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영훈고 기독교사 최관하입니다.
항시 저희 영훈고를 놓고 기도로 물질로 합력하여 주시는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6월, 7월의 기독 학생 활동과 집회, 수련회 일정 등을 공유하오니 기도로 도와주시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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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22(주일) 교사세미나 및 저녁 집회(인천산돌교회) 강의 및 간증
2. 6/23(월) 저녁부흥집회(부산북교회) 강의 및 간증
3. 6/28(토) 북부 8기 아버지학교 간증(꽃동산교회)
4. 7/3(목) 교사세미나(신월동) 강의 및 간증
5. 7/7(월) 서산기독교사집회 강의 및 간증
6. 7/8(화) 동두천기독교사집회(안흥교회) 강의 및 간증
7. 7/20(주일) 강의 및 간증(수원은혜와진리교회)
8. 7/25(금) 남성교회 중등부 수련회 강의 및 간증
9. 7/28(월)-30(수) 영훈기독학생회 및 평화교회 연합수련회(동해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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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6. 17
영훈고 기독교사 최관하 올립니다(c3385097@hanmail.net 017-264-5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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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를 위해 기도하다니
- 감동을 주신 하나님
붕괴 된 현장, 기독교사
21세기를 맞이하며 학교 현장은 황폐화가 만연했다. 학생이 교사를 112에 신고하기 시작했다. 교사는 정년 단축 정책의 서글픔과 아울러, 제자와 학부모로부터 받는 범죄자와 같은 모멸감에 학교를 떠나기도 했다.
나는 그 무렵 한 학생을 잘못 때려 그의 고막을 터트렸다. 학생이 무례하게 해서 그런 것인데 어쨌든 나는 폭력교사가 되었다. 사표를 내려 했다. 이제 교사로서의 생명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표는 수리되지 않았다.
나는 10여 년의 자만했던 교사로서의 삶을 마감하고 새로운 교사로 변화되었다. 비판과 투쟁에서, 사랑과 감동으로 교육하는 기도하는 교사로의 길을 하나님께서는 열어주셨다. 실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서 3년간 기도했던 근육병 제자 드 아이의 병을 멈추시고 그 아이들과 가정을 구원하시는 은혜를 베풀어주셨다. 더욱이 이 시기에 기관지천식에 폐렴으로 이틀이 멀다하고 병원에 다녔던 둘째 딸 아이의 몸을 하루 아침에 말끔히 낫게 하셨다. 할렐루야!
이 때 주셨던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 이름을 믿으므로 그 이름이 너희 보고 아는 이 사람을 성하게 하였나니 너희 모든 사람 앞에서 이같이 완전히 낫게 하였느니라(사도행전 3:16)
나는 근육병 제자 둘과 딸아이를 통해서 주님을 가슴 깊이 만날 수 있었다. 그렇게 주님께 가지 않으려 버텨오며 반항했던 지난 날들이 나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기도하는 교사로 학교에서 새롭게 살아가도록 비젼을 주시고, 그 앞길을 인도하셨다.
See you at the pole!
학교를 위해 기도하자는 움직임이 한국에 들어왔다. 미국에서 있었던 총격 사건. 두 명의 남학생이 히틀러의 생일을 찬양하기 위해 학교의 학생들을 총기로 난사했던 사건. 그 때 한 여학생 캐시 버넬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외치며 머리에 총을 맞고 즉사했다. 학교에 더 이상 테러가 없어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 학생들의 기도가 필요하다, 이 땅의 기도하는 학생들이 일어서는 운동, 그것이 곧 국기게양대기도운동이다.
영훈고에도 이 국기게양대기도운동이 시작되었다.
2000년 3월 20일 아침 7시, 장소는 5층 음악실이었다. 국기 게양대는 학교 안에 있는 이사장님의 사택을 마주 보고 있는 위치에 놓여 있었다. 기독교 학교도 아니었고, 게다가 기독교반도 없는 상황인지라, 지혜가 필요했다. 결국 학생들이 등교하기 30분 전인 아침 7시를 정했고, 장소는 음악실로 정했다.
기독학생 30명 가까이 그 아침에 모였다. 학교를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가정을 위해 기도했다. 아이들과 나는 울었다. 기도하며 울고 말씀 나누고 울고 찬양하며 울었다. 기독교학교도 아닌 이곳이 하나님의 학교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주고 계셨다. 가슴이 벅차오르기 시작했다.
이상한 일이네요
국기게양대기도운동이 한 달 남짓 계속되었다. 기도를 할 때마다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가운데 한 가지 미심쩍은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의 교장선생님은 이사장님의 고교 동기동창으로 심한 불교신자다. 아침 일찍 학교에 오셔서 순시하시는 교장선생님이신지라 당연히 기도모임이 있다는 것을 아셨을텐데, 한 달이 지나도록 나를 부르지 않는 것이다. 하긴 학교를 위해,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위해,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가 잘못한 일은 없지 않은가. 그러나 그것은 우리 생각이었다. 모든 종교반을 없앤 선생님들이 있는 학교, 신우회 교사가 25명이 있으며 그달리 눈에 띄는 기도회를 하지 않는 학교. 그곳에 기도의 소리가 매주 정해진 시간에 울리고 있다는 것은 선언이었다. 포고였다. 엄청난 영적 싸움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두 주 정도 지났다. 신우회 회장이신 선생님께서 나를 찾아오셨다. 이분은 장로님이시기도 하다.
"최선생. 요즈음 아이들하고 기도 모임 하고 있다며?"
이 선생님은 나의 은사님이시기도 하다.
"네, 선생님. 매주 월요일마다 하고 있습니다."
"그래, 알고 있어. 그런데 교장 선생님이 뭐라고 하신 적 없나?"
"네, 선생님. 그러니까 더 이상한 것 있죠. 당연히 저를 부르실 줄 알았는데, 참 이상한 일이네요."
그 선생님은 큰 소리로 웃으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하하, 교장 선생님도 물론 알고 계시지. 그런데 이런 일이 있었어. 왜 교장 선생님이 아시면서도 그냥 계신건지, 한 번 들어 봐. 시간 괜찮지?"
"네, 선생님."
세상에 나를 위해 기도하다니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교장선생님이 순시를 하고 있던 그 날도 우리는 아침 7시에 모여 음악실에서 기도하고 있었다. 학교를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을 높이는 찬양과 경배가 아름답게 일어나기를 소망하며, 학교가 복음화 되기를 기도했다. 우리는 무척 뜨겁게 울며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었다.
교장선생님이 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셨다. 5층 복도 끝에서 소리나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아니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지?"
교장선생님은 급기야 음악실에까지 도달했고, 유리를 통해 음악실 안을 들여다보았다. 음악실 안에는 말할 것도 없이 우리가 기도하고 있었다.
"아니, 이게 도대체 뭐 하는 거야?"
교장선생님은 음악실의 손잡이를 잡고 문을 벌컥 열려 했다. 그리고 한 발 들어서려 할 때, 들려오는 기도의 소리. 교장선생님은 그 자리에 멈추어 설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우리는 다름 아닌 교장선생님의 기도를 하고 있었다.
기도는 축복이다. 사랑의 표현이다. 우리는 진심으로 교장선생님이 하나님을 알기를 원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교육하시기를 기도하고 있었다. 불교신자, 배불뚝이, 그리고 아이들 사이에서도 별로 인기가 없는 교장선생님이시지만, 우리는 그분의 건강과 가정, 그리고 기도하는 교육자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때 교장선생님의 마음 가운데 감동을 주셨다.
'세상에 나를 위해 이렇게 일찍 학교에 나와 기도하는 아이들이 있다니, 참 고마운 일이로군.'
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였다. 하나님께서는 교장선생님의 마음에 깊은 감화, 감동을 주셔서 우리들의 기도 모임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셨다.
다니엘 1장에 보면 느부갓네살왕이 내린 음식을 거부하는 다니엘의 모습이 나온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환관장으로 하여금, 진미를 거부하고 채식만 하게 해달라는 다니엘의 요청을 받아들이도록 긍휼과 은혜를 베풀도록 하셨다. 믿음으로 나가는 다니엘에게 핫Temt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돌보고 계셨다. 기뻐하고 계셨다. 이렇게 복음의 역사를 하나님께서 직접 이루고 계셨다.
아, 나 기도해주러 왔니?
교장선생님께서 병원에 입원하셨다. 담석으로 말미암아 몸 안에 큰 덩어리가 자리잡았고, 결국 수술을 할 수밖에 없는 지경이 되었다. 수술이 끝나고 며칠 후 기독학생들과 함께 교장선생님의 병실을 찾았다. 교장선생님께서는 병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아이들을 보자마자, 몸을 일으키며 큰 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 너희들 왔니? 나 기도해 주러 왔구나. 어서 와라. 얘들아."
교장선생님은 독실한 불교신자다. 그런 분이 기독학생들이 들어설 때 외치다시피 말씀하시는 이 소리는 뒤를 따라 들어서는 내 머릿속을 휘감았다. 그리고 곧 눈물이 핑 돌았다. 성령께서 만지시는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얘들아, 어서 이리 와서 기도해주겠니? 오늘은 한 명씩 돌아가며 기도해 다오."
교장선생님은 우리의 인사도 제대로 받지 않으시고 몸을 일으켜 아이들에게 손을 내뻗었다. 아이들은 이내 교장선생님의 손을 잡아드렸다. 나는 아이들에게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소리내어 합심기도를 했다. 아이들의 기도 소리는 언제나 들어도 감동이다. 교장선생님은 눈을 감고 우리들의 손을 잡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네 명의 아이들이 차례로 돌아가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우리 교장선생님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교장선생님을 건강히 회복시켜 주소서."
"우리 교장선생님이 학교로 돌아오셨을 때 더욱 사랑이 넘치는 교장선생님 되게 하소서."
"우리 교장선생님이 하나님을 만나는 날이 속히 오게 하소서."
아이들의 기도는 간절했다. 이어서 내가 마무리 기도를 했다. 기도를 마치고 눈을 뜨는 아이들의 눈에도, 교장선생님과 사모님의 눈에도 눈물이 맺혀 있었다.
기도의 시작, 역사하시는 하나님
그 후로 이 교장선생님은 우리가 기독 활동을 하는데 여러모로 도와주셨다. 그리고 그 해를 마지막으로 우리 학교를 떠나셨다. 떠나시는 날 아침, 기독학생 임원들과 함께 교장선생님을 찾아뵈었다.
"교장선생님, 더욱 건강하시기를 소망하며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한 번 기도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아! 그래요. 고맙네요. 이렇게 하면 되나?"
하시면서 교장선생님은 소파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우리는 교장선생님의 손과 몸을 붙잡고 함께 기도했다. 기독교 학교도 아닌 영훈의 공간, 그리고 교장실에서 불교신자이신 교장선생님을 붙잡고 기도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였다. 그저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고, 진정으로 교장선생님께서 예수님을 만나는 날이 오기를 소망하며 함께 기도했다. 국기게양대기도운동을 기점으로 영훈에 복음의 꽃을 피우도록 하나님께서는 인도하고 계셨다.
그 후 3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국기게양대기도운동은 계속되고 있다. 또한 학교 안에서 행해지는 일주일의 두 번 기독학생들의 예배, 그리고 120여명씩 모이는 고3기도회, 한 달에 한 번 신우회 교사 기도회, 기독학부모회 기도회, 매주 성경공부가 50여명 다섯 팀이 운영되고, 점심찬양, 찬양제 등의 외부 집회 그리고 금년 1학기에 고 1,2기도회가 처음 시작되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브리서 11:1)"
그때그때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할 때마다 가슴이 벅차온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 땅의 학교, 그리고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주신 엄청난 비젼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할 때, 잠시도 기도를 늦출 수 없다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영훈고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불교 신자 교장선생님을 하나님께서 필연코 만나주시리라 믿는다.
영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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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기도회
-고1·고2 연합기도회를 허락하신 하나님
고3기도회에 부어주시는 은혜
기독교학교가 아닌 영훈의 공간에 하나님께서 고3기도회를 허락하신 것도 3년이 되었다. 일주일에 한 번, 따로 시간을 만들기가 어려워 매주 금요일 저녁 식사시간을 이용해 기도회를 해왔다. 우리 학교만 그런 것일까. 참으로 감사하게도 참여하는 아이들은 많은 은혜를 체험하고 많이 울었다. 특히 부모님을 위한 기도나 친구들을 붙잡고 기도할 때면 동병상련의 정이라고나 할까 아이들은 울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기독학생들만이 아닌 우리 영훈고 3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기도회. 찬양곡을 선정하고 간식을 준비하는 등 분주한 손길이 필요했지만 이것마저도 1,2학년 후배들이 도와주어 감사하게 진행되었다.
처음 시작한 2001년 5월 첫 기도회 때 30여명이 참여했었다. 그러던 것이 요즈음은 120여명을 넘나들고 있다. 더욱이 남학생의 수가 30여명을 넘는 것은 놀라울 만한 변화이다. 처음에는 서너 명이 왔었기 때문이다.
공간이 비좁을 정도로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축복을 허락하고 계셨다. 친구들을 오도록 권유하고 함께 손잡고 기도하며 찬양할 때면 이런 아이들을 누가 문제아라고 하나, 걱정된다고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 우리도 기도회 해요
어느 날 2학년 국어 시간이었다. 기도를 하고 수업을 시작하려는데, 제일 앞에 앉은 긴 생머리의 민지가 대뜸 말을 걸어온다.
"선생님, 우리도 기도회 하면 안돼요?"
민지는 기독교반 학생은 아니다. 그리고 교회도 나가지 않는 아이다. 나는 민지 쪽으로 시선을 옮기며 말했다.
"민지야, 무슨 기도회를 말하는 거니?"
민지는 서슴없이 말을 이었다. 다른 아이들도 모두 민지를 주시했다.
"선생님, 고2기도회 말예요. 고3선배들처럼 우리도 해주세요."
이 때 나는 이 소리가 민지의 목소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처럼 들렸다. 그도 그럴 것이 벌써 몇 년 전부터 기도의 제목으로 각 학년기도회와 각 학급중보기도팀을 조성해달라는 기도를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민지의 이 소리는 너무도 명확한 하나님의 명령으로 다가왔다.
"이제 고2기도회도 하거라, 아무 염려하지 말고…….
고1·고2 연합기도회
수업을 마치고 혼자 사용하는 기록보존실로 돌아와 기도했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음성으로 확신이 선다면 다른 것은 문제가 없다. 그저 기도하며 밀고 나가면 된다. 그러나 한 켠에서는 시간의 조절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있는 조별 성경공부와 고3 기도회, 일주일에 두 번의 예배 등 분주한 기독 활동들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도 그렇고, 1, 2학년 아이들이 끝나는 그 시간은 3학년들 방과 후 수업이 이어지기 때문에 수업이 있는 내가 기도회를 인도하는데도 시간적 어려움이 있었다.
"하나님, 알겠습니다. 순종하겠습니다. 당연히 해야죠.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건데요. 그런데 8교시 보충 수업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쩝니까? 제가 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리고 2학년만 시작하면 1학년도 하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하나님, 어쩌면 좋죠?".
나는 계속해서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이내 평안을 주셨고, 그 가운데 음성을 들려주셨다.
"1,2학년을 연합하여 2주에 한 번씩 기도회를 해라. 시간은 월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그리고 인도자는 신우회 동료교사인 박00 선생님께 부탁하면 될 것이다."
나는 곧바로 순종했다. 박 선생님을 만나 말씀을 드렸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쾌히 응낙하셨다. 박 선생님은 교회에서 제자훈련과정을 마치시고 찬양단에서 활동하시는 신실한 분이시다. 더욱이 학교 안에서 활동할 때면 아이들이 잘 따르고 지명도가 높아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박 선생님은 정녕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물과 감동의 기도회
기독학생들과 모일 때마다 기도로 준비했다. 수업 시간과 아이들을 만날 때 고1,2기도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하나님께서 예비해 주신 아이들이 꼭 오기를 소망하며 기도를 드렸다. 박 선생님께서도 기도하시며 곡을 선정하였고, 정해진 날은 서서히 다가왔다.
드디어 고1,2연합기도회 첫날. 아이들은 30여명이 모였다. 이 가운데 10여명은 이러한 기도 자리에 처음 오는 아이들이었다. 몇 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자리에 우리 아이들이 왔다는 사실이 무척 귀했다.
박선생님께서는 찬양을 인도하시며 눈물을 흘리셨고, 나 또한 감사의 눈물이 흘렀다. 학교를 위해 기도하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비젼을 구하며 함께 기도했다. 이제는 고1,2,3학년모두 기도가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게속될 것이다. 실질적인 기독교 학교보다 더 복을 내려주시는 하나님, 그 학교가 바로 영훈이며, 또한 우리 아이들이라는 마음에 그저 감사했다.
기도회를 마치고 서로 소개를 하며 교제했다. 그리고 축복송을 부르며 서로를 축복하였다.
"당신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축복의 통로
당신을 통하여서 열방이
주께 돌아오게 되리"
밝고 환한 웃음으로 다음 기도회를 기약하며 돌아가는 아이들의 뒤를 보며, 영훈에 기도 소리가 항시 울려 퍼지며 그 기도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하나님의 학교로 변화되기를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