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아내로 그리고 엄마로 늘 기도속에 살던 친구,
육종암으로 일년을 고생하더니 부산고신의료원 호스피스병동에서 길어야 2~4주정도 남았다는 진단을받고 아들목사가 페이스 북에 올려논 글을보고 살아있는 동안에 보고 손이라도 잡아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부산에는 친정 동기간들이 살고있어 겸사겸사 만나볼 생각으로,
2020,7,29 수요일 오후 부산으로 달렸다,
미산 교회를 돌아보고 비설거지를 해놓고 오후에 출발해서 저녁에 오빠집에도착
언제나 안정되고 포근한 오빠내외,
미리 준비해주신 정성듬뿍깃든 저녁식사를 만족하게 하고 다음날 부산복음 병원으로
2년전 큰형부를 천국으로 이별했던 그 병원에서 친구와 또 마지막 이별을
코로나 때문에 병 문안이거의 통제 되어있는데도 호스피스 병동만은 예외였다, 생명유지를 위해 주렁주렁 줄들이 연결되어있고 눈동자가 이미 촛점을 잃은 친구의 모습을보며 두손을 꼬옥 잡고 천국에서 만나자고 했다, 멀리서 와줘서 행복하다고 했다,
허리밑에 손을 밀어넣으니 이미 척추가 축 처져있어 혼자 짐작하기를
길어야 2~3일 이란 생각이들었다,
곁을지키는 유목사님이 홀로서기를 해야한다는 생각과 백세인생을 말하는 시대에
조금 빠른 이별이란 생각에 가슴이 먹먹했다,
악한마귀 방해하지 못하게 막아주시고 평안히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해주시길 눈물로 기도하고 손을꼬옥 잡아주니
나 천국 먼저갈께 먼데서 와줘서 아! 행복해 발음이 흔들렸지만 내가본 친구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늘 안부만 묻고 지내던 동기간들을 오랜만에 두루 만났다,
60을눈앞에둔 막내 여동생 나이를 가늠할수없이 여전히 이쁘고 밝게 영도 장편한내과 검사실 실장으로 당당히 직장여성으로 살아가는 멋진 동생한테 맛있는 생선구이 정식으로 점심식사를 대접받고
둘째 언니 집에서 온밤을 꼬박새며 우리의 영적인 상태를 서로돌아보는 시간을보냈다
2020,7,31 아침식사후 진동 세째언니 집으로 갔다,
지난3월1일 위암수술을받고 아직도 몸이 덜회복되어 40kg의 가녀린 몸으로 중증 파킨슨을 앓고있는 형부를 돌보는 언니 모습이 가슴이 져려왔다,
불신가정 문화속에 젖어서 타협해버린 언니의신앙 이제 속히 믿음을 회복시켜 주길
간절히 바라며 농사지은 방아잎을 잔뜩 갖고 2박3일의 부산여행을 마쳤다,
8월1일 토요일 오전 7시경 친구 김상옥 사모가 천국으로 갔다는 소식이 왔다,
살아있을때 손잡고 기도해주고 서로 얼굴보고 그렇게 이별한것이 정말 잘한일이었다,
동생이 내무릎을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