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사회. 경제 특성
1980년대 경제 호황기에 취업
은퇴후 고소득층 ↓ 저소득층 ↑
전문직 줄고 단순 노무직 늘어
베이비부머는 전후 한국 경제사에서 가장 축복받은 세대다. 이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1980년대는 산업화가 완성되고 경제 호황기를 맞아 '취업 걱정'이 없는 시기였다. 1988년 시작된 신도시 건설의 최대 수혜 계층인 베이비부머에게는 요즘 2030세대의 '집 걱정'도 낯선 이야기였다. 그러나 노년을 '장밋빛' 인생으로 보내고 있는 베이비부머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20% 가량은 은퇴자인데 빠른 속도로 저소득층에 편입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소득층 비중이 상승하고 고용의 질도 상용직에서 임시.일용직으로 하락하는 현상이 광범위하게 관찰되는 것이다.
이재수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 연구팀이 서울연구원 의뢰로 작성한 '베이비부머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주거특성 변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말 한국 베이비부머 인구수는 727만6311명으로 전체 인구 중 14.0%를 차지했다. 이 중 수도권 베이비부머는 347만2153명으로 전체 베이비부머 인구수의 47.7%에 해당했다. 이 교수팀은 이 보고서에서 2006~2018년 서울. 수도권 베이비부머 변화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