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 연기가 차암 좋다 손뼉치며 좋아라 많이 웃고 즐겼다 너 나 누구라 할 것도 없이 호흡이 아주 잘 맞는다
내 자신에게 물어본다 과거로 되돌아 갈 수 있다면 되돌아 가고 싶은가~? 젊음을 되찾아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는 황금 챤스다 허나 사람의 본질은 결코 변하지 않음을 이미 아는 나이에 되돌아 간들 과연 무엇이 달라지겠나 싶다 나의 인성 자체가 달리 태어나지 않는 한 똑같은 동그라미 안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지않을까 후회와 회한의 눈물과 쓴 웃음 속에서 마냥 또 헤매지 않을까 싶다 원했던 삶은 아닐지라도 매 순간순간이 처음이였으니 실수도 있고 후회도 있었겠지 지금이 그래도 좋지않겠나 실실 웃어본다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삶에 대한 내 자신을 향한 예우로 그냥 이대로가 좋다
성대광과 유선영부부의 사랑전선에 이상신호가 잡혔다 사랑했기에 죽고못살아 결혼했건만 자신의 힘들고 고된 삶만 억울해하며 상대를 향한 배려심과 이해심은 엿바꿔먹은 지 오래다
풋풋했던 21살 대학시절로 돌아가 자신의 과거를 되집어보고 무엇이 소중한 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무엇을 놓쳤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엉뚱발랄 스토리다
싸만다~를 외치며 야동만 바라보며 한번 더 해~를 외치던 성대광이 선영과의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며 자신들의 진정 소중함이 무엇인질 찾아가는 우리 사랑 한번 더 해~를 오매불망 갈망하는 과정이 많은 공감대와 희망의 메세지를 던져준다
성대광역의 김늘메배우 개그맨의 끼를 살리면서 한층 깊어진 연기를 보여준다 웃기려고 애쓰는 배우가 아닌 진심어린 연기자의 모습이 아주 가깝게 다가왔다 무척 어울리는 배역이었고 빛이 나는 혼신의 연기가 참으로 친근했다
성대광 와이프 유선영역의 이소연배우 자연스런 연기가 호감있다 차분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배우다 이기적이지만 사랑받고픈 외로움을 타는 여자~
이쁜 애기 준수를 키우며 집에만 있는 자신이 싫다 왜지~? 남편의 바깥 생활에는 전혀 관심 밖이다 왜지~~? 남편 대광이 장모의 죽음을 지켜보지 못한 날 왜 그랬을까 알고싶지도 않고 오직 그 행위가 용서가 안되는 선영이다 부부간의 신뢰와 믿음이 이미 사라진 선영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이기적인 모습에 화가 나기도 했다 그만큼 실랄하고 현실적인 모습들이었다
그리고 바로~~~요~남자~멀티맨 류경환배우 성대광의 절친 민섭역을 비롯 도대체 몇사람 역을 한건지~? 두병사이야기~란 작품에서 내 눈을 사로잡은 배우다 얼마나 반갑든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연기력이 정말 대단하다 어색함없는 군더더기없는 천상 배우일 수밖에 없는 배우다 나타남과 동시에 터져버리는 웃음보~ 바라만봐도 터지는 웃음보따리~ 엔돌핀이 마구 용솟음치는 무대 위에서 가장 행복의 향기가 진한 배우다
잘나가는 사업가 성대광의 친구 구병진역 이소금배우 공부밖에 모르는 학구파 공부벌레 어벙이역이다 모든 걸 책으로 파헤치고 마스터해 버리는~ 나름 정말 즐겁게 연기한다 날아오르는 한마리 학처럼 긴 기럭지의 다리를 쩌억 벌리며 이리 뛰고 저리 뛴다 마냥 신나 보인다
초반부의 돈 잘버는 사업가에서 보여준 밥맛없는 잘난 척 연기가 조금 어색해 보이더니만 왠걸 중반부와 후반부의 공부벌레 컴퓨터공학도 어벙이역에선 진짜 딱 유병진이었다 선영을 향한 순수한 사랑 순진무구한 남자의 천진난만한 사랑 그 표정과 동작이 너무 어울렸다
뚱뚱녀 멀티녀역 김윤미배우 다양한 역을 무리없이 잘 소화한다 귀요미를 겸비한 뚱녀~ 몸을 사리지않고 망궈짐도 아랑곳없는 열정적인 배우다 약방의 감초같이 감칠 맛이 강한 없어서는 허전할 존재감있는 배우랄까~?
추억소환 레트로 음악극~주크박스라기엔 음악삽입이 다소 아쉽다 노래마다 초반부의 맛배기만 살짝 보여주고 사라진다 배우들의 부족한 노래실력으로라도 노래 몇 곡은 듣고 싶은 맘 굴뚝이었는데~ 흥얼거리며 고개도 흔들어 보고 싶었는데~ 취하려고 폼도 잡기 전에 사라져버리는 노래들~ 무척이나 간절하고 배가 고픈 느낌이다 감칠 맛이 아닌 감질 맛이 난다
배우들의 코믹함을 살려주는 역할만 하는 듯 노래보다는 코믹함이 우선시 되는 맘이 많이 아쉽다 허나 배우들의 멋드러진 연기와 혼신의 열정 덕에 손뼉치며 자지러지게 웃지 않았는가 내가 무대 위에서 추억을 소환하는 것마냥 빠져들지 않았던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다 그래도 욕심이 자꾸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