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당골광장에 서있는 근재 안축의 시비
登太白山등태백산
謹齊 安軸근재 안축
直過長空入紫煙직과장공입자연 긴 허공 곧게 지나 붉은 안개 속에 들어가니,
始知等了最高巓시지등료최고전 최고봉에 올랏다는 것을 비로소 알겠네.
一丸白日低頭上일환백일저두상 동그렇고 밝은 해가 머리위에 나직하고,
四面群山落眼前사면군산낙안전 사면으로 뭇 산들이 눈 앞에 내려 앉았네.
身逐飛雲疑駕鶴신축비운의가학 몸은 날아나는 구름 쫒아 학을 탄 듯하고,
路懸危磴似悌天로현위등사제천 높은 층계 달린 길 하늘의 사다리인 듯.
雨餘萬壑奔流漲우여만학분류창 비온 끝에 온 골짜기 세찬 물이 불어나니,
愁度縈回五十川수도영회오십천 굽이도는 오십천을 건널까 근심되네.
태백산 눈꽃축제 마지막날을 놓치지 않기위해 서둘러 태백산입구 당골광장에 달려갔습니다.
사실 저는 전에 큰 공장 다닐 때 등산반 회장을 맡은 적이 있어서 해마다 1월에는 태백산에 올라 천제단에서 한해 소원을 비는 행사를 치르고 내려와서
그 축제란 것에 별 흥미가 없었는데, 아내의 독촉도 있고 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지자체 축제가 다 그렇고 그래서 특이한 것이 눈에 띄지 않았고, 눈조각 작품들도 다른 지역의 그것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근재 안축의 시비를 보고 카피해 왔습니다.
시를 읽으며 예전에 천제단에 오르던 추억을 되살려보곤 웃으며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한 것이 안한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첫댓글 병희 아우가 제 글을 따로 모아 방을 만들어 놓았네요.
이건 배려라기 보다는 좀 더 열심히 잘 하라는 협박(?)으로 다가옵니다... 허허..
네, 협박 맞습니다. ㅎㅎ
따로 모아 옮겨 왔는데 글 순서가 물구나무 섰습니다. 가장 최근 글부터 옮겼는데 최근날자순으로 배열이 않되고 있습니다. 다음 카페기능의 한계로 다음 카페 관리자에게 문의 하려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사진과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낙주형님 화이팅!!!!!
태백산, 좋지요.
대학 3년때 황지로 봉사활동갔었는데
지금도 기억나는 말.
주민들이 연탄을 많이 써 달라고,
(당시 무연탄 가격이 하락추세)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한 말씀 중에는
초등학생들이 그린 하천 그림이 검정색이었다고.
저는 어쩌다가 태백산이 낯선곳 입니다
아마도 다른 모임에서 태백산 일정에 성하행사랑 겹쳐서 성하를 우선한 결과가 아닐까 스스로 위로해 봅니다
한번 갑시다.
좋아요.
일박해도 좋구.
태백군청에서 운영하는 숲속 콘도에서 일박하고 근처 탐방도 좋아요.
(술만 조금하면 더더욱 굿입니다. ㅎㅎㅎ)
@박율규 박 회장님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2월은 가장 짧은 달 입니다
오늘 엘리베이터 이용하지 않고 18층 계단으로 걸었더니 쉽지 않더군요
@우재옥 18층을 걸어 오르려고 했다니?
아직도 청춘인가 봅니다.
태백산~저두 한겨울에 두번정도 올라가 얼어죽는줄~비료포대 타고 내려오다 엉덩이 나가는줄~태백산은 젋은 날 호기같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