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 상영작으로 선정되어 개봉에 앞서 작품성을 이미 인정받은 영화 <작은 연못>은 노근리 사건의 비극을 생생히 전달하는 방식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8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공개되는 영화 <작은 연못>은 오는 4월 15일 국내 관객과 만나게 된다.
세계가 주목한 ‘노근리 사건’을 다룬 최초의 작품
마침내, 봉인된 시간의 비극이 드러난다
한국 전쟁의 비극적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노근리 사건’.
소리 없이 묻힐 것이라 예상됐던 사건이 1999년 AP 통신의 최상훈, 찰스 J. 핸리, 마사 멘도자 기자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본 사건에 대한 취재 보도로 2000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The Bridge at No Gun Ri’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했다.반세기 동안 ‘운 나쁜 소수의 비극’으로 치부되며 여전히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로 외면 받았던 ‘노근리 사건’이 마침내 가장 보편적인 매체인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된다. 영화 <작은 연못>은 그날의 비극을 생생하게 담아낸 AP통신의 보도자료와 생존자들의 살아있는 육성을 토대로 전쟁의 악몽을 극적으로 재구성 한다.
허망한 영웅담이 아닌 전쟁의 최전선에 선 하얀 옷의 민간인들을 통해 보여지는 전쟁은 그 어떤 스펙터클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며 동시에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영화계 최고 배우, 최고 스탭들의 자발적 참여
노근리 사건’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영화계 최고의 스탭들이 동참의사를 밝혔고, 문성근, 강신일, 故 박광정, 김승욱, 이대연, 김뢰하, 전혜진등을 비롯한 국내연극, 영화계에 기라성 같은 배우들 역시 자발적으로 출연에 나섰다. 스탭 및 배우들의 자발적 참여로 약 40억 원 규모의 영화를 10억 여 원만을 조달하여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