이었는데 바람소리와 추위에 쫓긴다. 2분 후 남해군에서 설치한 2층사각정을 만난다. 망운산 전망대 겸 산불감시초소란다.
날씨가 도왔더라면 식당 차리기에 좋은 장소다. 시멘트도로는 여기서 끝난다. 바람과 싸우며 능선길을 밋밋하게 진행하여 바위를 지나며 오르니 용두봉이정표다(11:47).
10분정도 가파르게 내려가니 바람이 약해지고 밝아지는 날씨에 안부다. 앞서간 일행일부가 식사중이라 같이 식당을 차린다(11:57-12:15).
뒤로 우뚝 솟은 용두봉 정상은 아직도 구름에 묻혔다. 여기서는 조망이 좋은데 구름 속에서 헤맸구나.
진행방향으로도 봉이 막아섰다. 좌우 구름 아래로 바다가 보인다.
막아선 봉을 향하여 올라가니 햇볕이다. 분홍빛 진달래를 사이사이에 만난다. 봉에 올라서니 능선이 밋밋하게 이어진다.
아래로 방파제에 둘러진 어촌이 바다와 산이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이다. 능선 끝에 서니 정면 아래로 커다란 화물선이 흰 꼬리를 달고 느릿느릿 움직인다.
여수오동도로 보이는 섬이 건너에 와 있다. 오른쪽으로 여천공단도 보인다. 가파르게 내려가서 가벼운 오르내림의 능선을 진행한다. 여기서는 완연한 봄이다.
진달래를 배경으로 멋진 그림들을 사진에 담으며 작은 봉에 오르니(13:00) 아래로 쏟아지는 소나무숲길이다.
17분쯤 내려가니 안부갈림길이다. 직진으로 올라간다. 봉에서 내려가니 용두봉5.4㎞이정표를 만나며 임도에 내려선다(13:28).
임도를 건너 산길로 들어서니 희미한 길이다. 오른쪽에 산을 끼고 내려가니 마을을 만난다. 마을길 따라 내려가서 19번도로를 만나고 오른쪽으로 따라가다가 200년 수령의 느티나무보호수를 지나며 왼쪽으로 꺾어 진행하니 남해스포츠파크 주차장이다. 여기서 산행을 마감한다(13:45).
☆승차이동(14:38)-창선대교(15:13)-목욕(15:40~16:50)-2번도로진입(17:43)-14번도로만남(18:05)-삼진제일주유소(18:07-12)-마산도착(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