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은 1년에 10만대 이상인 1톤 카고트럭입니다.
경기 불황에 더 많이 팔리는 일반 서민 차량으로서 현대는 포터, 기아는 봉고라는 브랜드 명으로
판매가 되면서 현대/기아의 독점 판매 차량입니다.
이 차량에 최근 큰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첫째. 디젤 차량 판매 중지입니다.
2023년 말에 디젤 차량이 판매가 중지 되면서 지금은 LPG 차량만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할 수 없이 LPG로 바꾸었다고 하는데 고객들의
불만이 많다고 합니다.
가장 큰 것은 힘이 없다고 하는 불만인데 짐을 싣고 언덕을 오르려면 힘이 딸려서 어렵고,
또한 연료 소모도 많아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1톤카고 판매도 급격히 줄었다고 하는데 독점 판매 차종이라 고객들의 고민도
심하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안으로 전기 트럭도 있지만 인프라 부족으로 선뜻 이를 선택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둘째. 충돌 테스트에 대한 규제입니다.
먼저 2022.02.21일의 상용차신문 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 상용차신문 기사(2022.02.21)
국토부, 3.5톤 이하 소형화물차 충돌시험 강화한다
내년 신규모델에 적용…기존 모델은 2024년부터 충돌 사고 예방 위해 비상제동장치 장착도 의무화 화물차 적재 방식‧적재량‧적재함 표기 방식도 개정 |
총중량 3.5톤 이하 소형화물차에 대한 충돌시험이 강화되고 비상자동제동장치 장착 의무화 대상이 초소형차를 제외한 모든 차종으로 확대된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22일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화물차 등 사업용차량의 안전도를 강화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사업용 차량 교통안전 강화 대책’의 후속조치다.
개정안에 따르면 총중량 3.5톤 이하 소형화물차는 국제기준과 동일하게 충돌시험 대상에 포함되며 인체상해, 문열림, 조향장치 변위량, 연료장치 누유 등 4가지 국제 안전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충돌시험 제도는 내년부터 신규모델에 적용되며 기존 모델의 경우, 자동차제작사의 설계‧개선기간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강화될 예정이다.
현재까진 논의된 바로는 인체상해 기준은 2024년부터 우선 적용하고 문열림 등 기타 기준은 2027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장착 의무화 대상이 현재 승합 및 중대형 화물차에서 승용 및 소형화물차까지 확대된다.
AEBS는 주행차선 전방의 자동차, 보행자 등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고 자동으로 제동하는 장치다.
아울러 화물차 적재 방식 원칙을 폐쇄형으로 정하고 일반형‧덤프형 등 개방형을 예외로 두도록 개정한다.
적재량 기준도 비중에서 무게(kg)로 개정되며 적재함 표기방식도 규격화된다.
이어 자동차 국제기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간주행등‧후퇴등 등 등화장치의 설치개수 및 위치가 변경·조정되고, 승합·대형화물차의 실내후사장치(일명 룸미러)에 의무 적용되던 시계범위에 대한 규제도 개선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그간 소형화물차는 자동차안전기준에서 규정된 각종 충돌시험에서 면제‧제외돼 사고 시 사망률과 중상률이 매우 높았다.”고 말하며 “이번 소형화물차 충돌시험 강화와 비상자동제동장치 의무화 등 안전기준 개선을 통해 화물차 안전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주목할 내용은 3.5톤 소형 화물차에 대해서 '충돌시험 강화'와 '인체 상해 기준은 2024년부터 우선 적용'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생각해보면 기존에 판매되는 캡오버 타입의 1톤 카고트럭은 모두(LPG, 전기) 충돌시험 강화를 통과
하기가 어려워 모델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어러다가 우연히 기사 한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2024.2.08일자 M투데이 신문기사인데 기사 제목은 "포터 대신 이차!" 현대차가 개발 중인 스타리아 닮은 전기
트럭 특장은? 입니다.
이 기사에 나온 차량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1톤 카고 차량은 '유니바디' 타입으로 보입니다.
유니바디 타입은 별도의 프레임 없이 차체의 일부로 프레임 역활을 하도록 만드는 방식인데 첨부하는
사진으로 이를 설명드립니다.
< 프레임 타입 >
< 유니바디 타입 >
프레임 타입에 비해 유니 바디는 측면의 충격에 약하고, 큰 사고 시 차량 전체의 비틀림이 발생하여
과다한 수리비가 발생할 우려가 많습니다.
이제 앞으로의 1톤 카고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지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첫째. 차량의 형태입니다.
차량의 형태는 충돌시험 통과를 위해서는 기존의 포터나 봉고 타입이 아닌 M투데이 기사에 나온
스타리아 형태의 모델로 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자동차 선진 시장인 유럽에서는 소형, 준중형 카고트럭에 국내에서 적용하는 캡오버 타입은 없고,
대부분 세미 본네트 타입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둘째, 엔진의 형태입니다.
강화되는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킬 수가 없으므로 앞으로도 LPG로 진행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를 합쳐보면 앞으로 1톤 카고트럭은 스타리아 캡샤시에 LPG엔진 & 전기트럭으로 판매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를 토대로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겠습니다.
첫째. 차량의 가격입니다.
1톤 카고트럭의 가장 큰 강점은 저렴한 가격입니다.
그런데 스타리아 캡샤시에 LPG 엔진을 장착했을때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둘째. 차량의 성능입니다.
1톤 카고트럭은 적재량이 1톤이지만 실제는 이보다 더많은 적재량도 문제없이 운송을 했는데 이는
디젤 차량이라 가능했습니다.
이것이 LPG 차량으로 바뀌면서 힘아 딸려서 고객의 불만이 나타나면서 판매량도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체 불가한 1톤 카고트럭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이베코 최효동소장 (010-318-0388)