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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으막한 시간에 다대포를 찾았습니다. 노을이 있으면 노을도 보고 분수도 보기로 했습니다 1호선 종점 한구역앞 다대포항에서 내려 야망대가 바라보이는 낫개쪽에서 슬슬 걸어들어 갑니다 자유아파트를 지나 어판장이 있는 다대항으로 왔는 데 무슨 공사 때문 인지 어선들은 한척도 보이지 않습니다 두송반도족과 몰운대의 화손대쪽이 해무에 가리는 것을 보니 일몰은 볼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해수욕장쪽으로 건너와 전망데크쪽으로 걸어가봅니다 밀려오는 파도만큼이나 해무가 짙어지기 시작합니다 해수욕장 입구에서 십여분 걸으면 전망데크의 끝입니다. 전망데크를 조금 더 연장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 데 ... 아마 만들 때에는 군사 보호 구역을 감안해서 만들었을 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 더 연장 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돌아나가며 해무에 잠긴 백사장 한장 찍어보고 해수천 부근으로 왔습니다. 이 곳도 아주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모래 구릉 밖에 없었는 데 그 구릉을 단장하고 소나무를 심어 방풍림을 조성한 것은 아주 멋진 생각이었습니다 생태공원쪽으로 가면서 갈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갯벌에 사는 작은 게들이 앙증맞게 놀고 있습니다 노을정 휴게소까지 와서 잠시 쉬다가 다시 돌아 갑니다 열심히 노래하는 청춘들도 바라보고 시간이 되어 낙조 분수를 구경합니다. 공연시간은 19:30 이고 주말은 20:30 분에 한번 더 합니다 하절기에는 공연 시간이 30분 늦춰져서 20:00에 첫공연입니다 비가 제법 내리지만 공연관람하는 사람은 꽤나 많습니다
지하철 1호선이 연장되니 다대포까지가 가까와 졌습니다 |
출처: 일상의 변두리에서 원문보기 글쓴이: 남연
첫댓글 우와.. 좋네요.. 저도 지난달에 다녀왔는데.. 일몰싯점에 가서 몰운대 아파트 위 전망대에서 낙조 보고 저녁 먹고 분수쇼보고 산책하고 오면 딱 좋은 데이트 코스가 되더라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